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2 많이들 보셧을텐데요. 이 영화의 장점은 긴박감과 반전에 있겠죠?
어떻게 보면 생뚱맞을 수도 있는 반전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반전을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어렵습니다.
몇몇 분들은 끝내 반전의 의미나 내용도 알지 못할 수도 있죠^^;;
진정 궁금한 것은 반전의 내용이 아닌 감독이 흘렸을 반전의 단서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전을 알고난 후의 놀라움보단 그 단서가 어디있었나 찾아보게 되는데요.
혹시 단서가 없다면, 영화의 질이나 각본은 형편없었고.. 반전역시 그저 생뚱이었다고 밖에 볼수 없거든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에 영화를 뒤집어보고, 네이버와 같은 지식싸이트엔 단서의 해답이 있겠지 하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네이버나 아무리 뒤져봐도 줄거리나 반전에 대한 궁금증을 제외하곤 단서는 알 수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유추해본 반전의 단서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눈치챈 단서라면 쑥스럽지만, 많은 분들이 모를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첫번째 반전은 화면속 상황과 화면을 지켜보는 상황이 동시상황이 아니라는 것.
메튜스 형사가 아들이 감금된 상황을 지켜보는 데 그 화면은 이미 녹화되어 있는 테이프였죠. 그걸 알지 못하는 메튜스는 계속해서 아들이 현재 강금되어 있는 곳을 직쇼에게 묻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당연히 동시상황이라고 생각하겠죠.)
녹화테이프임이 마지막에 공개되면서 첫번째 반전임을 깨닫는 데요.
단서 1 : "지금은 화면을 보지않고 있어 모르지만 아마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겠지"
->경찰에게 포위당한 직쇼의 말입니다. 영화를 보면서는 직쇼가 똑똑한 인물이기에 짐작한 것이겠구나 생각했지만, 이건 이미 녹화된 테이프를 이미 본 직쇼가 모든 걸 알고 얘기한 말입니다.
단서 2 : 시간
->경찰이 직쇼의 아지트로 쳐들어간 시간은 분명 낮입니다. 여형사가 "낮이니깐 시민들..."이런말도 하죠. 아지트의 분위기가 어두컴컴해서 낮임을 잊게 만드는데 분명 낮에 기습한 것이고 여형사의 대사도 일부로 한 티가 납니다. 헌데 8명이 강금된 곳의 시간은 분명 낮이 아닙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시계를 비춘 화면이 두 번 지나가는데 한번은 7시 25분경, 또 한번은 8시 30분 경으로 기억합니다. 두 시간이라는 제한시간이 있기 때문에 강금된 사람들이 시계를 보는 장면이죠. 7시대나 8시대는 도저히 낮이 될 수 없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반전, 직쇼와 아만다가 공범이었다는 사실.
메튜스 형사는 직쇼의 후계자가 된 아만다의 첫번째 타겟입니다. 메튜스가 자신이 지은 죄 이상으로 덤탱이를 씌웠던 것이 타겟이 된 이유이죠.
단서 1 : 아만다의 짧아진 머리
1편에서 긴 머리로 나왔던 아만다, 그리고 자살기도를 회상할 당시만 해도 길었던 아만다의 머리가 짧아져 있었습니다. 그 것은 아만다의 목뒤를 보이게 하기 위함인데요.
직쇼는 8명(사실 아만다를 제외한 7명)이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테이프를 통해 제공하는데,
그 방법을 해석한다면 각각의 목 뒤에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 숫자가 금고를 여는 암호이고,
순서는 빨주노초파람보(무지개순)로 되어 있는 숫자의 색을 순서대로 조합하는 것이다..입니다.
결과적으로 2시간 후면 죽게되는 와중에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서로 얘기를 나눌 생각조차 못하지만요.
이것이 바로 아만다가 나머지 7명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만다의 목 뒤에만 숫자가 없거든요.
단서 2 : 깨어나는 아만다
처음에 7명 모두 깨어있는 상태일 때 유독 아만다만 아무리 깨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구토를 하고 실성한 듯 무언가를 찾죠? 어디선가 테이프 등을 찾아내고 오열을 합니다. 이것은 누군가가 해주었어야 할 게임의 시작을 주도하기 위해서이죠.(다들 아셨을 겁니다.)
예전에 한 번 직쇼에게 당했던 적이 있기에 아만다가 이런 행동을 해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건 직쇼와 아만다의 철저한 계획입니다.
직쇼와 아만다는 두 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는 게임이기에 아만다가 일어나서 게임을 주도하는 타이밍도
맞췄습니다.
갑자기 문 밖에서 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리고 거기에 7명의 강금자들이 귀기울일 때 아만다가 깨어나는 데요. 그 소리는 아만다가 깨어나는 시간의 타이밍임을 의미합니다.
이 밖에 크고 작은 단서들을 나름대로 더 발견했는데요..^^;;
글로 쓰려니 힘드네요..
첫댓글 "지금은 화면을 보지않고 있어 모르지만 아마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겠지"는 아들이 금고속에 있다는걸 암시하는것같은데요
뭐 그걸 동시에 암시할지도 모르겠지만, 메튜스가 구석에 쭈그려 앉아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달려온 직후의 대사이죠. 분명 직쇼의 날카로움과 동시상황이 아님을 밝히는 단서일 것입니다^^;
ㅇㅇ 더갈켜 주세요 제대루 알구 함 더보게여 ㅎㅎㅎ
아만다는 눈탱이에 다크서클이 생기지 않음,,,ㅋㅋ
재밌네요 ㅋ 영화볼땐 생각못했던사실
다 맞는 애기네요. 아만다는 피를 토하지도 않았고 주사구덩이에서도 용케 열쇠를 잘 찾았죠. 전 그 많은 주사기에서 열쇠를 어케찾을까 했는데 마지막을 알고생각해보니 지가 숨겨놓았으니 찾을수밖에요..ㅋ
아만다 주사구덩이에 빠졌을때 진짜 불쌍했어요;; 메튜스 형사 직쇼가 말한대로 2시간 동안 그냥 편안히 자기와 얘기를 나눈다면 아들을 구할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 아들도 구하고 자신도 괜찮았을텐데... 메튜스 형사 입장에선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지만 말이죠ㅎ
이거 쏘우 1을 안보고 보니깐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그리고 마지막 화장실 장면은 왜 나온거죠..?
그곳이 쏘우 1의 배경이에요^^
처음에 쏘우 1 배경인줄 몰랐는데 잘린 발 보고 온몸에 소름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