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45장 (구 502장) / 출애굽기 14 : 10 - 2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4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4장 10절 – 20절 말씀입니다.
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19.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아멘!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고통을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든 짧든 모든 인생은 고통의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세상에는 기쁜 일 즐거운 일들이 많지만, 슬픈 일, 기억하고 싶지 않은 복잡한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삶의 문제들은 우리를 두려움, 초조, 절망, 분노 속으로 던져놓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살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참거나 남몰래 눈물 흘려야 했던 일이 많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는 슬픔을 겪어야 하고, 공들였던 일이 - 사업이 실패로 끝난다든지, 화목하던 가정에 금이 가든지, 원하는 학교나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겪는 … 등
우리는 이런 일들을 만나면 “하나님께서 사랑이시라면,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면, 왜 내가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느냐?” 고 묻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생살이가 쉽습니까?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인생살이가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되면 왜 이런 일이 생기며,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며 불평합니다. 누구나 고통을 안고 살아갑니다. 인정하기 싫겠지만 때로는 고통도 하나님의 뜻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고통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서라면, 내가 따뜻함을 느끼고, 안락함, 평안함을 느끼는 자리에서도 물러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용기를 가지는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닥불 같은 곳이 좋다고, 따뜻하고 편안하다고 거기에 머물면 목표를 향해 갈 수 없습니다. 사막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새 땅을 향해 나아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애굽을 탈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고 하셨습니다. 전쟁의 측면에서 보면 바닷가는 참으로 불리한 곳입니다. 적군이 포위하고 들어온다면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곳이 바닷가입니다. 전진하여 목적지를 탈환하든지 아니면 죽는 것입니다. 뒤로 가면 바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위험한 바닷가에 장막을 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시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닷가에 장막을 쳤을 때, 바로왕은 애굽의 모든 병거를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장막까지 쫓아 그들의 뒤까지 따라왔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본문 11절, 12절 말씀입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 우리가 …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그들은 예전에 자신들이 살던 곳, 즉, 애굽으로 돌아가길 원했습니다. 나온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이 편안했고 따뜻함을 느꼈던 모닥불 같은 곳에 돌아가 머물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따르는 두려움보다는 익숙했던 삶의 자리를 그리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시고자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 앞으로 이끄셨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과 동행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보게 하기 위해서 바닷가에 진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 때 모세가 백성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본문 13절, 14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출 14:16, 21)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가만히 서서 그것을 지켜보는 것뿐이었습니다. 우리의 세상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이, 어려움이 올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우리들의 마음은 급해집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냐고 불평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통을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능력을 보게 하려는 뜻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려움이 변하여 기도가 되고, 전 날의 한 숨이 변하여 노래가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홍해를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했습니다. 바다가 갈라지며 거기를 건너왔으니 얼마나 신기했겠습니까.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했으며 모세까지 믿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애굽에서의 노예의 삶을 그리워하며 원망했습니다. 홍해를 가르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지만, 그들은 또 다른 문제 앞에서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십니까? 문제만 바라보고 불평과 원망을 품고 말하십니까? 아니면 꿋꿋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동행하고 계십니까? 여러분!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가 편안한 곳에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인생이라는 항해를 시작한 이상 항구에 정박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힘들더라도 세상 바다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거기에 파도가 있고, 바람이 있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항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익숙한 것이 편하다고 해서 마냥 그것에 머물러 있다면, 그 익숙한 것들이 독이 되고 우리를 사로잡아 매는 쇠사슬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우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지점에 도착하면 낙심하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빌리 그래함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그때가 하나님이 시작하는 지점에 도착한 것이다.” - 그렇습니다. ‘끝이다, 마지막이다, 난 할 수 없어. 끝이야.’ 라고 생각하는 그 지점이, 하나님이 역사를 시작하시는 지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다보면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끝 지점에 도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끝 지점이라고 생각하는 그 지점이 하나님이 시작하시는 지점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 개인의 삶에, 가정에, 일터에, 여러분의 신앙에 ‘여기가 끝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는 그 시점이 하나님이 시작하시는 지점임을 믿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그래서 기적을 체험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