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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글하나쓸때마다한남한명씩재기
* 이 글은 블랙헤븐 외전입니다
메인 스토리와는 상관 읎습니다.
본 이야기를 해주기에 앞서
블랙헤븐 이야기를 다시한번 간단하게 보고 시작하도록 하겠음
겔리메르가 만든 거대 비공정, 블랙헤븐은
수많은 전투병기들을 기계무덤으로부터 전송 받아서 이용함으로서
메이플 월드를 위협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블랙헤븐 내부로 침투한 모험가와
오르카로 인해
블랙헤븐의 동력원이었던 겔르메르에게 개조된 스우가
제정신을 차리면서 겔리메르의 복종을 거역했고
이에 개빡친 겔리메르가 스우를 죽이면서 블랙헤븐의 주동력이 사라지게 됨.
그리고 메이플 월드를 폭격하기 위해 겔리메르가 야심차게 만든 레티옥신이라는 폭탄들이
스우의 죽음으로 인해 분노한 오르카에 의해
메이플 월드 지상이 아닌
블랙헤븐 근처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블랙헤븐 외부에 피해는 물론
자폭 명령을 받은 제네로이드들과 같이 자폭되며
이 일을 저지른 장본인인 이 새끼도 같이 뒤지게 되었음
그리고 이 블랙헤븐은
동력 상실과
겔리메르와 제네로이드들의 자폭으로 인한 내부 폭발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에델슈타인 인근의 기계무덤에 추락했음.
여기 까지가 블랙헤븐의 줄거리임
3편 분량이었던거 치고 ㅈㄴ 간단히 요약했긴 한데
무튼
이제 그 다음 이야기를 해주겠음
이 기계무덤에서 다른 안드로이드들의 눈을 피해 살던 안드로이드들이 있었는데
그 안드로이드가 바로
외눈이와 삼손이임
모험가는 이 두 안드로이드들의 도움을 받고 가까스로 블랙헤븐 내부에 침투할 수 있었는데 (22편 참고)
어쨌든 이건 그때 얘기고
이 두 안드로이드는 그 이후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안드로이드들을 모아서
헤이븐이라는 마을을 만들었는데
모험가는 이 사실을 외눈이가 보낸 편지를 받고 나서 알게 되었음
말랑이. 나야 나, 외눈이라네.
잘 지내고 있었니? 자네의 영웅담으로 어디서나 시끌벅적하더군, 핫핫핫.
자네가 떠난 이후, 우린 새로운 피난처를 만들었다네.
그런데 로봇들이 늘어나더니, 이젠 마을이 됐어.
궁금하지 않나? 로봇들의 마을이. 핫핫.
말랑이 자네만 괜찮다면 언제든 와도 좋다네.
어떤가, 지금 당장 오겠나? 핫핫핫.
모험가는 외눈이의 편지를 받고 헤이븐으로 갔고
오랜만에 외눈이를 만났음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뭔가 떨어진 것 같은 거대한 충격음이 멀리서 들려왔고
확인해봐달라는 외눈이의 부탁을 받은 모험가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갔음
그 곳엔
땅에 박힌 무언가가 있었음
이게 뭐지 하고 모험가가 들어올렸는데
이 땅에 박힌 무언가는
안드로이드였음
이 안드로이드는 약간 정신에 이상이 있는것 같아 보였고
모험가는 이 안드로이드를 헤이븐으로 데려가기로 결심하게 됨
그러던 중 제네로이드들의 추격으로 위기에 처하게 됐지만
어찌저찌 제거하고 따돌리고 한 끝에
무사히 헤이븐에 도착하게 됐고
헤이븐에 와서도 멍청하게 구는 이 안드로이드를 본 떨떠름이가
멍청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음
처음에는 떨떠름이가 지어준 멍청이라는 이 이름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졌지만
이 안드로이드가 하도 상태가 메롱이고 멍청하게 굴어서
이걸 본 다른 안드로이드들도 따라서 멍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결국엔 모험가도 멍청이라고 부르게 됨.
그리고 외눈이로부터
멍청이의 상태가 메롱이 된 이유가 자신의 칩셋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 모험가는
외눈이를 도와 칩셋을 복구하기로 했음
그러던 어느 날
모험가로 인해 칩셋이 약간 복구된 멍청이가 모험가에게
자신을 구해줬던 곳으로 가보자고 해서
멍청이와 함께 그 곳으로 가보게 되는데
모험가와 멍청이는 그 곳에서
이상한 문자가 적혀있는 철로 된 판넬 하나를 발견하게 됨
그런데 이 판넬을 본 멍청이가
갑자기 알 수 없는 말들을 하며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이에 당황한 모험가는 멍청이를 급히 외눈이에게 데려갔음
멍청이의 상태를 본 외눈이는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며
모험가에게 멍청이를 잘 관리해달라고 부탁했음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
조금 괜찮아진 멍청이는 모험가에게 다시 말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글쎄
추락한 블랙헤븐 안으로 같이 들어가보자는 거임..
모험가는 얘가 드디어 돌았나 싶었지만
그래도 도와주고 싶은 맘이 더 컸기 때문에 그냥 져주기로 하고 같이 들어가보기로 했고
결국 다시
이 끔찍한 곳에 발을 들이게 됨
블랙헤븐 안으로 들어온 멍청이는 막다른 곳만 쏙쏙 골라가며 돌아다니더니
블랙헤븐의 비밀통로를 발견하고 그걸 열었음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제네로이드에 의해 결국 통로 안으로 들어가보진 못하고
일단 헤이븐으로 다시 돌아올수밖에 없었음.
그렇게 블랙헤븐에서 비밀통로를 발견한 이후 또 며칠이 지나고...
기억을 좀 더 회복해서
전보다 상태가 비교적 훨씬 괜찮아진 멍청이는
다시 한 번 예전에 발견했던 비밀통로로 가보자고 했고
둘은 또 한 번 그 곳으로 향하게 됨
멍청이와 함께 비밀통로에 다시 들어온 모험가는
통로 안에 있는 수많은 사다리와 장애물을 거쳐 계속 깊은 곳으로 이동했고
그러던 중
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됨
이 고양이를 본 멍청이는
모험가에게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해줬음
멍청이가 '그녀'라고 부르는 제네로이드와 멍청이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였음.
<과거>
"후우... 늦진 않겠지? 이번에 또 늦으면 불량 판정이었던가?
비밀 통로들이 없었으면 난 진작 분해당했을거야, 아마.
앗! 뭐야, 저건?
고양이? 이런 곳에 왜?
이런, 위험한데 얼른...
젠장! 하필 이럴 때 제네로이드!
아, 어떡하지?"
제네로이드는 간신히 매달려있는 고양이를 발견했음
그 순간
매달려있던 고양이가 손을 놓치고 아래로 떨어졌고
제네로이드가 떨어지는 고양이를 받아냈음
그 모습을 본 멍청이는
자기가 본게 실화인지 두 눈을 의심했음
그리고는 곧
고양이와 대화를 나눈 후 유유히 사라지는 제네로이드의 뒤를 쫓았음
<다시 현재>
"제조번호 000001. 최초의 제네로이드.
메인 컴퓨터의 오퍼레이터... 이건 그녀의 물건인데?"
과거를 더듬던 멍청이는 오퍼레이터를 생각할 때마다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모험가는 멍청이를 데리고 다시 헤이븐으로 돌아갔음
그리고
칩셋이 완전히 복구된 멍청이는
모험가에게 찐막이라며 다시 한 번 블랙헤븐으로 가보자고 했음
그렇게 다시 들어와서
멍청이와 함께 블랙헤븐 메인 컴퓨터실로 향하던 모험가는
컴퓨터실 부근을 감시하던 제네로이드들을 제거하며 앞으로 나아갔고
끝내 메인 컴퓨터실 앞에 도착했음
하지만
그 입구는 블랙헤븐 추락 당시 생긴 잔해로 인해 막혀있는 상태였고
게다가
맛이 간 제네로이드가 지원군까지 부른 상황임
앞은 가로막히고 뒤에선 제네로이드들이 떼거지로 몰려오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임.
모험가는 멍청이에게 일단 돌아가자고 이야기했지만
멍청이는 그런 모험가의 말을 개무시하더니
메인 컴퓨터실로 향하는 또 다른 비밀통로를 기억해냈고
그 곳을 열었음
그리고 이 비밀 통로를 통해 메인 컴퓨터실로 들어온 모험가와 멍청이는
그 안에서 쓰러져 있는 오퍼레이터를 발견했고
오퍼레이터를 본 멍청이는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그 때
자신이 잊어버렸던 모든 기억들을 되찾게 됨
나는... 처음부터 다른 로봇들과 다르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조립된 직후부터 메모리에 남아있는 이 정체불명의 로봇들.
기억나진 않지만, 나는 이들을 그리워했다.
그래. 나는, 처음부터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감정을 가진 불량품은 분해된다.
나는 감정을 잘 숨기고 그냥 로봇 중 하나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런 모습의 제네로이드는 처음이었다.
이 블랙헤븐 내에서 나 말고 감정을 가진 유일한 로봇...
오퍼레이터와 처음 만난 날, 쫓아간 이후의 대화.
감정을 가진 안드로이드와
감정을 가졌지만 감정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제네로이드의 대화였음
그러나 그걸 등록할 일은 없었다.
그날이 바로, 블랙헤븐이 추락한 날이었으니까.
추락한 블랙헤븐 안은 지옥과도 같았다.
나는 모든 걸 제쳐두고 메인 컴퓨터실로 달려갔다.
"겔리메르님의 마지막 명령은 모든 제네로이드들을 자폭 시키는 것.
전 원격으로나마 그 명령을 막아보려 했습니다.
몇몇 제네로이드들은 살아남았지요.
하지만...
추락한 뒤에도, 메인 컴퓨터는 끝까지 명령을 지키기 위해 블랙헤븐 자체를 자폭시키려 했습니다.
이것은 원격으로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메인 컴퓨터에 연결해 자폭을 막았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얗던 그녀의 머리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멍청이는 그런 오퍼레이터에게
자신의 칩셋을 떼어주었음
"음... 너 머리 뒤에 이거 말하는 거지? 000001번.
나도 몇 번 봤어.
잃어버리지 않게, 항상 가지고 있을게..."
"제한 구역에 침입자 발견. A급 처치 대상으로 선정."
멍청이는 제네로이드를 피해 블랙헤븐 밖으로 뛰어내렸음
그리고 컴퓨터실에 남은 오퍼레이터는..
그 이후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처음 본 것이 바로, 말랑이였다.
이렇게 기억을 되찾은 멍청이는
다시 만난 오퍼레이터와 인사를 했지만
얘들에겐 헤어져있던 만큼 오랜 인사를 나누기엔 시간이 없었음
제네로이드의 후속조가 메인 컴퓨터실로 몰려오고 있었기 때문임.
그리고 멍청이는
자신의 머리에 있는 칩셋을 다시 뜯어냈음
모험가는 오퍼레이터와 대화하는 멍청이를 뒤로하고
왔던 통로를 통해 블랙헤븐 바깥으로 나왔음
그렇게 모험가가 나간 후
멍청이는 오퍼레이터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고
통로로 벗어날 타이밍을 놓쳐버렸음
그리고 결국
옛날처럼 뛰어내리기를 선택하게 됨
그리고 모험가는
블랙헤븐 밖으로 뛰어내리는 바람에 그대로 땅에 머리가 파묻힌 멍청이를 구했음.
칩셋을 뽑아낸 멍청이는 다시 기억을 잃었고
처음 만났을 때처럼 멍청하게 굴기 시작했음
모험가는 그런 멍청이를 데리고 헤이븐으로 가서 외눈이를 만났음
모험가는 멍청이가 칩셋을 잃어버린 사실에 대해 차마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대충 얼버무렸지만
외눈이는 다 안다는 듯 더 캐묻지 않았고 대신 멍청이의 손을 잡았음.
그리고 모험가는 외눈이의
아니
멍청이의 선물을 받고 나중을 기약하며 헤이븐을 떠났음
멍청이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까지임
다음 이야기는
다시 메인 스토리로 돌아와서
아케인 리버의 두번째 지역
츄츄 아일랜드가 그것임
(30) 무토와 츄츄 아일랜드
틀린 부분이 있을 시
여시 말이 맞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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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맨날 199렙때 가서 렙업하는 용도엿는데 저런 사연이 임ㅅ었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같이 살 수는 없나? ㅠㅠ
재밌다,, 외전 있는거 첨알았네
와 너무재밌어,,,,, 정성스런 글 고마워 정주행해야지
정주행 완. 이거 보고 메이플 깔았습니다...
멍청아ㅠㅠㅠㅠㅠㅠㅠ
별안간 제목 멍청이여서 헉!!
전에 멍청이퀘하다 눈물고여봄 ㅜ
메이플 퀘스트중에 가자, 마지막이니까 이 퀘스트 제일 좋아함..멍청아ㅠㅠㅠㅠㅠㅠㅠ
멍청이랑 일번이 제발 행복하게 해주세요ㅜㅜ
블랙헤븐스토리는 진짜 명작이야...ㄱㅜ
로맨틱 멍청이 ㅠ ㅠ
멍청이 ㅠㅠㅠ 이 퀘는 명작이야
아 개미쳣냐고ㅜㅜㅜㅜㅜ나바깥에서 눈물 줄줄 ㅜㅜㅜㅜㅜㅜㅜ 너무슬퍼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이븐에 있는 멍청이가 이런 스토리를 갖고 있었구나 ㅜ
멍청아 일번아 ㅜㅜㅜㅜㅜㅜ
이 퀘스트 미쳣지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