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뒤꿈치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발뒤꿈치부터 발바닥까지 아프다거나, 혹은 아침에 일어나서 발이 뻑뻑해 걷기 힘들다는 증상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특히 중년 여성분들에게 많은 이 증상은 ‘족저근막염’이라고 불립니다.
족저근막염이란, 말 그대로 발바닥 아래에 있는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요. 발바닥에서 발의 아치형태를 지지하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의 손상이 반복되면서 염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근육이 붙어있는 아킬레스건 뒤쪽에서 발뒤꿈치 아래로 종종 통증을 느끼다가 점점 그 빈도가 늘어나고, 발바닥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통증은 갑작스럽게 시작될 수도 있고 점차적으로 올 수도 있는데, 갑작스럽게 온 경우는 대부분 아침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강한 통증을 경험하고는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활동하다보면 통증은 완화되나 늦은 오후나 저녁 때 재발됩니다.
최근에는 웰빙이니 건강이니 하는 말 때문에 조깅이나 등산처럼 특별한 기구 없이도 할 수 있는 운동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요. 어떻게 보면 이런, 운동의 보편화가 족저근막염의 발생률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가볍게 하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운동들이, 건강에 대한 과도한 욕심으로 본인체력을 지나친 활동을 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착용해서 발바닥에 큰 자극을 주는 경우에 이런 병증이 유발되는 것 입니다. 특히 바닥이 닳거나, 지나치게 바닥이 얇아 땅의 굴곡이 느껴지는 신발, 발에 맞지 않는 신발 등은 발바닥의 아치를 보조하지 못하고 발뒤꿈치에도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신발은 발에 딱 맞고 어느 정도 밑창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운동 뿐만 아니라 과체중, 임신 같이 발바닥에 더 많은 부하가 실리는 환경 또한 발바닥의 근육을 자극해 족저근막염을 유발,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둥근 원기둥 모양의 물건(ex:음료수병)을 발바닥 아래에 두고 발을 문질러 발바닥에 있는 근육을 마사지 시켜주거나, 무릎을 펴고 앉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최대한 뒤로 젖혀 30초, 최대한 앞으로 뻗어 30초 정도 유지하는 것을 10-20회 정도 반복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쉽게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하며, 통증감소에는 1달에서 2달, 때로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관리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거의 다 완치되며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치료 후에도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편한 신발을 신고, 운동을 가볍게 하며 조깅, 줄넘기 같은 발바닥에 자극이 가는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수영같이 발바닥에 자극이 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의 병증이니만큼 신발의 선택 또한 중요합니다. 흔히 굽이 없는 신발은 발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데요. 발과 발목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하이힐과 별다를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주 굽이 없는 신발보다는 2-5cm정도 굽이 있는 신발이 발 건강에는 더 나으며, 특히 발이 불편하시다고 느끼거나 오래 걸어다니셔야 하는 분은 구두보다는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댓글 산소 선생께서 두 번째 글을 올려주셨네요. 유익한 정보 고맙습니다.
걷는데 제일 편하고 좋은 신발은 운동화나 조깅화 그런 것인지요
네 쿠션이 좋은 운동화나 조깅화를 신어주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신발을 고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굽있는 구두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낮은 신발을 신으면 허리가 더 아파서
굽이 있는 신발을 신게 되더라구요 이젠 될수 있음 내몸에 맞는 운동화를 선택해서
신어야겠네요..감사합니다.^*^
저도 있는 증상입니다 추가로 다리까지 아파서 검사를했더니 5번 척추에 이상이있더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