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그때그사람
어느덧 군대 갈 나이가 돼서
어쩔 수 없이 연인한테 통보를 한 여시…
그런 여시를 2년간 기다려줄 조신한 남친 고르기
1.
통보한 후 한참을 훌쩍거린 연하남.
미안해진 여시가 안기다려도 된다는 말에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는 듯이 웃는 그.
“됐고… 편지에 답장이나 자주 해줘.”
정말 거의 매주 여시를 보러 도시락을 싸들고 온 애인.
허겁지겁 싸 온 밥부터 먹는 여시를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물을 따라준다.
“입에 맞아? 다음에도 이거 해 올까?”
휴가날 동네로만 데리고 나갔을 뿐인데
여시랑 오랜만에 걸으니 좋아 죽는 그.
그동안 귀찮아서 멀리 안가려고 한 것이 미안해진다.
“진심이야? 어떻게 2년동안 기다려줬는데…”
하지만 제대하는 날, 순진하고 착하기만 한 그가
지겨워져서 결국 헤어지자고 한 여시.
길에서 엉엉 우는 그가 쪽팔려서 두고 가버렸다.
그 이후에도 밤에 울면서 전화하는 애인.
오히려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아이처럼 우는데,
귀찮아서 끊어버린 여시.
2.
“나 군대 가.”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
길을 걷다가 갑작스러운 통보를 한 여시.
그는 얼어붙었지만 기다리겠다고 한다.
“으이구 너는 어떻게 사귀고 바로 고무신을 신기니?
도현아 그냥 헤어져~!”
입대날, 여시네 어머니가 여시 등짝을 때리면서 말해도
예쁘게 웃으면서 자긴 기다리는거 잘한다고
말하는 참한 애인.
휴가날에 잠깐 나와서 그의 무릎을 배고 누워서 잠든 여시.
그런 여시를 보면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흐를 수록, 그가 귀찮아진 여시.
휴가날 카페에서 보기로 해놓고 깜빡하고 못 간
여시를 몇 시간동안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했다.
“미안…. 더 좋은 사람 만나라.”
결국 그에게 이별 통보를 한 여시.
이렇게 될 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듣게 되어도
눈물만 날 뿐 여시한테 욕 한 마디도 못하는 그.
3.
“군대 간다고? 그래 갔다 와~.”
군대 가도 자주 만나는 주위 커플들을 보고
별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남친.
생각보다 쿨한 그가 신기하다.
“뭐? 제대하면 질려서 헤어지자고 한다고?”
그러나 주위 친구들이
여자들은 군대 갔다오면 헌신한 애인은 버리고
새로운 남자로 갈아탄다는 말을 하자 점점 무서워진다.
안그러려면 면회 갈 때도 항상 예쁘게 꾸미고
편지도 자주 해줘야 한다는 꿀팁을 전해들은 그.
그래서 나름 예쁨받는 남친이 되기 위해
여시 동기들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선물도 보내고,
귀여운 편지지에 편지도 자주 써보내본다.
열 개 보낼 때 답장 하나 와도 마냥 좋단다.
“잘 있지? 오늘 밥은 뭐 나왔어…?”
하지만 처음과 달리, 점점 연락이 뜸해지는걸 눈치챈 그.
애써 모르는 척 매일 전화하며 눈물 참는 애인.
제대날.
하필 비가 주룩주룩 와서 얼른 집에 가려는데,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가늠도 안되는 애인이 멀리에서
여시를 보고 강아지처럼 달려온다.
떨떠름하게 반응해도 못본 척 웃기만 하는 그.
4.
“다시 말하지만 나 안기다려도 돼. 미안.”
“…꽃신이나 신겨줘요.”
군대 간다는 말에 한참 시무룩해 있더니,
결심이라도 한 듯 옅은 미소를 짓는 청순한 애인.
휴가일에 잠깐 만나러 기껏 올라왔더니,
피곤했는지 밥 먹고 계속 잠만 자는 여시.
그런 여시를 보고도 흐뭇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그.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움직이지도 않는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어? 그냥 깨우지….
그럼 난 들어간다~”
한참 자다가 시간이 돼서 들어가는 여시.
여시의 뒷모습이 안보일 때까지 한참을 서서 보는 그.
그래도 가끔 여시가 짧게 휘갈긴 편지라도 한 장
보내면 친구들한테 슬쩍 자랑하면서 그간의
서운함이 사르르 풀리는 어린 애인.
“나 할 말이 있는데….”
“다음에 하면 안돼요?”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헤어지자고 하려고
불렀는데, 눈치를 챘는지 애처롭게 말리는 그.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은데 꾹 참고 있다.
행복한 상상되세요 :)
첫댓글 하나가 쫌..
야미
도현아 이제 그만 날 잊어
1
좋다
이집 맛집이네
미친 필력보소
미친 1이다 그냥 1이야..ㅠㅠㅠㅠ
씌앙 당장 군대 보내줘
아 좋다
나 군대 4번갈게
나진짜 꾸준 1이다
헐 우는거 마음 찢어져.....ㅠㅠㅠ 나는 1 ^^
아 재밋다.. 강준과 보검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 중
맛있다
아 맛집이네 1 2 다 내놔
강준아.네요.
1,2 주세요
3번 ㅎ 2번
사랑해
3
존나 매정햌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존맛
개꼴개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