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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보성선원서 혜민 스님 초청법회
대한불교 조계종 재단법인 선학원 보성선원(대구 달서구 송현동소재, 주지 한북 스님)에서는 8월 15일 오전 11시 대웅전에서 미국 최초로 한국인 스님 교수가 된 혜민 스님(미국 매사추세츠주 햄프셔대 교수)을 초청한 법회를 연다.
혜민 스님은 이날 '행복의 조건과 자녀 교육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며, 아울러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수행자들과 한국의 승가 교육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혜민 스님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에서 종교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출가를 결심, 2000년 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면서 조계종 승려가 됐다. 이후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미국과 일본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 북경과 오사카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2007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햄프셔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이날 혜민 스님이 쓴 책 '젊은 날의 깨달음' 사인회도 열린다.
<조선일보> 박원수 기자
☞보성선원 위치 : 달서구 송현1동 1952-1
☎(053)653-7558, 621-3333, 010-2799-3000
지하철 월촌역에서 300m지점, 대서초등학교 / 화정 파크드림 아파트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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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선원 관련 신문스크랩 기사〕
이웃과 함께하는 도심 사찰 ‘보성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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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보성선원(주지 한북 스님`대구시 달서구 송현 1동)이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웃사랑으로 속(俗)과 어울리고 있다.
지난겨울에는 동네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김장을 담갔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30여명의 신도들이 전라도 해남의 배추를 사서 팔아 그 수익금으로 담근 ‘속 깊은 김장’이었다. 이웃에 나눠준 김치와 선물비가 860여만원에 달했다.
매달 어르신을 위한 점심 공양과 장수 사진 촬영도 한다. 처음엔 ‘영정 사진’이라고 했다가 오래 사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장수 사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다음번 점심 공양과 장수 사진 촬영 날짜는 7월 7일이다.
영화 ‘워낭 소리’가 한창 인기 있던 때엔 한일극장의 한개 관을 빌려 이웃들에게 영화 관람 기회도 주었다. 인근 초등학교들에 수백만원의 장학금도 기탁했다. 모두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보시였다. 주택가라 주차가 불편한 이웃을 위해 절 마당을 주차장으로 개방했다.
2008년 4월부터 음악가를 초청, 매달 음악회를 열고 있다. 통기타 가수에서부터 언더그라운드 가수, 대구시향, 경북도향 단원들, 국악, 성악가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음악회 참가는 사전 접수해야 하며 참가비는 5천원이다. 7월과 8월은 더워서 음악회를 쉬고 9월부터 다시 열 예정이다. 음악회가 끝나면 그날 들은 노래를 담은 CD도 나눠준다.
매달 영화감상회를 열어 1950년대, 60년대 흑백 영화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를 자주 감상하는 것은 그 속에서 ‘인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통해 신도들과 이웃들은 인생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에 대해 알게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에서부터 어른을 위한 영화, 또 주제별 영화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세대가 고루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6`25가 끼여 있는 이번 주에는 21일부터 27일까지 ‘세계 전쟁 영화 감상회’를 열고 있다. 전쟁의 참혹함과 아픔을 알자는 뜻에서 기획했다.
박미영 시인의 진행으로 열리는 전쟁 영화 감상회에서는 21일 영화 ‘화씨 9/11’을 비롯해, ‘굿모닝 베트남’(월), ‘연을 쫓는 아이들’(화), ‘호텔 르완다’(수), ‘태극기 휘날리며’(목),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금), ‘거북이도 난다’(토) 등을 연속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외에 5월부터 ‘목요 경전읽기’ 모임도 열고 있다. 불교방송 아나운서를 지냈던 최현태 보살이 모임을 진행한다. 경전을 읽으면서 만나는 어려운 용어나 생소한 낱말은 주지 스님이 살뜰히 챙겨 설명한다.
보성선원이 이웃을 위해 일하는 모습에 감동한 동장이 대구시에 공적을 올려 한북 스님은 2일 대구시장 표창도 받았다. 한북 스님은 산 속 절이 아니라 이웃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만큼 마땅히 이웃과 함께해야 한다고 믿는다.
“사찰이 해야 할 역할이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종교 공간으로서 기능, 복지 공간으로서 역할,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입니다. 산속 사찰이 수행, 기도 등 종교 공간의 역할을 한다면 도심 사찰은 주민과 함께해야 합니다. 절이 참선 공간, 복지 공간,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때 사람의 삶은 더 윤택하고 즐거울 것입니다.”
<매일신문> 2009년 6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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