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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칼을 사 오셨는데... 얼마 전 어머니께서 제가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려고 하자 "이 자슥아! 그따 버리면 나중에 이렇게 호통을 치시면서, "칼은 일단 들고 내려갔다가 분리수거장에서 그렇게 해서 저는 일반쓰레기 봉투를 들고 1층으로 내려가던 중 5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섰어요. 훈남 오빠가 제 옆에 바짝 섰습니다.
그런데 훈남 오퐈가 3층 버튼을 누르더라구요. "띵동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3층에 섰어요. 그런데 문이 열리는 그 순간, "어머, 어머! 왜 이러세요!" 저는 놀라서 소리쳤죠. "잔말 말고 뛰어! ㅋㅋㅋ 저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해명도 못하고 한참을 달리다가 오빠가 뒤를 한 번 돌아보더니 "으악!!! 으아아아아아아 악!!!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이번엔 아예 제 손을 놓고 저도 뒤를 쳐다봤죠. 아버지께서 한 손에 칼을 들고 "야, 이 새끼야! 내 딸 내놔라! 이 새끼야!" 딸을 빼앗긴 아버지도 극도의 흥분 상태셨어요. 결국 동네 경찰차가 오고서야 사건은 마무리 됐어요. 전 그 사건을 계기로 그 오빠와 친해졌습니다만 조용한 동네에 경찰차까지 오게 된 그 사건으로 [출처] 컬투쇼 사연 '엄마가 칼을 사 오셨는데" |
궁금증 유발 사진 화제…"저걸 끼운 이유가?" 합성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카페 등지에는 "어떻게 꼈을까" 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은 어느 이름 모를 숲에서 자라는 나무를 찍은 것. 주의 깊게 볼 것은 나무에 끼워져 있는 빨간 책상 의자들. 어떻게 끼운 건지 무슨 의도로 한 건지 밝혀지지 않아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엑스포츠=이나래 기자] 2011.12.02 |
어느 '은퇴男' 이 기자에게 보낸 항의 편지 여자의 권력은 음식에서 나온다... 안녕하시오. 얼마 전 귀하가 쓴 기사의 제목이 퍽 당돌해 이리 펜을 들었소이다. "놀아줘, 밥 좀 줘, 은퇴 남편들 애걸하니 아내들 속이 터진다"고요. 그림은 또 왜 그리 처절합니까. 마누라 발차기에 늙은 남자가 집 밖으로 러닝만 입은 채 쫓겨납디다. 처음엔 노여웠다오. 뿔이 나더라고. '삼식(三食)이'라니요. 저희는 안 늙나? 섭섭하고 분하더이다. 끝까지 읽어보니 무작정 열불 낼 일은 아니었소만, 펜을 든 김에 내 얘기 몇 자 적어볼까 하오. 집사람은 내가 월남전에서 다쳐 돌아왔을 때 극진히 돌봐주던 간호사였소. 인물은 별로여도 말수 적고 손끝이 야무진 데다 냉면 마는 솜씨가 일품이었지. 봉급쟁이긴 하나 나 또한 성실함과 회사에 대한 충성도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나이 오십에 임원으로 승진한 바, 3남매 밥 굶기지 않고 대학까지 보낸 가장(家長)이라오. '위기'가 찾아온 건 은퇴한 직후였소. 몸은 아직 펄펄한데 나이 탓에 현업(現業)을 떠나야 하니, 충격과도 같은 허탈감이 찾아오더이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가니, 입맛도 없고 우울해지더이다. 일없이 서성이다 선잠이 들어 깨어보면 태양이 막 사라지고 난 뒤의 하늘빛은 어찌 그리 처연한지.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다"는 노랫말, 딱 내 처지더란 말이오. 그러다 문득 아내를 돌아다보았소. 상냥했던 웃음은 간데없고, 말끝마다 냉기가 흘러요. 밥상 차려주는 표정은 왜 그리 퉁명해. 현역 시절 지은 죄(罪)가 많으면 홀대를 당한다더니만, 내가 뭐 대단한 죄를 지었다고. 무식하다고 몇 번 소리지른 거, 주식 하다 얼마 손해 본 거, 잠시 한눈 판거…, 그게 다예요. 대한민국 사내라면 누구나 거치는 통과의례!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그 영화를 보게 된 건 집에서 가까운 영상자료원에 소일 삼아 다닌 지 두어 달 만이었다오. 기회 되면 꼭 가보고 싶었던 북유럽이 배경인 데다, 어쩐지 야릇한 로맨스가 있을 듯해 집어든 영화 '오슬로의 이상한 밤'. 젊어서 봤으면 초장부터 졸았을, 로맨스와는 하등 상관없는 영화인데, 주인공이 평생 열차 기관사로 일하다 은퇴식을 맞은, 그러니까 나와 처지가 비슷한 사내라 그의 말로(末路)가 어떨지 자못 궁금해지더이다. |
첫댓글 수행자에게도 좋은 자료 감사 드리며 가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