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놀라운 선물"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절을 보면 “여호람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삼십이세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왕이나 제사장과 같은 공직에 취임하는 기본적 나이가 이십이었음(대상 23:24)을 생각할 때, 여호람은 좌우를 분간 못하는 어린 나이가 아니라 선악과 사리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성숙한 나이에 왕위에 올랐음을 알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열왕기하 8:16을 보면 여호람은 여호사밧이 아직 왕위에 있을 때, 왕이 되엉ㅆ습니다. 즉 여호람은 비록 짧은 기간이나마 부왕인 여호사밧과 공동 통치를 하였던 것입니다. 때문에 그는 여호사밧이 종교 개혁을 단행하는 등, 여호와 신앙을 위해 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정 국가의 왕이 걸어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는 북이스라엘과도 동맹 관곙체 있었으므로, 우상 숭배와 불법을 행하던 아합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 심판들 받았는지도 충분히 보았을 것이고, 또한 부친 여호사밧이 이러한 자들과 연합하였을 때, 어떠한 책망을 들었는지, 반대로 브라가 골짜기의 전투처럼(20:26) 하나님을 따를때 어떠한 축복과 영광이 따르는지도 똑똑히 보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보면 여호람은 통치자로서 받아야 할 교육과 훈련을 넘치도록 풍부하게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호사밧이 죽고 단독으로 남유다를 통치하게 되었을 때, 부왕 여호사밧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곧 6절의 말씀처럼 그는 지금까지 보고 배웠던 교육과 훈련은 완전히 내팽개친 채, 오직 아합의 딸 아달랴의 말만을 좇아 북이스라엘의 악한 왕들의 길을 걸어간 것입니다. 그는 마치 여호사밧의 아들이 아니라 아합의 아들인 것처럼 행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 것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어느 주석가의 말 그대로 여호람은 '은혜의 자식'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즉 그는 육신적으로는 여호사밧의 아들이었지만 영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선왕 여호사밧이 그렇게 아름답고 선한 모범을 보여주어도, 또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주어도 그의 마음은 돌처럼 굳어 그 모든것이 소용이 없었고, 그의 눈에는 오직 악한 아내와 북이스라엘 왕들의 모습만 보인 것입니다. 때문에 성경은 우리에게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그 씨로 여김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롬 2:28,29 ; 9:6-8). 그리고 바로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기억할 때, 어째서 사무엘이나 히스기야처럼 경건한 인물로부터 요엘과 아비야나 므낫세처럼 악한 자식들이 태어나는지, 또 반대로 아하스처럼 사악한 인물로부터 히스기야처럼 선한 왕이 태어나고 심지어 여로보암과 같은 자로부터 하나님을 향해 선한 뜻을 품은 아비야(왕상14:1,13)가 태어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믿음은 우리의 탐구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우리를 잡아주셔야 우리는 악한 죄의 본성을 거슬러 하나님을 믿을 수 있고, 또 선도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한 인간의 성장에 있어 환경도 중요하고 교육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만은 결코 환경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전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믿게 된 것은 그것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된 것이든, 그 뒤에는 창세 전부터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알고(엡1:4) 감사하며 끝까지 말씀과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