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니콜 팅
일라 다 케이마다 그란지(Ilha da Queimada Grande)
스네이크 아일랜드라고도 불리는 이 섬은
브라질 상파울루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독도의 2.3배 크기다.
이 섬에 접근하기란 굉장히 어려운데
브라질 정부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하기도 하지만
진짜 이유는 이 섬에 득실거리는 수천 마리의 뱀 때문이다.
이 섬에는 여러 종류의 독사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 중 대다수는 골든 랜스헤드(Golden Lancehead)라는 매우 흉포한 성격에다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 살무사 계열 독사다.
이런 뱀들이 최대 1m²당 1마리, 최소 5m²당 1마리 수준으로 득실거리고 있다.
골든 랜스헤드는 남미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사 중 하나다.
이 뱀에 물리면 출혈독이 곧바로 적혈구를 공격해 통증, 내출혈, 근육 조직의 괴사, 뇌출혈 등이 일어나며
한 시간 안에 죽게 된다.
가장 가까운 병원까지 80km가 넘기 때문에 섬에 몰래 들어갔다가 뱀에 물리기라도 하면 거의 확실하게 죽는다고 봐도 된다.
스네이크 아일랜드에서 길을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광경.
열매 대신 뱀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널려있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다.
놀라운 점은 이 섬에는 뱀 외에 다른 어떤 동물도 없다는 것이다.
아마 섬에 유입된 뱀들이 다른 동물들을 전멸시켰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제 뱀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섬에 들르는 불운한 철새들을 잡아먹는다.
뱀들은 새들이 착륙하기를 나무에서 기다리다가 새들이 날아가기 전에 죽이기 위해 점점 더 치명적인 독을 발달시켰다.
인근 어부들 사이에서는 이 섬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는데,
몇백 년 전 이 섬에 해적이 보물을 숨기며 뱀을 풀었고
그 뱀들의 후손이 지금까지 쭉 살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뱀들이 빙하기가 끝나고 이 섬에 고립되어
만 년 동안 독자적으로 진화했을 거라고 설명한다.
아쉽게도 지금 일반인이 케이마다 그란지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과거에 인간들이 섬에 잠깐 살았던 적도 있지만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고, 등대지기가 뱀에 물려 사망하기도 했다.
또한 인간들 때문에 뱀의 개체 수가 50%가량 감소하면서
브라질 정부는 인간과 뱀 둘 다를 위해 섬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제 섬 출입은 강력하게 통제되며 한 달에 한 번, 허가받은 과학자들만 상륙할 수 있다.
첫댓글 뱜들의 천국이네 잘햇다 브라질아
보물이 묻혀있다!
오......
아쉽지 않아요..!!!!
한남보내
대박..흥미돋
안아쉬워용 ~ 안가욧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철새 잡아먹는대
강철 우주복같은걸 입고 들어가려나..?
사진은 어케 찍은거지 ㄷㄷ
과학자들은 어떻게 들어가는거지 궁금
진짜 흥미롭다
안뚫리는 방어복입고 들어가겠짘ㅋㅋㅋㅋㅋㅋ
뱀끼리도 잡아먹겠다 저긴...
오 흥미로워
와 쟤들 새말고 뭐먹고 살아??
재밌다
신기하다 철새가 그렇게 많이 보급이 되나? 다른 먹이는 없으려나
저렇게 독한 뱀들이 잌ㅅ어도 인간만 있으면 개체수 감량되네;;
성범죄자들 교도소 말고 저 섬으로 보내면 될듯..!
헐 너무 좋다 진짜
뱀들의 천국이네 뱀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바다 한가운데 철새가 많진 않을텐데... 뱀끼리도 먹겠는데....
과학자들은 안물리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