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도...야심차게(?) 서울에서의 무대화 작업을 준비했던 작품 이름 '사랑, 그리고!' 의무적인 관계, 늘 가까이 있으므로 해서 당연히 사랑이라 여겨졌던 관계들에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의 틈을 뚫고 감성작인 사랑이 시작되면서 야기되는 인간의 본능을 다루었던 작품...몇가지 장애들로 인하여 그 작품은 무대화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잠시나마 품었던 서울에서의 연극작업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다시 광주로 향했던 시절의 기억....그 기억들이 오늘....2007년 1월 8일, 나의 사랑(>)하는 딸과의 여행 첫날 제 내 머가슴 속을 두들기는 화두였다.....사랑...그리고!!
극단 독립으로부터 소극장, 그리고 폐교로의 이주....서른 한 살 나이에 시작되었던 도발들이 마흔 다섯에 이르러서도 끝날 기미가 없다. 그 무모하리만큼 부딪혀 왔던 도발적 행위들 가운데에 나는 결혼을 했고 '새희'라는 절대적 존재까지 탄생했다. 그러나...과연 나는 나에게 부과되어진 의무적 사랑을 떠나 진정성을 지니고...혹은 노력하는 자화상을 지니고 나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되어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져왔는가에 대한 질문에 봉착하고 말았다.
이제 꺾어진 90이 되었다. 더 늦기 전에 만사를 제쳐두고 가장 절대적인 고나계성의 존재와와 만남으로부터...혹은 내 인생에 어떠한 식으로든 동행의 삶을 가져가야할 사람들과의 물리적 동행을 통해 그 질문의 답을 착조자 했다. 그러나....첫번째 관계적 인은 인도로 갔고...그리하여 결정된 '새희'와의 여행!
1월 초에 시작하고 싶었으나, 피할 수 없는 광주연극협회 선거가 있었고...결국은 어떠한 식으로든 상채기를 남길 수밖에 없었던 선거과정에 직접적 개입을 했고...5년 후쯤으로 여겨졌던 협회 임원이 되어버렸고 치열했던 선거과장만큼이나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신뢰성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은 채 오늘에 비로소 오늘에여 딸과의 여행길에 나섰다.
며칠 전부터 여행에 대해 몹시 흥분해 있었던 딸 새희...어젯밤 제주도 펜션들을 조사하면서...여행코스에 대한 조사를 하는 괒에 있어서 '비싸다'며 다른 곳을 알아보자던 딸 새희....결국, 오늘 첫날밤도 모텔이 3만원이라는 말에 모텔에서 잘 것을 권유하며 컵라면이면 돼! 하는....딸 새희....!!
오늘 오후 3시30분 완도에서 오는 배 속에서 잠시도 앉아있질 못하고 돌아다니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던 딸 새희.....자, 3박 4일간....잊자...버리자...그리고 무심 가운데에 다시 새로운 희망들을 담아
가장 가까이 잇는 사람, 가장 멀리 있는 사람들부터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멀리에 있는 행복보다
가까이에 있는, 오늘의 행복을 갔꾸어가는 내가 되어 2007년을 시작하자.
옆 자리에 새희는 열심히 렌트카를 공짜로 주는...그러면서도 예쁜...그러면서 값싼 펜션을 찾느라 고심 중이다......이것이 오늘 나의 행복이다......!!
첫댓글 일이 뜻대로 되어도 그렇게 넘길 뿐이고, 뜻대로 안되어도 그대로 넘길 뿐이다, 그러나 언짢게 넘기는 것과 즐겁게 넘기는 것이 있다. 모처럼 즐거운 여행되길.......
지금 주어진 시간에 행복을 담아 오시길...
여행하는 시간 만큼이라도 몸만 떠난게 아니라 마음까지 진정으로 떠나 두 사람만의 자유로운 공간 많이 만들고 돌아오세요^^
우리 새희가 ... 겨우 '삼촌'이라구 입을 땔때...'세상에서...'의 비디오를 보고 있을때...비디오를 보며 아무 말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린 새희의 눈물...그때, 너무나 신기했다....새희 이젠 다 컸구나^^
형!! 보고 잡네~~~~~ 연극 이판에 혁명같은 우리형 !우리형 화이팅! 나도 .............
딸과 행복한 시간 잘보내고 오셨습니다까 . 늦게나마 새해 복많이 받고 건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