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난히 치과병원을 두려워한다.
누군들 그곳 가기를 좋아 하는 사람이 있을까 만은
유독 내가 겁내 하는것은 젊어서 너무 혼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선친께서도 젊으셔 치과에 가셨다가 너무 심한 통증에 졸도를 하신 적이 있다.
온집안이 난리가 났고 의사까지 당황하여 우와좌왕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 또한 치아가 시원치 않아 댓바늘만한 몽혼주사에 탄 내를 내며 뼈를 뚫는 드릴에
혼이 난것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잘쓰던 이가 부러졌다.
10여년전 상태가 좋지 않던 어금이를 부릿지를 걸어 사용하던것이 탈을 내고 말았다.
별수없이 치과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상의를 하니 임플란트 수술을 권한다.
더구나 윗이는 턱뼈도 얇고 그 윗공간이 비어있어 인공뼈로 충전을 해야하는 난이도가
있는 수술이라며 연세도 있고 하니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자고 한다.
수술날자를 잡자는 말에 겁이 덜컥 나 핑계를 대고 도망을 나왔으면 꼭 좋겠는데
사람좋게 생긴 원장의 자상한 설명과, 예쁘장하게 생긴 병원 메니져의 진지한 태도,
거기다 수술시 해야 할 준비사항을 꼬박꼬박 적고 있는 안식구의 태도에 주눅이 들어
그만 얼떨결에 날자를 정하고 말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시늉으로 그 무서운 변신의자에 앉으니 간호사가 주사기를 쟁반 받쳐
들고 들어오는데 주사기 외에 줄이 주렁주렁 달린 링거액 같은 비닐 주머니도
함께 들어있는것이 보기에도 섬뜩하다.
"에고 날 잡을 모양이구나"
치솟는 스트레스에 뒷골이 땡기지만 그래도 그 모습을 보이기 싫어 간호사에게 농을 붙인다.
'그거 요즘 탈렌트들이 맞는다는 프로포플 그거요?"
"아녜요, 어르신..."
씩 웃으며 대답하는 간호사의 표정은 다른말을 하고있다.
"아저씨 지금 떨고 있지 ?"
주사액이 몇방을 들어가는걸 보고는 이네 잠이 들었다.
깨여보니 수술은 이미 끝나 있었고 보조 간호사와 집사람이 나를 빤히 들여다 보고있다
수술한 의사가 들어오는것도 못 보고 나가는 것도 못 봐 수고 했다는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
회복실에 누워 따져보니 한시간을 넘게 수술을 받았고 그동안 의사와 간호사는 내 생살을 찟고
뼈를 갈아내 쇳조각을 심고.또 그위를 절개해 뼈가루를 충전한 어렵고도 섬세한 수술을 한것이다.
"Oh my god~!"
이렇게 편하고 쉬울수가.....
참 세월이 좋아졌다 싶고 흰까운을 입은 의료진들이 고맙고도 믿음직 스럽게 보인다.
이제 내년부터는 나이든 사림에게 임플란트 수술도 보험 혜택을 준다니 경제적인 이유나
치료의 고통때문에 불편한 치아 참고 살 일이 아니다.
세상에 살다보면 점점 편해지고 좋와지는 일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치과 치료가 아닌가 싶다.
<Morning Rain>
첫댓글 통증 없이 성공적인 치과 수술 축하드립니다. 튼튼한 치아로 장수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평균수명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그 요인중의 하나가 훌륭한 치과 치료가
한 몫을 하지 싶습니다.
치아가 좋은것이 5복중에 하나라는 옛이야기가 무색해 지고 있습니다.
저도 치과가는것이 제일 무서웠어요.
처녀적에 뿌리가 상해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기에 무서워서 그냥 빼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임플란트시술을 아들의 제일 처음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죽기야 하겠나 니 마음대로 해봐라 하는 마음으로요.
지금은 얼마나 좋은지 잘십고 먹고있습니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미장원간것 처럼 스켈링도 잘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개운하다고요.
얼마나 좋으세요?
설마 아들이 엄마 힘들게야 하겠습니까. 입만 벌려주고 있으면 지가 다 알아서 해 줄테니...
우리 아들도 공부좀 했으면 그쪽으로 진학을 시키는건데....
유림님 겁나는것 잘알겠습니다 .유난히도 이빨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하루씩 치료을 빼먹을때도 있었지요.
일년만에 완쾌된 지금 내이빨 작은 집한채값 들어갔어요.
드보라님도 치아가?
내 친구 하나는 입안에 에쿠스 차한대값 입속에 넣고 다닌답니다.
관리 잘하세요. 잘못되면 큰 집한채값 들어가는 수가 있어요.
치아를 타고나지 못해서 항상 자신감 없고, 남편하덴,
불량품 같아서 눈치보이고, 치과 치료 할땐 미안해 합니다
동감입니다.
그렇다고 아픈 이 방치하고 있을수도 없고...
적지않은 경제적 부담을 치르더라도 좋은치료효과를 보고 건강히 사는것이
바른 선택이지 싶습니다.
개운하시고,좋으시지요? 저도 치과에 갈려면 별르는 날이 더 길어요,
치료하고 나면 진작에올껄...비용도 적게 들구요,ㅎㅎ 저도 지금 스켈링치료 중입니다.
데레사님도 치아 관리는 사위가 해 주시죠?
요즘 가족중에 치과의사가 있으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ㅎ
성당 일등 여러가지로 바쁘게 생활하시는 님의 사시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