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를 제공해야하는 프로리그로써는 외국인선수 제도는 어쩔수없습니다. 우리보다 수준높은 선수들을 데리고 옮으로써,
팬들에게는 볼거리를, 국내 선수들은 그들과 같이 경기를 뜀 으로써, 개개인이 부족한 부문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신장제한폐지는 엄청난 부작용을 일으켰고, 모든 포스트는 외국인선수들이 장악하는 후유증을 불어 일으켰습니다.
하승진이 국내무대에 들어오고나서 더더욱 그랬는데,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은, 결과론적으로 하승진을 제외하고 프로리그를 경험
함으로써 기량이 늘어야할 다른 팀 의 국내센터진들은 외국인선수에 가려 출전시간조차 제대로 부여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하승진은 국내 리그 특성상 KBL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유럽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중국리그나 중동리그에
진출해 경험을 쌓고 국대에 참여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국내 KBL 각 팀에는 서장훈급의 205cm이상의 정통센터가 없습니다. 거의다 195cm~200cm대의 언더사이즈형의 빅맨들이 많죠.
각 팀들의 사정은 이런데, 하승진이 들어옮으로써, 부족한 부문을 채우기위해 210cm이상의 외국인 선수들을 선발해야하는 부작용
이 많이 일어납니다. 이런점이 국내 농구의 작은 종자가 후유증을 많이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승진은 아시아농구 시장에서는 제대로 힘 을 쓰지 못하지만, KBL에서는 극강의 기량을 갖춘 존재입니다. 이 하승진을 어떻하던
막기위해 각 팀들은 심각한 고민을 해야하고, 그에 따라 외국인선수신장폐지라는 극단의 조치를 취할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국내 토종 빅맨들이 프로리그에서 활동적으로 많은 시간을 부여받아 뛰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외국인선수를 선호하기는 하지만, 장대같은 205~210cm의 선수보다는 국내 빅맨들에게 피해를 덜 줄수있는 190cm~195cm대의
스윙맨형 외국인선수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유럽 A 리그만 보더라도, 각 팀 주전급 빅맨들은 거의다 유럽선수들이고, 미국이나 아프리카 출신의 외국인선수들은 가드-포워드로
뛰고있습니다. 그들은 외국인선수제도를 20년가까이 시행하고 있지만, 은근슬쩍 자국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비 유럽권 선수들을
선발할때 대부문 203cm 안쪽의 신장을 가진 선수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유럽이야 워낙 종자가 크고, 훌륭한 유소년 시스템에 축구에 비하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엄청난 자본력을 키워 선수들
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들에 비해 종자가 작은 우리와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자국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더욱더 많이 부여하기위해
좀처럼 키 가 큰 비유럽권 선수들을 영입하고있지 않습니다.
유럽은 외국인선수 제도를 시행하는 이유를, 자국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향상과, 수준높은 농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유럽리그 시스템은 한 선수에게 모든것을 맡기지 않고, 유기적으로 시간을 분배해 고르게 뛰게하는
국가대표팀식으로 팀 을 꾸려가고 있으며, 아무리 NBA에서 잔뼈가 굵었던 선수가 외국인선수로 들어온다한들, 좀처럼 30분이상
뛰게하는법이 없으며, 팀 의 주축이라기보다는 조연역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L도 유럽 A리그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선수들 위주로 로테이션을 돌리며, 그들을 조연(조커)
역할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출전시간을 3쿼터로 제한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국내리그에서는 분명 국내 선수가 주인공이 되어야합니다. 외국인선수들은 그저 우리 선수들의 조연 역할로도 충분합니다.
거기에다가 국내 빅맨들을 보호하고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기위한 방안으로 신장제한제도를 다시 제도화시켜야 합니다.
단지, 하승진 때문이라고 한다지만, 17만불 수준의 연봉에 현 트라이아웃제도에서 하승진을 완벽하게 커버할수있는 선수가
올 수도없는 상황인 현재로써는 제 아무리 210cm이상의 외국인선수가 들어와봤자 현실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못하기 때문에,
하승진을 보유하지 못한 팀 들은 큰 홍역을 치뤄야하겠지만, 어쩔수없이 국내 빅맨들의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고, 하승진과의
대결로써 자기자신보다 더 큰 선수를 만났을때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할수있는 기회를 주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인선수제도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입니다만, 1인보유 1인출전으로 못 박아 놓고, 195cm(맨발)로 신장제한을 두고, 3쿼터 이상
출전을 못하게하는 제도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봉수준은 배구와 마찬가지로 28만불 이하로 제한하고 자유계약방식으로 다시 바꾸는 방식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첫댓글 하승진의 단점은 자신의 사이즈가 워낙 림과 가깝다 보니.. 평소엔 수비를 달고도 손만 뻗으면 득점이 된다는거.. 하지만 에하디디 처럼 몸빵에 키가 되는 빅맨 수비수를 만나서도 똑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는거.. 포스트 무브를 배우긴 했지만 좀더 안정적으로 골대만 보지말고 수비를 보면서 포스트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어제 레바논 경기도 무턱대로 손만 뻗더군요.. 답답해 죽는줄 알았음.. 해설진도 그런 부분들을 자꾸 지적하던데 말이죠.
신장제한을 맨발 195로 두면 195돼지 패워포워드들만 몰려올거같은데요; 차라리 185이하 가드용병을 뽑아서 한국가드들좀 털어줬으면 좋겟는데
우리나라야.. 가드는 넘쳐나니깐요.. 10년동안 빅맨들만 영입해서 생긴 기이현상.
가드는 넘치는데 가드들 수준은 예전만 못한거같아서 답답합니다. 빅맨용병 안뽑으면 빅맨유망주들 설자리도 늘어나고 가드들은 정말 자극을 받을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근데 195이하만 뽑으면 이 아해들이 슈팅을 다 전담할 것 같아서 그게 또 걱정거리네요. 국내 슈터들의 기량이 더욱 퇴보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