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360] 요한복음 5:1-9 (예수님의 신성을 입증하는 제3표적인 베데스다 연못의 치유) (20240922)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요한복음 5:1-9

"1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3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4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5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내용분해 :  A. 공생애 사역 기간 중 두번째로 유월절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심(1절) 
                  B. 베데스다 연못을 방문하심 (2-5절) 
                       1. 예루살렘의 한 성문인 양문 곁에 정자 다섯이 설치된 
                                    베데스다라고 하는 연못이 있었음 (2절) 
                       2. 이 연못가 정자에는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 등  
                                    수많은 병자들이 물이 동하기를 기다리며 누워 있었음 (3절) 
                       3. 많은 병자들이 정자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물이 동한 후 
                                    처음 들어가는 자는 낫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임 (4절) 
                       4.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삼십팔 년 된 병자도 있었음 (5절) 
                  C. 예수님께서 삼십팔 년 동안이나 앓고 있는 병자를 만나심 (6-7절) 
                       1. 예수님께서 삼십팔 년 된 병자를 보시고 
                                    그의 병이 오래됨을 아심 (6a절) 
                       2. 예수님께서 그에게 낫고자 하는 소원이 있는지 물으심 (6b절) 
                       3. 병자가 자기를 돕는 자가 없으므로 물이 동하여도 
                                    자신은 재빨리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소연함(7절) 
                  D. 예수님께서 삼십팔 년 된 병자를 고쳐주심 (8-9절) 
                       1. 예수님께서 삼십팔 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명하심 (8절) 
                       2. 이에 병자가 곧 나아서 누웠던 자리를 들고 걸어감(9a절) 
                       3. 삼십팔 년 된 병자가 치유받은 날은 안식일이었음(9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 오늘의 예배를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삶에 표적과 기사를 주시며, 우리의 하나님, 우리의 영원한 구원이심을 보이시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에게 오늘의 기적인 우리에게 호홉이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요한복음 5:1-9절 말씀으로 예수님의 신성을 입증하는 제3표적으로서의 예루살렘 베데스다 연못의 38년된 병자의 치유 사건입니다.  제5장은 예수님께서 일곱가지 표적 및 그와 연관된 선언들 (Proclamations) 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기 자신 및 성부 하나님을 계시하시는 1:9-12:50의 연속 기사로서, 예수님 자신의 신성을 입증하는 일곱 가지 표적 가운데 세번째 표적 (the Third Sign)인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먼저 본장의 시점은 A.D.27년 4월경에 있었던 1차 유월절 예루살렘 방문 (2:13)후, 2차로 유월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한 A.D 28년 4월경으로 추정됩니다.  요한복음은 A.D.27년 4월에서 A.D.28년 4월까지 1년간의 갈릴리 사역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여기서 예수님의 초기 공생애 사역을 갈릴리 중심으로 전개한 공관복음서들과 달리 유대 및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요한복음의 특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Passover), 초막절(Tabernacle) 등 유대인의 명절 절기를 따라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으로 제시하고 있는데(2:13 ; 5:1 ; 12:12 ; 7:10), 이는 구속 계시의 발전적 차원에서 예수님께서 구약 유월절 및 초막절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시키는 실체(實體)이심을 제시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저자 요한은 세례 요한의 증거대로(1:29.36)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양의 실체로서, 인류 구속을 위해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실 예수님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예수님의 세번째 표적을 기점으로 하여 유대 당국자들의 본격적인 배척이 대두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배척이 촉발된 직접적인 이유는 바로 안식일에 병자를 치유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본장의 내용을 단락별로 살펴보면 5:1-9 에서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베데스다(Bethesda) 연못을 방문하셔서, 38년 된 병자를 치유하시는 사건이 보도됩니다.  5:10-18 에서는 예수님께서 치유 받은 환자에 대해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시는 내용 및 유대인들과 안식일 치유 사건을 둘러 싸고 논쟁을 벌이시는 내용이 보도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유대인 (Jews)’ 이란 용어가 70번 정도 사용되고 있는데, 한 번의 긍정적인 의미 (4:22) 와 한 번의 중립적 의미 (2:6) 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차원에서 예수님께 적대적 태도를 취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안식일 문제로 예수님과 논쟁을 벌이는 유대인들은, 물론 산헤드린(Sanhedrin) 공회원으로 추정 되는 유대 종교 당국자들을 말합니다. 

이어 5:19-29 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치유한 것으로 자신을 핍박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를 근거로 하여, 자신의 사역의 정당성을 밝히시는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의 사역은 성부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것으로서 성부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모든 말씀들 (Words) 이나 역사들(Doings) 은 성부 하나님께 근거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공경치 않는 것은 예수님을 보내시고 자신의 뜻을 행하게 하신 하나님을 공경치 않는 것입니다(23절).  다음 단락인 5:30-40과 5:41-47 에서 예수님은 계속해서 세례 요한의 증거, 자신의 사역의 특성, 구약 성경의 증거 등 강력한 증거들을 제시하심으로써 자신의 사역이 곧 제2위 하나님으로서의 신적 사역(Divine Work) 이라는 것을 입증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배척하여 죽이고자 하는 유대 당국자들의 태도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불신의 근본 원인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근본적으로 사람의 영광을 취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45절).  결국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안식일 규례를 어긴다는 명분으로 예수님을 배척하였지만, 그것은 피상적인 이유였으며, 예수님께 대한 배척의 본질적 동기는 그들이 종교 지도자로서의 백성들의 존경과 종교적 권위를 상실할 것에 대한 우려와 시기심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표적 (sign)’ 은 단순히 하나의 놀라운 (marvel) 일로서의 사건 자체보다도, 그 표적을 행하는 주체(主體)와 그 표적이 가리키고 있는 심충적 의미(意味)가 중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치유하신 세번째 표적은 본래 제2위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누리시던 영광과 지위를 버리고, 각종 질병과 고통이 난무하는 베데스다와 같은 세상 속으로 친히 찾아오신 숭고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분이 베데스다와 같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아담의 원죄 이후로 불가피하게 죄와 질병 등으로 고통에 처한 인류에게 완전한 회복(回復)과 치유(治戀)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안식일 규례 준수라고 하는 인습적 형식의 틀에 매여, 사람을 위해 주어진 안식일(막3:27) 의 의미를 완전히 왜곡하고, 역전시켜 놓고 말았습니다.  즉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영적으로 육적으로 쉼을 누리고 회복하도록 하는 의도에서 주어진 ‘복된 날’ 을, 오랜 세월 동안 병으로 고통하던 자가 병에서 놓여 회복되는 일마저 불법적인 것이 될 정도로 ‘저주스러운 날’ 이 되도록 변질시켜 놓고 말았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성경의 계시가 아닌 사람의 유전(遺傳)으로 내려온 인습적인 기준으로써, 죄와 질병으로 고통하는 자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제2위 성자 하나님이시자 ‘안식일의 주’ (마 12:8) 이기도 하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던 것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안식일 문제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단순히 주님이 구별하신 날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규정상의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는 사람의 전인격적 건강과 회복에 대한 관심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율법주의적 시각에서는 주일을 어떻게 하면 어기지 않을까를 고민하며 온갖 금지된 조항을 만들고 준수하기를 강요합니다. 그러나 안식일의 진정한 의의에 기초할 때, 안식일에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쉼을 누리고, 영적으로 육적으로 치유되고 회복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시각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혹시 오늘날 우리들의 교회 현실에서도 안식일의 의의가 역전되지 않았는가 한번쯤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물론 주일 예배를 경시하고 육체적 쉼만을 누리려고 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주일을 온전히 지켜야 한다는 시각으로 온종일 교회에서 힘겹게 봉사만 하게 하는 것 역시, 안식일 정신을 위배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진정한 정신을 따라, 주일은 오히려 교회 내에서도 가급적 육체적으로도 쉼을 누림으로써, 하나님 안에서의 전인격적인 안식을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주일을 통해 영적, 육적으로 새롭게 회복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고 말씀합니다.  요한은 본문의 명절이 어떤 것인지 밝히지 않기 때문에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월절로 봅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행보에는 이것 외에도 또 다른 의문점이 있는데, 제자들이 함께 동행하였늦지 하는 것과 무엇 때문에 예루살렘에 가셨는지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예수님께서는 늘 제자들과 동행하셨지만 제자들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혼자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것은 단순히 명절에 대한 관심보다는 다른 분명한 계획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 계획이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든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든 일을 진행하셨으므로 우리는 이 일도 동일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해야 합니다. 

주님의 이러한 행보는 우리가 매사에 어떠한 기준하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이심을 고백할지라도,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권능을 행한다해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하고 행한 이들은 약속에서 제외되며, 하나님의 아신바가 되지 못합니 다(마 7:21-23).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든지 모든 판단과 결정, 선택 등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개인이든지 교회든지 마찬가집니다.  바울이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행 16:7)?  하나님이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드로아에 내려가 환상을 통해서야 비로소 이 사실을 깨닫고 마게도냐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행16:8-10).

자기 개인의 생각이나 주변 여론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행보를 이것들에만 의존하는 이들은 인생을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발견하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마음에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잠16:9).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성공적인 ㅅ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인생 최후의 순간에 "다 이루었다"고 당당하게 외치실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요19:30)?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에 따라 사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만약에 바울이 자기 생각을 고집하며 끝까지 자기 생각대로 밀고 나가려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사도 바울은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이 나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믿고, 이것을 찾아서 좇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잘 사는 비결입니다.  성도는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되거나 주변에서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힘써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