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의 수호자 성 제노 주교
교황
교황, 베로나 사목 방문… 폼필리 주교 “교황과 함께 힘차게 평화를 촉구할 것”
이탈리아 베로나교구장 도메니코 폼필리 주교는 오는 5월 18일 사목 방문길에 오르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할 예정이다. 폼필리 주교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로나는 가장 믿음직한 복음의 해석자인 교황을 환영한다”면서 교황과의 만남에 대한 교구민의 벅찬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Giancarlo La Vella
오는 5월 18일은 이탈리아 베로나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열띤 하루가 될 전망이다. 시민 및 종교 관계자와의 만남부터 사제들과의 만남, 어린이와 청소년들과의 만남까지 여러 가지 중요한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 교황은 “평화의 아레나: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리라”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몇 가지 질문에 답하게 된다. 교황은 베네치아(베니스) 사목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교도소 재소자들을 방문해 함께 오찬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복음의 해석자
이러한 각각의 일정은 교황과 어우러지려는 지역 교회에 뜻깊은 순간이다. 베로나교구장 도메니코 폼필리 주교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을 “복음의 가장 믿음직한 해석자”로 정의하면서 교황의 사목 방문을 앞두고 교구민의 벅찬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황이 인도주의 문제, 평화, 공동의 집(지구) 돌봄 등 이 시대의 가장 가슴 아픈 사안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를 위한 호소
폼필리 주교는 베로나에서 “평화란 전쟁의 부재뿐만 아니라” 사회 및 경제 정의, 민주주의, 통합 생태론, 참된 군축, 이주민 환대에 마음을 여는 것임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결책은 위로부터, 정부로부터만 나오는 게 아니라 모든 이의 헌신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과 모든 세대의 만남
폼필리 주교는 교황의 베로나 사목 방문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의 관심사 중 하나인 모든 세대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폼필리 주교는 이것이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치, 무엇보다도 복음을 전하고 실천적인 면에서 전통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가장 작은 이들에 대한 교황의 친밀함
베네치아 주데카 여성 전용 교도소를 방문한 것처럼 교황은 이번 베로나 사목 방문에서도 몬토리오 베로나 교도소 재소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폼필리 주교는 이 만남을 가리켜 교황의 친밀함의 표지라며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되거나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모든 이에게는 항상 또 다른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로나 교회
폼필리 주교는 “교황을 환영하는 베로나 교회는 언제나 지역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 사업이 이곳에서 탄생해 문화, 교육, 복지, 건강 및 자선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이는 지역 교회가 언제나 사회에 스며들어 평화롭고 형제애적인 공존의 가치를 전파하며 봉사해 왔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폼필리 주교는 “이러한 사회적 차원도 베로나에서 특별히 느껴지는 복음의 해석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번역 이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