학용품 때문에 고민 하셨던 분이네요?
여긴 진짜 제 멋대로라고 해야 맞을까요?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사니까.. 아주 특이하면 뭐 지나가다 한번쯤 쳐다보긴 하겠지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제가 어학원을 다니면서 느낀 바로는 모두들 영국에 온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인지(왜 몇년씩 살면서 어학원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쟎아요?) 각자 자기네 나라 스타일대로 하고 다닌다고 하는 겁니다. 일본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펑키 스타일 또는 일본 여자들 특유의 조신한 스타일.. 한국 친구들은 님께서 말씀하신 면바지에 폴로티 차림이 많구.. 서양 애들은 나름대로 스타일에 맞게 아주 타이트하고 과감한 스타일 등등..언젠가는 제가 공부하는 반에 어떤 일본여자애가 명품 정장으로 머리에서 발 끝까지 싹 차리고 왔는데.. 뭐라 그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개성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마음 편하게 준비하세요.. 그런데.. 저같으면 어학원 다니는 목적으로라면 정장류의 비율보단 캐주얼한 차림을 더 많이 준비할 것같네요..정장류는 가끔 격식있는 음악회를 간다거나 저녁식사에 초대 받았을 때 정도 입을라나요? 자주 입지는 않을 것 같고요..
이번 글도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저도 떠나기 전엔 도무지 감이 않잡혀서 이런 걱정 저런 걱정 많이 했는데..나중에 와서 부딪혀 보는게 아무래도 제일 확실하죠.. 지금은 소신껏 준비하시고 나중에 후회하게 되더라도 다 시행착오를 통해서도 배우게 되는 게 있는 거라 맘 편하게 먹어보세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질 겁니다.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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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국 학생들은 옷차림이 어떤가요?
물론 학생답게~ 라고 하심 할 말 없지만 궁금하네요.
또 외국에선 남 옷차림에 진짜 신경 안쓰잖아요.
그래도 넘 흐름을 못따라가면 '특이한' 내지는 '독특한'으로 분류될까
조바심나네요.
제가 작년에 유럽 가봤을 땐 'zara'가 선풍적인 인기였거든요.
H&M인가도 많이 입구... 대체적으로 여자들은 딱 붙는 바지나 티를
좋아했어요. 그러나 제가 워낙 짧게 있어봐서 지대로 감은 못잡았
슴당.
우리나라 흔히들 말하는 폴로스타일(면바지+남방or니트+마틴..머..이런
류)는 찾을래야 찾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전 그런 스타일 좋은데...
또 여자 분들 요즘 많이 입는 정장 (단발머리+머리띠+단정한 치마정장+
무늬스타킹+단화, 옵션으로 파시미나)도 거긴 전혀 없던데...
이런 스탈로 거가서 입음 왕따될까요?
옷차림 질문하는거 웃기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옷이 주로 셈힙 스탈
아님 이런 정장류라서 고민이 됩니다. 그런 스탈을 전혀 못보았거든요.
그래도 어느 정도 그 곳 흐름에 맞게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허접한 질문을 올리게 되었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