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법칙" (고영근 제공)
개미도 사람도 20%만 일한다
2080법칙 즉 파레토법칙은 개미를 소재로 한 과학실험에서
나온 용어다. 19세기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Vilfredo Pareto (1848∼1923)가
개미를 관찰하여 개미의 20%만이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인간사회에 적용시킨 것이
2080법칙 즉 파레토법칙이다. 파레토는 어느 날 우연히 땅바닥
에서 개미의 재미있는 행동패턴과 습성을 관찰하게 되었다.
파레토는 거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체 개미의
20%만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빈둥대고 있었다.
흥미가 발동한 파레토는 일을 열심히하는 20%의 개미만 추출
하면 모두 일을 열심히 하리라는 생각에서 20%만 따로 추출하여 관찰을 했다.
하지만 이들도 처음에는 모두 열심히 일을 하다가
곧 그 중 80%는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놀기 시작했다.
열심히 일하던 무리도 따로 갈라놓았더니 그 중 20%만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일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모든 일개미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었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그렇지 않은 개미를 세어보니 그 비율이 20:80이었다.
파레토는 그래도 믿기지 않고 이상하여 열심히 일하는 개미만
채집하여 따로 모아 놓았다. 시간이 지난 뒤에 보니 열심히
일하는 개미로 채집된 무리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그렇지 않은 개미의 수가 20:80의 비율로 나뉘더라는 것이다.
다시 부지런한 20%의 개미를 따로 모아 관찰했는데 그 집단
내에서도 같은 비율로 나뉘는 현상을 발견했다.
파레토는 이런 20:80% 현상이 유독 개미만의
특성인가 싶어서 이번에는 벌통을 관찰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벌 역시 마찬 가지로 20:80% 현상이 나타났다.
파레토는 이를 신기하게 생각하여 인간사회에서도 이 비율이
적용되는지 알고 싶어졌다.
그는 유럽의 인구와 부의 분포자료를 살펴봤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전체 부의 80%는 상위 20%의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
또 전체 20%의 인구가 전체 노동의 80% 노동을 하고 있다.
그 유명한 20:80%법칙 즉 파레토법칙은 이렇게 탄생했다.
다음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발견되는 20:80%법칙
즉 파레토법칙이다.
☆백화점에서 20% 고객이 구입하는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기업에서 20%의 핵심제품이 80%의 이익을 가져다준다.
☆즐겨 입는 옷의 80%는 옷장에 걸린 옷의 20%에 불과하다.
☆20%의 불량 운전자가 전체 교통위반의 80%를 차지한다.
☆20%의 범죄자가 전체의 80%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20%의 조직원이 그 조직의 80%의 일을 수행하고 있다.
☆성과의 80%는 근무시간 중 가장 집중한 20%시간에 나온다.
이 법칙의 핵심은 상위 20%가 나머지 80%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직장이나 동호회에서 모든 직원이나 회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열심히 일을 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마시라.
인터넷카페나 밴드에서 모든 회원들이 다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열심히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또 댓글을 달지 않고 눈팅만 한다고
속상해 하지 마시라. 대신 2080법칙을 원망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