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95장 (구 450장) / 출애굽기 12 : 15 - 2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9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2장 15절 – 28절 말씀입니다.
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18. 첫째 달 그 달 열나흗 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아멘!
애굽 왕 바로는 재앙이 내리면 항복하는 척 했다가도, 재앙이 물러가면 또 다시 변덕을 부리는 강퍅하기 그지없는 인간이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열 번째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이는 무서운 재앙을 내리시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사람은 물론 짐승 한 마리도 죽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사람들과 구별하여 구원하시기 위해서 특별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곧 유월절 규례를 제정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것을 꼭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유월절 규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곧 흠 없는 일 년 된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로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했습니다. 즉 양의 피를 바른 곳은 문 좌우 설주, 곧 양편 기둥과 인방, 곧 문 윗 기둥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다는 것입니까? 어린 양의 피가 발라진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애굽의 장자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대재앙의 밤에 하나님께서 그냥 지나가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을 ‘Pass Over(패스 오버)’ 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애굽 온 천지에 슬픔과 애통이 가득 찼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집에서는 한 가정도 사망의 곡성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날의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인들에게는 죽음의 밤이었지만,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의 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구원의 구속사 드라마에서 제 1막은 구약이고, 제 2막은 신약인데, 구약에서 제일 중요한 사건은 출애굽 사건이고, 신약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 사역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 구약에서 복음의 진리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을 장자 재앙으로부터 구원하는데 필요한 유월절 양은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린양 가운데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이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된 출애굽 사건은, 죄인이 죄에서 해방되어 구원받는 것을 예표 합니다. 유월절 어린 양이 흠이 없고 완벽했듯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온전히 사하실 예수 그리스도도 흠도 없고 점도 없으셨습니다. 이처럼 유월절 어린양이든 구약시대에 희생된 모든 양이 다 예수님의 모형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로다.” 라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의 대속으로만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할 때에 심판이 지나가고 죽음이 넘어갑니다. 어린양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있는 곳에 구원의 길이 있습니다. 생명의 길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심령의 문설주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묻어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 여러분의 가족들의 심령의 문설주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묻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재앙이 넘어가고 저주가 지나가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무교절에 대한 말씀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인 정월 14일부터 21일까지 칠일 동안 지키는 절기로,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인 무교병만을 먹어야했습니다. 무교절에 누룩이 없는 떡을 먹게 하신 것은, 누룩이 죄와 부패를 상징하는바, 부패와 옛 생활을 상징하는 애굽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성결하고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교훈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무교절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교훈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인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교절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는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교절 기간 동안 온 집안에서 누룩을 제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죄와 부패를 상징하는 누룩이 있는 유교병을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누룩을 제거하여 집안에 누룩이 없도록 하라는 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 백성의 철저한 경계를 교훈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죄악의 요소들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기가 쉽습니다. 특히 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죄악이 만연된 사회 속에서 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죄악에 물들기가 훨씬 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위 환경에서 죄악의 요소들을 제거하여 죄에 대한 철저한 경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조그마한 죄의 유혹에도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는 지극히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죄악 된 본성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제어할 뿐만 아니라, 자기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죄악의 요소들을 철저하게 제거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 본문 19절에 보면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 이러한 명령은 이미 15절에서 주신 말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또 다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교절 기간 동안 집안에서 누룩을 제거하는 일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와 같이 우리들도 자신의 삶에서 죄를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0절에 보면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유월절을 지킨 애굽 땅에서 뿐만 아니라, 그들이 지나야 할 광야에서나 앞으로 들어가게 되는 가나안 땅에서나 어디서든지 유월절 규례를 지킬 때에는 무교병을 먹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 성도들도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에든지 가정에서든지 불신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든지, 믿음의 사람들이 모이는 기도의 자리이든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자신과 늘 함께 하시며 불꽃같은 눈동자로 바라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며 죄 짓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좇아 죄를 멀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유월절을 통하여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여 일주일 동안 절기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 절기가 바로 무교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사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여보내시려는 목적은 다른 데에 있지 않고, 하나님 자신이 거룩하신 것처럼 그의 백성들도 거룩하게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을 가르치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교절의 규례를 정하여 주시고, 부패와 죄악을 상징하는 무교병을 절대로 먹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무교절의 규례가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은 한 마디로 거룩한 생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으로 죄와 사망에서 구원함을 받은 성도는 자신을 죄로부터 철저하게 구별함으로써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하늘나라 기업도, 영원한 생명도 모두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