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재고 처리하고 8년치 생산량 주문받은 군산복합체… F-16 판로도 열렸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최대 승자는 미국의 군산복합체들이다. 이번 전쟁은 미국 경제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하지만 레이시온, 록히드
마틴 등 군산복합체들은 오히려 전성기를 맞고 있다. 91년 걸프전 이후 일감 부족과 국방예산 삭감에 따라 인수합병과 대량실직 사태를
겪어온 이들은 최근 밀려드는 일감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국 의회는 테러 참사 이후 400억달러의 대테러전쟁 비용 지출을 승인했다. 이 예산의 대부분은 미사일, 폭탄, 군수품 구입 등 직접 전쟁수행 비용과 안보 관련 첨단기술 연구·개발비에 쓰이고 있다. 군산복합체에 고스란히 천문학적 이득을 가져다준 것이다.
실제 세계 최대 미사일 생산업체인 레이시온은 엄청난 전쟁특수를 누리고 있다. 레이시온의 주력상품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생산라인은
재고량 증가로 지난 98년 이후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테러 참사 뒤
미국 정부는 모두 9억6천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생산라인을 재가동했다. 1기에 110만∼120만달러씩 하는 미사일 800기를 생산계약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0월7일 아프가니스탄 공습 첫날 50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붓는 등 주력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과거 레이시온의
연간 토마호크 미사일 생산량은 100기 수준. 이번 전쟁으로 모든 재고를 처리하고 8년치 생산량을 한꺼번에 주문받은 것이다.
F-16 전투기와 C-130 수송기, 잠수함 발사용 트라이던트 미사일이
주력인 록히드 마틴도 적잖은 이득을 챙기고 있다. 일단 록히드 마틴에서 생산한 이 무기들이 전장에서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최대 이익은 낡은 기종인 F-16 전투기 판로가 열렸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는 아프간 공격에 앞서 98년 핵무기 실험 이후 파키스탄과 인도에 내려졌던 무기판매 규제를 해제했다. 이후 파키스탄은 지난 90년대 구입하려다 실패한 F-16 전투기와 C-130 수송기 판매를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 정부는 최근 미 의회에 오만,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아랍국가에 대한 무기판매 규제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반미정서를 달래려는 것이다. 이 요구가 승인될 경우
록히드 마틴은 천문학적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벌써
F-16 전투기 60대를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만도 다량의 F16기 구입을 희망했고, 이집트는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277mm 다탄두
로켓 구매에 나섰다.
스텔스(B2 스피리트) 폭격기 생산업체인 노스럽그루먼과 저공비행용
무인정찰기 ‘프리데이터’를 생산하는 제너럴아토믹스 등도 짭짤한
전쟁특수를 맛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4대 군산복합체 가운데 하나인
보잉은 손익이 분명치 않다. 보잉은 이번 전쟁으로 B1랜서 폭격기와
단거리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미사일 등 군수분야 매출은 급증했다. 반면 항공기 테러 이후 주력인 민간항공 분야의 수요급감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전쟁이 중·장기적으로 모든 군산복합체들에 걸프전 이후 또 한번의 ‘전성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걸프전 직전인 89년 4000억달러까지 극대화된 뒤 하향곡선을 긋던 국방예산이 다시 증액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애초 2960억달러였던
올해 국방예산은 4천억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내년 국방예산도 이미 책정된 3239억달러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미국을 지향해온 부시 행정부가 대테러전쟁 지속을 명분으로 증액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복합체들은 부시 정부의 미사일방어계획(MD)의 강행방침으로 앞날이 훤히 트였다. 걸프전은 재고로 쌓여 있던 재래식 병기와
군수품 소모에 따른 일시적 호황에 그쳤다. 반면 이번 전쟁은 수십년간 2400억달러가 소요되는 신무기 개발의 황금시장을 열고 있다.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 TRW, 보잉 등 미국의 4대 군산복합체는 지난
97년부터 4천만달러의 로비자금을 쏟아부으며 이 계획 채택에 공을
들였다. 이번 전쟁이 그들의 고민을 손쉽게 풀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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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욕사건 누가 저지른지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군. 오사마 빈 라덴이 미쳤다고 그런 사건 저질렀겠나. 죽을라고 환장했으면 몰라도.
아마 군산복합체 놈들하고 행정부, 중앙정보부 등이 합작을 해서 저지른 자작극이 분명할 거라고 봐. 증거야 조작하면 그만이니까. 알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