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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다가 전역 3달남은 아노섭 짐승이에요
제 지인들 아직 다 안접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봐요
본 글은 대부분의 저의 생각과 추측이고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 <외전1> 산스루리아 - 이슬람 문화권(터키,인도)
외전1은 산스루리아가 무대입니다. 산스루리아의 모티브가 된 국가는 현 터키~인도의 이슬람 문화권의 국가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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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걸 보면 어딘가 비슷해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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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이슬람 건축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 타지마할입니다.
이슬람 문화권의 건축양식중 특히 도드라지는 부분인 돔형태과 뾰족한 첨탑이 빼박캔트로 있습니다.
마을에서도 보면 일반 건물등도 이슬람 문화권의 건물 양식하고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인도쪽보다는 터키에 가깝다고 보는 이유가, NPC들 이름의 몇개가 터키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칸타파르스의 NPC의 이름을 몇개 짚어보면, 오누르(onur)는 터키어로 명예를, 요우르(yog˘ur)는 집중을 뜻합니다.
데린 3층보스 갈라코쉬(galaksi)는 은하, 5층보스 카르데쉬(kardeş)는 형제입니다.
사실 이게 거의 끼워 맞추기 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캥기는 구석이 있네요.
던전명도 터키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데린세히르라는 말을 쪼개보면 데린(derin)은 깊은 이라는 뜻을 가지고, 세히르(sehir)는 중심부, 번화가라는 뜻이 있습니다.
세히르는 터키에서 굉장히 잘 쓰이는 단어인데, 알라세히르(Alasehir), 네브세히르(Nevsehir) 등의 집단적인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설정상 버려진 지하도시인 데린세히르에 걸맞은 네이밍이 아닐까요?
★ <외전2> 렘므(시오칸하임) - 북유럽(노르드), 켈트 신화
렘므 지역이 아닌 외전2인 시오칸하임 지역에 한정된 의견입니다.
시오칸하임의 주적은 서리거인으로, 이 괴물들은 북유럽 신화(노르드 신화)어벤져스에 등장한 전적이 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족의 땅인 요툰헤임(우트가르드)에 사는 그 서리거인들입니다.
시오칸하임이라는 던전 명칭은 역시 북유럽 신화의 각 종족들이 사는 세계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에는 여러개가 있는데, 니플헤임, 무스펠헤임, 미드가르드, 아스가르드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헤임(heim)은 세계를, 가르드(gard)는 울타리, 둘러싸인 곳을 뜻합니다. 둘다 세상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에 컨셉을 따서 이름도 북유럽 신화의 지명과 유사성이 있는 시오칸하임으로 지었다고 봅니다.
일본은 シオカンヘイム이라고 시오칸헤임으로 읽는데, 사실 독일어로 읽으면 하임이라고 읽어야합니다. 그냥 같은거지 뭐..
중간보스에도 신화와 관련된 보스명으로 아래가 있습니다.
정원-레라드, 감옥-발로르, 실험실-이발디, 대장간-고반논, 병영-펜리르,에수스,모리안, 도서관-마비노기온, 끝판왕-오딘
레라드 -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나무로 그 유명한 세계수 이그드라실과 동일시 되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이그드라실은 북유럽 신화 전체를 관통하는 세계수로, 9개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발로르 - 북유럽 신화가 아닌 옆동네 마비노기를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켈트 신화의 마왕격인 존재이며, 신족인 투아하 데 다난과 적대시되는 존재인 포보르의 왕입니다.
이발디 - 빛의 요정의 세계인 알프헤임과 반대되는 어둠의 세계 스바르트알프헤임을 다스라는 왕입니다. 관련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찾기가 어려웠는데 설명이 대략 이정도...?
고반논 - 켈트 신화의 대장장이 게브네(Goibne)의 웨일즈 이름(Govannon)입니다.
펜리르 - 이름도 유명하죠.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을 잡아먹는 늑대이며 로키의 세 자식중 하나입니다.
에수스 - 켈트 신화에 싸움을 좋아하는 광란의 신이라고 이름이 나옵니다. 이발디와 마찬가지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찾기가 힘듭니다.
모리안 - 유명한 켈트 신화의 전쟁의 여신의 이름입니다. 전쟁의 3여신 바이브 카흐의 대표적인 여신. 마비노기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마비노기온 - 켈트 신화, 전승의 모음집입니다.
그리고 끝판왕인 오딘은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의 왕이자 최고신입니다. 이 보스 오딘에는 신화 속의 오딘을 연상케하는 패턴도 있는데, 바로 잡몹을 소환하는 패턴입니다. 프레키라는 늑대와 후딘이라는 새대가리를 소환하는데 원래 신화에서도 둘 다 각각 오딘을 따르는 늑대와 까마귀로 나옵니다.
★ 외전3,4
예 외전3은 어느 판타지를 봐도 항상 나오는 정령왕들의 이야기라서 서술 안하겠습니다.
정령왕이나 뭐 그런거는 대게 라틴어로 이루어져 있다는게 조그마한 정보이고..
외전4 필멸의 땅은 먼 과거 가나폴리가 존재했던 땅입니다. 달의 섬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어로 된 이름이고, 섬 사람들은 모두 가나폴리에서 이주한 자들의 후손입니다. 그럼? 맞아요 가나폴리 역시 그리스 문명이 모티브가 된 곳입니다.
아르카디아는 Arcadia라고 하고 이상향이라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이는 태초,시초라는 뜻의 Arche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그래서 필멸 무기 이름에 아르카가 들어가는 이유도 아르카가 한 단어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말고.
헬리아는 무슨 이름인지 잘 모르겠는데.. 누구 아시면 알려주세욤 히히
토막 상식 : 새탑 보스 이름들은 모두 보석(혹은 돌덩이)에서 따온 걸로 생각됩니다.
사피로스 - 사파이어(Sapphire) / 오팔리온 - 오팔(opal) / 옵시아노스 - 흑요석(obsidian) / 디아만티 - 다이아몬드(diamond)
므두셀라는 성경에
★ 외전5 라르사(티르칼라그, 아카드라트) - 수메르(메소포타미아) 신화
사실 이 외전5 때문에 이 정보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외전5의 대부분의 명칭.. 대부분도 아니고 전부라고 해도 될 만큼 신화의 이름들이랑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일단 큰 틀부터 말하자면 외전5 스토리에서 중요시하게 여겨지는 생명의 나무 엔키는 수메르 신화의 지혜의 신이자 인간들의 창조주입니다. 그리고 외전5 지역의 무대가 되는 곳인 에리두는 주신 엔키가 만든 신들의 도시이자 가장 오래된 도시의 이름입니다.
워프가 있는 지역인 라르사 역시 고대 수메르의 도시중 하나이고, 이 남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던 왕조가 바로 아카드 제국 입니다.
외전5의 NPC 이름도 모두 수메르 신화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누스카 - 엔키의 배다른 형제이며 최고신 안의 다른 아들인 엔릴의 비서인 등불의 신입니다.
에누마 - 메소포타미아 신화중 하나인 바빌로니아 창조시의 이름인 에누마 엘리쉬(페이트에도 나와 유명하죠)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에누마 엘리쉬는 서사시의 맨 앞구절로 우리나라로 치면 옛날 옛적에~ 같은 느낌입니다.
우투 - 안, 엔키, 엔릴에 이어 수메르의 큰 신들중 하나인 태양의 신입니다.
이슈타르 - 성경에도 자주 등장한적 있고 각종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이름입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다산의 여신으로 성경에서는 아스다롯, 아스타르테 등으로 언급된 바 있습니다. 역시 수메르의 큰 신중 하나로 수메르 신화에서는 인안나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뭐 이 지방 신화가 다 거기서 거기고 이름만 살짝 달라서;
아자그 - 바위괴물 아자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 같은데 관련된 정보가 위키를 제외하면 전무합니다. 대단해 위키러...
네르갈 - 저승의 신의 이름입니다. 이거 말고 딱히 더 설명할게 없네ㅎ..
장비명에도 칼라그, 아카드라는 단어가 따로 들어갑니다. 아카드는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아카드 제국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칼라그는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말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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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사지방으로 이거 2시간 동안 썼었는데 글 올리기 누르니까 세션이 만료 되었다면서 사라졌어욤....
이렇게 챕터나 그런거 보면 되게 있어 보여요. 막 무기명이나 무기 설명 같은것도 잘 찾아보면 뭔가 멋있는게 더 나올지 몰라요.
아나이스 무기 보면 불어로 된 것도 많고....
이렇게 스토리와 설정에 참 신경 많이 잘쓰는 테일즈위버인데 왜 메인 챕터는 업뎃도 안되고 에피2는 날려먹고 감감 무소식이고 할까요.
요새 아직도 장사 잘되는 옆동에 던파나 메이플을 보면 <메인 스토리의 추가 = 새 컨텐츠의 추가>라는 공식이 성립됩니다.
4년전 에피소드3를 막 시작했을 무렵 챕터1의 그라델 레이드, 챕터2의 새탑과 같이 새로운 컨텐츠가 메인 스토리에서 따라오게 끔 해주세요..
외전 컨텐츠 추가하느라 메인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따로 잠수타고 외전은 외전대로 노니까 스토리가 중구난방이 되고 있습니다.
10년간의 컨텐츠를 하루 아침에 날려먹고 새로 시작하다시피 한 것에서부터 단추를 잘못 끼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제가 사랑하고 접어도 다시 복귀하게 되는 테일즈위버니까요. 에이 화나네 정말
테일즈위버 화이팅
군대 3달 남은 나도 화이팅
첫댓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남은 군 생활 화팅!
화이팅ㅡㅜ 요번 여름 작년보다 더 더울거래요...히이이이
잘읽고가요!
이런거 보면 고증도 정말 잘되있는데 왜 메인챕터 내용이...
아휴 그러게요 돈이 다 일섭 이벤트비용으로 가나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재밌게 읽었어요 신기하네요
좀더 찾아보면 더 치밀한 설정이 있을지도 몰라욤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노섭 능력자는 많은데 후 사람이 왤케 적어졌을까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큐를 보는거같아 흥미롭게봤어요. 감사합니다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오!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함미당
969세로 가장 장수한 므두셀라
근데 므두셀라만 왜 따로 사용한걸까요? 쓰려면 다 쓰지는...
불교나 밀교 힌두교 쪽 신들도 곧 등장하겠네요.
므두셀라는 아마 성경에서 가장 장수했던 인물로 유명하기 때문에 에브제니스 역시 시대를 넘어 살아남는다~ 뭐 이런 의미로 쓰였을거 같아요. 챕터 보면 이런 의미있는 npc들이 몇명 있어요.
외전4의 아도니스와 브리오니아는 둘다 꽃의 이름인데 아도니스의 꽃말은 추억,회상인데 반면에 브리오니아의 꽃말은 거절....이라는것과 두 인물 사이의 관계를 보면 의미심장하죠. 스토리 짤때 이름에 담긴 의미까지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아노]짐승、 므두셀라가 나오기에 나머지 보스도 비슷하게 따오지 않을까 했는데 나머지는 보석 이름이라서 당시에 갸우뚱 했었거든요
오딘 소환물인 에인헤랴르도 오딘이 징집한 병사들이죠. 죽기직전의 남자의 혼을 뽑고 어쩌고 했던 것 같은데..
오 그건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으닛...군대에서 이런것만 찾았나봄?! ㅋㅋㅋㅋ
오랜만이긔
그래도 정성어린글 잘보고갑니다 흐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오햄 아직 계시는구나ㅋㅋㅋㅋㅋㅋ오랜만이여윰 ㅡㅜ
@[아노]짐승、 저랑 몇몇분들 아직도 계셔유..ㅎㅎ
저 3달남았어요ㅠㅠ 후 얼른갈게요
@[아노]짐승、 희미하게 보이는 그때로군..
잘봤습니당
이제 더워질텐데 무사히 전역하시길!
감사합니다 ㅡㅜ 아휴 끔찍해요
오오오오옹 재밋게잘읽엇습니다
맞아요,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