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다음 아고라 펌글
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와이프와 갈등 중입니다.
부모님은 누나네 아이들을 봐주시면서
누나네 집 근처에 사셨습니다.
한 십년을 누나네 아이를 봐주신거 같습니다.
와이프가 큰애를 낳았을때
어머님께 아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꺼냈는데
누나네 아이들을 봐줘야 해서
곤란하다는 얘기를 하셨죠.
뭐 속으로는 섭섭했지만
누나네는 아이가 두명이고
먼저 봐주고 계셨는데
며느리가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누나네 아이는 못봐주고
친손자를 봐준다고 하면
누나나 매형이 서운할거 같아서
이해를 했습니다.
그렇게 십년이 더 흘렀고
어머님도 아버님도 연세가 드셔서
이제 자식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누나네 아이를 봐줬다고 하더라도
부모님 모시는거야
아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님이 무릎이 안좋습니다
허리도 상당히 안좋구요.
형과 남동생,저 셋이 모여서
부모님 모시는것을 상의를 했는데
형도 남동생도
부모님을 모시기가 여의치 않는가 봅니다.
그래서 와이프한테
우리가 부모님을 모시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와이프는 펄쩍 뛰면서 반대를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아이좀 봐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할때는 외면을 하더니
이제와서
늙고 병드니까 며느리 찾냐고 합니다.
손자 봐줄때는 딸네 손자 봐주고,
모시는것은 며느리가 해야 하냐고
싫다고 합니다.
십년넘게 누나네 애들 봐주고
누나네 살림 살아줬으니까
누나네가 모셔야 한답니다.
매형도 부모님이 계시고 더구나 맏아들인데
그쪽 부모님을 모셔야 할텐데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
십년넘게 손자 봐주고 살림 살아줬으니까
앞으로 십년간
누나네서 우리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소리만 합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맞벌이 하느라고
고생한 거를 모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늙고 병든 부모를 모시는 것에
그런 핑계를 대면서 거절을 한다는게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맞벌이 하면서 아이들 키우느라고
고생고생 했는데,
이제 아이들이 좀 자라서 살만 하니까
부모님을 모시라고 하냐면서
모시고 싶으면 저 혼자 부모님 댁으로 가서
모시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점점 더 기운이 떨어지고,
누나네 아이들만 봐준 것 때문에
며느리들 눈치가 보이는지
내색도 못하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가끔식 전화를 하셔서
어머님이 얼마나 안좋은지 알려 주시는데
자식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염병하네ㅡㅡ
니가 모시면 며느리도 동의해.. 근데 니는 니가 아니라 며느리보고 모시라는거잖아ㅡㅡ 지랄마라
니가하라고~~~~ 또라이샠기야
모시고 싶으면 저 혼자 부모님 댁으로 가서
모시라고 합니다.
라고 했잖아~~ 지가 모시면 되는데 왜 저럼?
뭘어떡해 현명한 여자가 방법까지 제시해줬는데 지가 부모님댁 들어가서 수발들고 살면될일 뭐가걱정이람
?대안을 줬짆아
니가 가서 모셔
이혼하고 너가 모셔~~~~
니가가서 모셔
??? 고생했단걸아는데 왜
뒤지던가..다같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