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역 이행 여부가 대북정보 능력의 척도를 가늠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보관계 장관이나 참모만이라도 병역 면제자는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인사를 사퇴시키라는 의미다.
홍 최고위원은 합동참모본부와 국정원 등 대북정보 라인에 대해서도 화살을 날렸다. 그는 “합참 정보라인에 전혀 정보와 상관없는 사람이 앉아 있다고 한다”며 “아직까지도 국정원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회의가 끝난 뒤 홍 최고위원이 “정리해야 한다”고 한 ‘병역면제자’ ‘책임자’가 누군지를 놓고 한나라당 내부는 뒤숭숭했다. 그가 거론한 ‘안보관계 장관회의’의 공식 명칭은 ‘외교안보장관회의’다. 외교통상·국방·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주요 참석 멤버다.
이 멤버 중 원세훈 국정원장은 1973년 행정고시 합격 후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76년 ‘하악(아래턱) 관절염’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김성환외교부 장관은 75년 신검 땐 정상 판정을 받았다가 2년 뒤 재검에서 턱 관절 장애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78년 현역으로 입대해 80년 상병으로 제대 했다.
당 내에선 홍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를 두고 “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란 비판과 “할 말을 했다”는 옹호론이 엇갈렸다
첫댓글 국민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한마디였다.
모처럼 이쁜짓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