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잉꼬 한쌍을 기르고 있으며 강원도 원주에 사는 올해 고1되는 녀석입니다
원주에 살고 있으신 분들은 다 알고 있으실만한 단구중학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미스터 피자가 있는데요
그 피자집 옆에 새들이 있습니다
왕관앵무 3마리와 비둘기(일거예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와 이름은 모르겠지만 핀치류한쌍(아마 금화조일듯 해요)이 있는데
중요한건 여기서 부터입니다
새들의 새장은 매우 지저분합니다 청소가 되어있지않습니다
먹이통에는 먹이는 커녕 새들의 배설물만 뭍어있구요
새들의 건강상태 또한 매우 좋지않습니다
제가 봤을때 가장 심각한 왕관앵무는 날개에 힘이 없어 축축쳐져있고 깃털조차 더럽습니다
몸은 항상 부풀리고 있구요
또 비둘기(일겁니다 아마..)2마리가 있는 새장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몸을 이리저리 뒤틀고 나서야 겨우 몸을 돌릴수 있을만한 새장하나에 2마리가 함께있습니다
거기다 더 이해가 안가는건 잉꼬나 쓸수 있는 알통이 비둘기 새장에 들어있다는겁니다
대체 왜 넣은 겁니까 알통은....
제가 참다참다 못해 저희 잉꼬아가들 먹이랑 영양제를 그 녀석들한테 두번 가져다 준적이 있습니다
며칠만에 밥먹어본듯 허겁지겁 먹어대는데...
피자집과 붙어있는 건물 쪽에서 아저씨 한분이 나오시더니 "어? 그거(먹이) 주면 안되는데;" 이러시더니 그 말 한마디 하시고는 다시 건물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아 물론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먹이통에 먹이가 채워질때가 있기야 하겠죠
제가 여기 이사온지 1년이 넘었는데도 생존하는걸 보면
(아니면 낙조한애들을 빼내고 새로운 애들을 계속 넣어놓는다거나요..가끔 새들수가 바뀌어 있습니다)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왕관앵무는 상온 20도 이상에서 사는 앵무새입니다
최적온도가 26도인 그 왕관앵무새 3마리는 개집(새장으로 쓰고 계시더군요)에서 살고 있는데
지금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밖에서 이 영하인 온도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너무나 추워 아가들이 움직이질 못해요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몸을 부풀리고 서로에게 의지해 체온으로만 버티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은 사람들처럼 인권이라는게 없습니다
그저 법적으로 사유재산에 해당되지요
제 삼자는 그것에 대해 강제적으로 무엇을 할 권리가 없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아니 기를 사정이 안되면 좋은분한테 분양하면 될텐데
왜 그렇게 학대를 하는하는건지..
학생신분이라 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여러분 도와주세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아가들을 위해 전 무엇을 해야할까요.....
먹이를 주고 싶어도 주는것조차 주인이 반대합니다
물론 전 경제적 사정상 매일 먹이를 가져다 주진 못합니다
아주 가끔일 뿐인데...
사람들을 무서워하는것 같더군요 그 새들..
그런데 제가 먹이를 줄때 그렇게 겁많은 녀석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 사람들이 있건 없건
밥그릇 놓여지기가 무섭게 먹어대는 모습이........
여기까지가 제가 본 피자집 아가들의 생활입니다
물론 아가들 주인한테 무슨 사정이 있을수도 있고 제가 제 삼자의 입장에서 너무 나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무슨 해결책이라도 있을까 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글이 너무 길고 횡설수설했군요;; 이 쯤에서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ㅅ;
첫댓글 참 안타깝네요..왜 사람들은 자기들 추은건 알면서...동물들은 그렇게 방치를하는지...가까이에 있다면 저라도 데려오고싶네요...그런인간들은 돈얼마 손에 지어주면 좋다고 분양해줄것같은데..ㅠㅠ마음이많이 아푸네요
저도 데려오고 싶었지만 더이상 아가들을 못길러서ㅠㅠ
아유 정말 애들이 불쌍해서 맘이 너무 아프네요 ㅜㅜ 강원도면 얼마나 추울까요 ㅜㅜ 밖에서 키우면 새장을 비닐로 씌워 바람이라도 막을수 있게 해줘야 될텐데 그렇게 방치하면서 키우는 사람이 그런생각까지 할까 싶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ㅜㅜ거기 지나갈때마다 학생분이 얼마나 맘이 아플까요 ㅜㅜ 저도 며칠전 동네 수족관에서 새들 몇쌍을 분양한다고 키우고 있는데 이 추운날 밖에 있더군요 ... 새장은 똥범벅이고 모이는 메조뿐이고 병든애들도 있고...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ㅜㅜ 동물 사랑하는 맘도 없이 그저 분양하는 분들이나 저렇게 챙겨주지도 못할 애들 키우는 사람들은 제발 동물들 키우지 않았음 좋겠어요ㅜ
그러니깐요;ㅅ; 제발 밤에만이라도 안에 들여놨으면 좋겠어요..낮도 영하온돈데 밤은 얼마나 추울지..
흐미....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이네....불쌍한 새들....당장 데려오구 싶네요...그런사람들은 정말 돈좀 쥐어주면 새를 넘겨줄텐데...
아가들이 눈에 생기가 없어요..정말 마음이 아픕니다ㅜㅜㅜ
저도 원주에 삽니다ㅎㅎㅎ 미스터피자가보지는못했지만... 나중에 만나요,ㅎㅎ 강원도횡성에도 사애조회원이있어요.ㅎ
네에^^
전 제천사는데. .이글 읽으니까 너무 불쌍해요~ㅠㅠ 요즘 정말 너무 추운데... 여기도 강원도랑가깝거든요. 제가 새를 기르니까 불쌍한새들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오늘 티비에서 태안앞바다 나오는데 기름범벅되어있던 철새한마리도 너무 불쌍하던데 ㅠㅠ 그 새 주인은 차라리 새를 기르지 말지...너무 무책임하네요
그러게말입니다...전 그런사람들한테는 법적으로 조치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ㅅ;
편지를 쓰세요.
아 뭐야 저사람들 나는 키우고싶어도 못키우는데 키우고있으면 사랑과 정성을 다들여서 키워야지 새들이 불쌍하다불쌍해 모이주는데 말리는건 뭐꼬 나쁜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