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도 초5였나요? 그때부터 아이폰 얘기를 입에 달고 살길래..타이르기도 하고, 혼내기도 했지만 계속 얘기하다가 어느날 자주 가는 쇼핑몰에서 중고 애플제품을 판다길래 결국 아내돈으로 사줬죠..그때 기뻐하는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중요한건 그 이후, 에어팟, 애플워치까지 얘기를 한다는게 ㅜㅜ 에어팟까진 어케 사줬는데 애플워치는 대학교나 고등학교가서 하라 그랬습니다..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걸 또 알게됐죠 ㅜㅜ 아무튼 저도 처음에는 조곤조곤 얘기하고 그러다가 아이들이 그래도 말 안들으면 화내기도 해서 애들한테 꼭 화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왜화냈는지 다시 얘기하는편이라서 본문글의 부녀지간이 남일같지 않네요..
저 어릴적 생각하면 뭘 사달라고 하면 혼나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안되는 이유를 눈치껏 알게 되고 가끔 고기 먹는날, 치킨, 짜장면이면 그것 하나만으로 신나서 행복했어요. 밖에서 먹는 외식은 거의 없었구요. 요즘 세상이 정말 좋았졌다는게 느껴집니다. 조카들 보면 저보다 돈을 더 많이써요;; 누나는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애들이 해달라는것들 못이겨서 다 해주고. 초, 중 아이들이 용돈 모아서 수십만원짜리 전자제품 사는것 보면... 놀랍습니다.
첫댓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아이폰이 주류화 되고 있다고 듣긴 했는데..
진짜 집이고 뭐고 아이폰을 사줄 수 있어야 애를 키울 수 있는거네요
아 눈물나네요....
진짜 저걸 못해줬는데 아이가 저런말을 썼다면 억장이 무너질것 같습니다...
초딩들도 아이폰인가요...이제 아이폰이 등골브레이커가 되어버렸네요..
대한민국은 그냥 제일 좋은거. 제일 비싼거 아니면 부족한 형편인 인생이 되는 나라가 된건가요 ㅎㅎㅎ 뭐가 문제지 진짜 ㅋㅋㅋ
어쩌다 이렇게까지ㅜ
갤럭시도 좋은 핸드폰인데
아휴! 글만 읽어도 아버지 or 어머니의 심정이 이해가 가서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모르겠어요. 아이는 아무말 안하지만
저도 모르게 눈치를 볼때가 있더라구요.
큰 애 차를 볼때마다 마음이 늘 무거워져요
제 아이도 초5였나요? 그때부터 아이폰 얘기를 입에 달고 살길래..타이르기도 하고, 혼내기도 했지만 계속 얘기하다가 어느날 자주 가는 쇼핑몰에서 중고 애플제품을 판다길래 결국 아내돈으로 사줬죠..그때 기뻐하는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중요한건 그 이후, 에어팟, 애플워치까지 얘기를 한다는게 ㅜㅜ 에어팟까진 어케 사줬는데 애플워치는 대학교나 고등학교가서 하라 그랬습니다..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걸 또 알게됐죠 ㅜㅜ
아무튼 저도 처음에는 조곤조곤 얘기하고 그러다가 아이들이 그래도 말 안들으면 화내기도 해서 애들한테 꼭 화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왜화냈는지 다시 얘기하는편이라서 본문글의 부녀지간이 남일같지 않네요..
저는 아이폰 3s부터 스마트폰은 줄곧 아이폰만 쓰는데, 둘이 가격 비슷한 줄 알랐네요.
차이가 많이 나나 보네요. 우리 아내가 안드로이드를 써서 제가 계속 아이폰르로 바꾸라 하는데...
안드로이드폰은 가성비 폰이 존재하죠.
아이폰은 선택지가 아예없는 수준이고..
@Cigarette 그렇군요. 정말 몰랐네요. 전 아이폰만 사고, 처음에 살 때 아이폰이 기기 지원비가 있었덩 걸로 기억해요. 그땐 비슷비슷했거든요
저라면 차라리 아이폰을 사주고 몇년 사용 하라고 할 거 같아요. 그 전에 고장내면 기간 동안 폰은 없다 하고.
아이폰이 해킹에 든든하기에 아이들이라 어른들에게 오히려 낫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옛날에는 노스페이스 패딩이 등골브레이커 였다면
요즘은 아이폰이죠. 아이폰은 선택지도 없어서 .
주변지인들도 아이들이 다 아이폰 노래불러서 할수없이 폰은 아이폰으로 다 사준답니다.
형편이란 단어가 너무 슬프네요ㅠㅠㅠㅠ
회사 후배한테 아이폰쓰는 이유가 뭐냐 물었더니
친구들이 다 써서래요...,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어요ㅠ
투표도 비슷하죠
여론조사 ㅋㅋ
밴.드.왜.건.효.과.
여기서 배움
아이가 형편이라는 말을 저렇게 여러번 적을 정도면 평소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을지.. 눈치 보며 자라는 것이 아이에게도 힘들 것이고 그렇게 아이가 힘들게 살게 한다는 마음에 부모도 슬프겠네요.
저 어릴적 생각하면 뭘 사달라고 하면 혼나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안되는 이유를 눈치껏 알게 되고 가끔 고기 먹는날, 치킨, 짜장면이면 그것 하나만으로 신나서 행복했어요. 밖에서 먹는 외식은 거의 없었구요. 요즘 세상이 정말 좋았졌다는게 느껴집니다. 조카들 보면 저보다 돈을 더 많이써요;; 누나는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애들이 해달라는것들 못이겨서 다 해주고. 초, 중 아이들이 용돈 모아서 수십만원짜리 전자제품 사는것 보면... 놀랍습니다.
전 생각이 좀 다른게 자식에게 안되는건 안된다고, 못하는건 포기해야한다고 가르쳐야합니다. 남들 한다고 다하는건 아니죠..
요즘 부모들 남들해주는거 다해주려고 하다보니 돈이 많이 들고 그거 따라갈 자신이 없으니 출산을 포기하는거죠.
안된다고 합시다. 좌절을 줍시다. 그걸 극복하면서 잘 큽니다 진짜에요
그럼 형편 안되도 막 살아?
근데 이게 반성문을 쓸 일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