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모 자식간의 아이폰 글을 읽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결론은 생각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죠.
큰아들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뭐 사달라고 한적이
딱 한번 빼곤 없었어요.
11학년때인가? Stussy후디 사달라고 한것 빼고는요.
가끔 아들친구들을 같이 픽업해서 갈때면
차안에서 자기네들끼리 신발 얘기, 옷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신발 좋아해서 가끔 그 얘기에
끼어든적도 있었구요.
친구들 다 내리고 아들에게 슬쩍 물어보면
‘자기는 큰 관심없다’고 하길래 그런줄만 알았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자친구를 만나더니
씀씀이가 커지더라구요.
그런데 쇼핑 스케일이 달랐습니다.
자주 사는게 아니고 자기가 버는한도에서 사는거지만
저는 들어만 봤던 명품 브랜드 신발들을 사 신고
몽클레어 자켓등을 사서 입고 다니더라구요.
저도 경험했고 그것도 한때니까
그냥 속으로 웃기만 했는데
한편으론 되게 미안하더라구요.
저렇게 사고 싶었던 애인데
말을 안했다는 핑계로 한번도 안사줬구나 싶었어요.
부모라는게 원래 그렇쟎아요?
하나라도 더 못해줘서 속상하고 미안한..
사촌형은 저보고 이민가서도 된장끼가 있다고 하지만
뭐 이렇게 태어났으니 어쩌겠어요.
큰 아들은 차도 자기 힘으로 사서
할부금 갚느라 바쁜것 보면 또 미안하곤 합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꽤나 중요한것은
부정하지 못하겠어요.
로또를 사야겠습니다 ㅎㅎㅎ
2) 윗 얘기를 하고 바로 이런 글을 적자니
좀 웃기지만
(시간상으론 이게 먼저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정말 즉흥적으로
공항 근처 아울렛에 갔었어요.
예전 댓글들이 생각이 나서 와이프 모셔다드리고
바로 그냥 무작정 갔습니다.
너무 즉흥적이라 너무 거지꼴이었어요.
날씨도 쌀쌀했고 저는 반바지에 맨발에 슬리퍼였거든요.
누가 보면 쟤는 뭐든지 사도 사겠구나 였을꺼예요.
하지만 저는 반전있는 남자!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딱 보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조카처럼 아끼는 애들 주려고 언더아머에서 후디만 샀어요. 그게 다였습니다.
때로는 제것 사는것보다 좋아하는 사람것을 사는게
더 기뻐요. 그쵸?
사진 몇장 찍어봤어요.
가보진 않았지만 한국 아울렛과 차이가 없죠?
빨간 간판이 Japadog이라고 일본사람이 푸드트럭으로
시작해서 큰 프랜차이즈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나이키는 주말에는 아침 일찍 아니면 아직도 줄을 서서
기다려가면서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쓕 들어갔는데 살것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밝은 청록색 반바지가 있으면 테니스용으로
살까 했는데 없었어요.
Vans가 나이키 맞은편에 있는데
예전에는 가끔 갔는데 요즘은 간판만 보네요.
커리의 언더아머였어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폴로와 코치..
아침 문 열자마자라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엉터리 소개 끝!!
3) 오늘 아침은 0도에 이를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밴쿠버 겨울은 비가 오면 따뜻하고
날씨가 좋으면 쌀쌀한 날씨가 지속 됩니다.
무슨 현상때문인진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그나저나 한국은 이선균- 남현희 -지디로 이어지는
스캔들의 연속이네요.
가운데 낀 남현희가 모든 주목을 다 가져가버린것 같아요
막장드라마 작가 임성한도 이렇게 못쓸정도로
상식이외의 일들이 벌어지는데 참…
한편으론 도대체 무엇을 덮으려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연말로 다가가는 지금 이래저래 심란해집니다.
제가 지금 상황에서 누굴 걱정하겠어요
제 코가 석자인데..
한주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지난주부터 정말 힘들게 지내서 이번주말은
좀 놓고 쉴까 하는데 늘 계획뿐인지라..
그래도 우리 편안한 주말 보낼수 있게 노력해봐요!!
첫댓글 형님, 멀리서 늘 응원합니다 😊 행복한 주말 되셔요 🙏
감사합니다. 브로. 우리 같이 행복해져요!!
아이들이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심이 강한거 같습니다. 멋쟁이가 나쁠건 없죠ㅎ 자식농사 잘하신거 부럽습니다.
저도 쇼핑을 참 좋아하는데 살거도 없으면서 기웃거리고 괜히 살까말까 고민하고ㅋㅋㅋ 나이들면서 더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요새 남현희 스캔들로 하루를 삽니다.ㅋㅋㅋ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면 안되는건데 아직 안나온 뭔가가 있을거 같고..ㅡㅡ;;;
덕담 감사합니다
아들은 요즘은 시들해요. 차 할부값때문에 여유가 없을듯 싶어요.ㅎㅎ
여긴 마음의 준비도 없이 갑자기 추워져셔 당황스럽네요.
오늘아침에 영하권이더라구요.
남현희는 어제 친구들끼리도 다들 남현희 얘기만 하더군요.
아주아주 편안한 주말 되세요
쇼핑은 참.. 어메이징해요 ㅎㅎㅎ
아드님 생각하면 밥 안먹어도 배부르시겠어요. 훌륭한 아버님 아래 형님이 계시고, 그 아래 똘똘한 아드님이 다시 또 계신것 같네요. 성향이야 다르겠지만 어디서 모진 소리 안들을만큼 잘 키우셨네요. 부럽습니다.
형님. 즉흥적으로 쇼핑을 가는건 어떤 타이밍일 때 그러시는거에요?? 시간이 남았을때?? 아님 돈이 좀 생겼을때?? 아님 스트레스가 쌓였을때?? 아님 목적을 갖지 않고 즉흥적으로 가시는 건가요??ㅎㅎ
딸래미랑 무궁화타고 부산여행 가는 길입니다. 아직도 2시간이 더 남았네요ㅎㅎ 다행히 둘 다 지루하지 않고 잘 가고 있어요ㅎㅎ
형님도 좋은 주말 되셔요.
따님과 추억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글만 보고도 제가 우와! 했었어요.
사진도 많이 찍으셨고 맛난것도 드셨구요?
저는 아들 흉 비슷하게 봤는데
다들 좋게 말씀해주셔서 좀 당황하는중입니다.
즉흥적으로 쇼핑을 가는건
음.. 누가 그랬쟎아요. 산이 거기 있어서 간다구요.
그냥 와이프 직장근처에 있어서
3-40분 걸려 운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15분 더 못갈까 싶어서요 ㅎㅎ
그리고 뭐 봐둔거 있을때요( 이번엔 청록색 테니스 반바지를 사고 싶어서요)
혹시나 세일 하지 않을까 해서 가보는경우 있습니다.
스트레스 쌓였을땐 오히려 잘 안움직여요.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음.. 이유가 없어요 ㅎㅎ
그런데 쇼핑 잘 못하면 하고나서도 스트레스 받을때 있습니다. 괜히 샀나? 싶어서요
10월 마무리 잘하시고
기분 좋은 11월 되시길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소유-무소유 // 돈-행복
참 힘든 내용입니다.
전 제 옷은 손 떨려서 못 사는데,
동생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꾸질한건 못 참겠더라고요.
그런데 또 아버지에게 드리는 것 생각하면...
참 힘든 번뇌입니다. 스님이 되기에도 늦은 나이인데 ㅎㅎ
행복한 한주 되시고, 추워지는데 건강 우선 하셔요 ^^b
아이구 말 그대로 잡설인걸요
맞습니다
소유/무소유 //돈- 행복
정말 힘든 내용입니다.
저랑 비슷하십니다.
남의 것은 잘 사는데
제것은..
와이프것은 세일 안해도 척척 사는데
제것은 추가세일 안하면 안사고 막 그래요.
스님은요.. 우리 잠시 접어두죠.
감사합니다. 10월 마무리 잘하시고
더 나은 더 건강한 11월 우리 맞이해요
오랫만 입니다!
잘 지내시죠? 큰 아들은 진짜 듬직하시겠네요?
저보다도 속이 깊은… ㅋ
예전에 LA 놀러 갔을때 아웃렛 풍경 그대로 네요.
근데 일본도 딱 저렇게 생겼습니다. 서양을 동경해서인지 건물들을 딱 저렇게 지어놓고 장사하네요!
쇼핑을 참으시다니!! 진짜
멋지십니다! 참고로 전 예약한 아이폰15프로 얼마전에 도착했습니다만 보상판매 하면 된다고 큰소리 뻥뻥 치던 아이폰12가 드라마 처럼 사망하셔서 4만엔을 더 지불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덕분에 집에서 숨 쉴때도 조심한다는… 하아…
우리 행복해 집시다!!! ㅋ
건강하시구여!~
잘 지내시죠? 오사카의 가을은 어떤가요?
한신 타이거즈가 재팬시리즈중이라
야구팬이 아니시더라도 분위기가 좀 들썩들썩 하지 않나요?
일본은 똑같을것 같았어요 ㅎㅎ
그리고 4만엔이라니.. 출혈이 좀 크군요.
하지만 이제 휴대폰은 필수품이니 어쩌겠어요. 잘 구입하셨어요. 암요.
이래저래 조금 꼬이셨던 10월도 마무리 되어갑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요!!!
저도 애들에게 뭘 더 못 해줘서 늘 미안한 중이에요. 에혀. ㅎㅎ 남현희 사건은 남의 스캔들에 관심을 접으려고 노력하는 저에게도 충격이던데요. 그에 가려진 윤석열 이슈들도 하나 같이 충격적이고요.. 아무튼 이번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주도 늘 행복하게 지내시길요!
연애할 때 여자친구에게 늘 알려주던 게 나는 사람이다, 말 안 하면 모른다. 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다 제 탓이기는한데... 참... 말 안 하면 모른다고, 이 사람들아. ㅜㅜ
아울렛까지 가셔서 참으시다니, 대단한 정신력이십니다.
전 안 가면 안 갔지, 가면 걍 지르거든요. 가는 것도 다 비용이라 세워둔 예산 안에서는 아주 철저하게 알차게 질러버립니다. ㅎ
그렇습죠. 인생은 로또죠.
최근에 알았는데 한국에는 수동, 자동, 그리고 반자동도 있습니다. 숫자 여섯을 다 선택하지 않고 몇 개만 고른 뒤 반자동을 하면 나머지 숫자를 자동으로 골라주더라고요.
수동 자동 반자동 골고루 긁어주고 있습니다.
나라 꼴은 아시겠지만 더할나위 없이 엉망입니다. 모자란 게 하나 모자람 없이 모자란 인간이 하는 꼴을 빨아대는 언론을 보고 있자니... 에휴... 말을 말아야지...
많이 바쁘신 거 같아요. 그래도 운동 빼먹지 마시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잊지 마세요.
평안한 휴식으로 충만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인생이다 그건 님 말씀처럼 진짜 나라꼴이 엉망입니다... 정신줄 놓지 않고 살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최소한 옳고 그름은 판단할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우울해지네요...
아 그건 그렇고
제 눈엔 말과 니케밖에 안보이네요 ㅎㅎ 대단한 정신럭이십니다!! 큰일하실 분이란걸 진즉 알았습니다! ㅋㅋ
기사를 보다보면 정말 한숨이
많이 나와요. 투표 한번 잘못해서 참..
말을 좋아하시는군요 ㅎㅎㅎ
110을 입으시죠?
운동을 좋아한다면 나이키는 어쩔수없이
호구가 되어가는것 같아요
테니스치면서 일부러 아디다스 구입하다가
결국 다시 나이키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10월 마무리 잘하시고 기분좋은 11월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