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김병수 김포시장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영리한 사람입니다.
(저는 최대한 정치중립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무리 보수-수구쪽 사람이라도 ‘사람이름+직함’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는 일단 김포시 측 상황, 서울특별시 측 상황, 국민의힘 측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김포시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남북도 분할에 따라 잘못하면 경기북도에 편입될 수 있음. 그러면 김포시민 세금으로 동두천,연천,포천,가평 등 재정자립도 별로인 곳에 쓰인다는 불만이 있는데 지역적으로는 한강으로 가로막히니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교통문제는 해결이 더더욱 안 될 가능성이 높음. 돈이 없는 경기북도에서는 인구많은 고양시와 남양주가 우선이며 김포시민들의 애원을 더 개무시할 가능성이 높음. 그렇다고 인천으로 편입되기에는 시민들 반발이 매우 큼.
(인천광역시가 김포시 땅을 야금야금 잡아먹더니 김포지옥철 문제를 도와주기는커녕 5호선 연장안도 인천에 유리한쪽으로 하자고 주장함. 인천주장대로라면 김포지옥철문제 해결이 안 됨. 인천에 편입하자는 주장은 김포시민 입장에서는 한일합병하자는 주장으로 들릴 수도 있음.)
서울특별시 – 2024년까지만 쓰레기를 인천광역시와 경기도에 떠넘길 수 있으며 2025년부터는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마포구에 쓰레기소각장을 지으려고 있지만 지역민들 반발이 너무 심함. 돈은 많은데 땅이 부족함.
국민의힘 –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참패함. 수도권 의석 120석 중 100석 정도가 민주당 차지인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120석 중 3분의 1인 40석정도는 최소한 먹어야 총 의석 300석 중 130석 방어선을 지킬 수 있으니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걸어야 함.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인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을 주장하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찬성 35%, 반대 55%, 모름 10% 정도지만 아마 올해 연말이나 내년 1~2월 즈음 되면 최소한 서울시민들은 “빨리 김포를 서울로 편입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이렇게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국민의힘 측이나 오세훈 시장 측에서 추가적으로 이러한 의제를 꺼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김포시 편입하고 쓰레기문제 한큐에 해결할래요? 아니면 김포시 편입 반대하는 대가로 여러분 집 옆에가다 쓰레기소각장 지을까요?”
이와 관련 김포시에는 서울특별시 측에서 간절히 필요로 하는 것을 갖고 있는데 바로 제4매립장이 김포시에 있죠. 물론 공동운영권이 인천광역시-환경부에 있기에 편입해도 바로 서울특별시 마음대로 매립은 하지 못하지만 어차피 서울특별시 입장에선 김포시를 먹어치운 뒤에 제4매립장 매립권한이 서울특별시에 있다!!!고 우긴 다음에 행정소송이나 권한쟁의심판을 걸어서 이겨먹으면 되니 서울 입장에서는 쓰레기 문제를 한큐에 해결해버릴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른 지역의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언급을 전혀 안 하면서 무시하는데 비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김포시장과 자세히 논의하겠다고 하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입장에서 구리시, 하남시, 광명시, 고양시는 계륵인데 비해 김포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기 때문이죠.
아마 제가 오세훈 시장이면 내일 김병수 시장과 논의할 때 이렇게 제안하고 거부하면 논의를 끊어버릴 것입니다.(그래서 현재 꽃놀이패를 들고 있는 사람은 오세훈 서울시장이죠.)
1. 서울특별시는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을 찬성한다. 대신 제4매립장은 서울특별시 마음대로 사용하며 김포시 측은 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4매립장 주변에는 사람의 거의 없어서 김포시민들도 별 부담이 없습니다.) 대신 추가 소각장이나 추가 매립장 등 기피시설을 추가로 지으려면 김포시의회 또는 김포구의회 동의가 있어야 할 수 있다.(어차피 서울은 돈이 많으니 김포 쪽에 당근이나 압도적 보상을 주는 조건으로 김포구의회를 구워삶으면 됨. 오세훈 시장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조건)
2. 이와 관련 서울특별시는 김포시-인천광역시가 대립 중인 지하철5호선 연장에 대해 김포시 편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국토부가 만약 인천 편을 들거나 시간을 질질 끌거나 불만족스러운 안을 내놓을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단식투쟁한다. 또한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버스노선도 상당수 노선을 김포쪽으로 무조건 노선을 돌려서 김포시민들이 편하게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지옥철 문제+교통문제 한큐에 해결)
3. 서울특별시는 김포 지역에 있는 항만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김포시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서해항구르네상스 실현)
4. 김포는 역사적으로 서울과 독자적인 지역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특별시 김포구”가 아닌 “서울특별시 김포특별자치구”로 편입하는 것을 지지하며 서울특별시가 회수해가는 김포시의 권리 중 일부 권리(기피시설 신설 등)에 대하여는 김포구청장 또는 김포구의회 동의 없이는 못 하도록 한다.(김병수 시장이 만족할 만한 방안)
이렇게 합의를 해버리면 서울시민들도 김포시민들도 쌍수를 들고 환영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해당 사항에 대해 민주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서울시민들은 내년 총선에서 역대급 밸런스게임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데
“국민의힘 후보 찍고 김포 편입하고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쓰레기문제 한큐에 해결하기”
VS “민주당 후보 찍고 김포 편입 반대하고 내집 옆에 쓰레기소각장 지어버리고 온갖 악영향을 달고 살기”
이렇게 됩니다. 여러분이 서울시민이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집 바로 옆에 쓰레기소각장 짓는 것을 각오하면서까지 민주당 후보 찍으실 자신이 있습니까? 저라면 솔직히 마음이 흔들릴 것입니다.
(김포시민들은 “국민의힘 후보 찍고 서울에 편입되고 교통문제 한큐에 해결하기” VS “민주당 후보 찍고 경기북도 편입되고 김포시민세금 동두천,포천,가평,연천 지역에 뜯기면서 고양과 남양주보다 인구가 적어서 무시당하면서 지옥철 문제 그대로 해결못하기” 밸런스 게임에 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임 민주당 김포시장이 지옥철문제를 해결 못해서 작년 지방선거 때 낙선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서울특별시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50%넘는 득표율을 올릴 정도로 보수성이 강한 지역입니다. 울산광역시에 버금가는 보수성을 갖고 있죠. 그런데 그 상황에 서울시민들이 이런 밸런스게임을 하게 된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죠. 2008년 총선 당시 뉴타운에 맞먹는 파워를 가질 것입니다. 차라리 뉴타운은 집주인들이 환영하지 세입자들은 떨떠름한데 쓰레기소각장 문제는 집주인-세입자 상관없이 누구나 주목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만약 이 부분이 실현된다면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김포편입하고 쓰레기 문제 한큐에 해결하고 한강르네상스까지 성공시켜서 대권주자로 발돋움. 대선에서 김포시민+서울시민+경상도 몰표로 대통령되는 지름길 확보
김병수 김포시장 : 김포구청장으로 지위가 변하지만 김포 지옥철 문제 한큐에 해결하고 시민들의 찬양을 받으며
오세훈 시장이 대통령 될 경우 김포지역 국회의원 또는 차기 서울특별시장 도전 가능.
국민의힘 : 내년 국회의원 선거 때 경기도 대부분 지역과 인천광역시 의석을 포기하는 대가로 김포시+서울특별시 의석 싹쓸이 가능. 이를 통해 국회의원 300석 중 대통령과 법사위원장을 지킬 수 있는 방어선인 130석 확보 가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인요한 혁신위원장 요구를 수용하면서 김포지역이나 마포구 지역으로 옮겨서 출마. 뉴타운과 맞먹는 쓰레기문제 돌풍으로 당선+혁신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권주자로 입지 강화
요약해드리겠습니다.
01. 김포시는 인천-경기북도 편입은 결사반대함. 인천이나 경기북도 편입은 지옥철문제 해결 불가이기 때문. 어떻게든 서울 가겠다는 생각
02. 서울특별시는 2025년부터 쓰레기 타 지역에 못 버림. 근데 내부에도 마땅한 시설이 없음. 미치겠네!!!
03. 근데 김포시 지역에 제4매립장이 있어서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의 쓰레기문제 한큐에 해결 가능.
04. 제4매립장 매권이 인천-환경부에 있지만 서울 입장에서는 김포 먹어치운 뒤 합의 파기해버리고 행정소송이나 권한쟁의심판으로 매립할 권한을 뺏어가면 됨.
05. 그리고 서울은 돈이 많아서 김포 편입시 김포에 지하철 및 버스를 이요해 온갖 교통인프라 김포에 설치 가능. 5호선은 시간 걸리지만 어차피 서울버스 노선 김포쪽으로 많이 돌려놓는 것은 바로 실행가능.
06. 민주당이 제대로 대처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서울시민들이 마주할 역대급 밸런스게임
“국민의힘 찍고 김포 편입하고 쓰레기 한큐에 해결하기”
VS “민주당 찍고 김포 편입 반대하고 내집옆에 쓰레기소각장 짓기”
07. 국민의힘과 오세훈 서울시장 입장에서는 2008년 총선 뉴타운에 맞먹는 역대급 꽃놀이패
첫댓글 어제 jtbc에서 김포가 편입된다더라도 서울시의 쓰레기장이 김포쪽으로 갈 수 엏다고 팩트체크했던 것 같습니다..
이론상으로는 twenty-two님 말씀이 맞습니다만 서울특별시가 우선 김포를 먹어치운 뒤 행정소송이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집어넣으면 뺏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박태공 김포시민들도 쓰레기 소각장 가져오는거면 서울시편입 반대하지 않을까요??
@시먼스 일단 쓰레기소각장보다 집값이 더 중요하기때문에...
민주당도 찬성하면 되지않나요? 전 김포시 서울편입하더라도 이번기회에 부울경이나 충청권에 같이 메가시티 추진하면 괜찮을거같습니다. 다른 시에서도 편입주장할테지만 그건 국힘에서 알아서 대응하겠죠
playoffp님 말씀도 충분이 일리있습니다만 민주당은 경기도지역에 의석이 너무 많아서 찬성이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인천이 협의 안해주면 못하고
인천시장은 지금 시민과함께 딥빡중이라
실행불가죠. 그냥 충선용 언플
민주당이 반대해서 못한다는 표얻기 전략이고
성공할거에요 국민 수준이 있으니
의원입법을 통한 통과 자체가 김포시민 지지+서울시민 지지+국회통과 이 3가지만 있어도 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의원입법으로 시도하는 거죠.
@박태공 국회통과가 가능할까요??
@Guardian 힘들 겁니다. 그렇지만 민주당에게 막혀서 못했다고 징징대면서 우리 찍어주면 쓰레기문제 한큐에 해결하겠다고 할 경우 총선에서 유리해질 거라고 봅니다.
@박태공 소각장 설치가 인천과 협의 없이는 안된다는 겁니다.
김포-서울 출퇴근 인구도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실행도 불가능한 소각장 어쩌고는 총선용 던지기에 불과하지만
똑똑한 시민들은 잘 속아 줄거라는 뜻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단, " 참고로 서울특별시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50%넘는 득표율을 올릴 정도로 보수성이 강한 지역입니다. 울산광역시에 버금가는 보수성을 갖고 있죠. "
이 부분은 보수성이 강한 지역이 아니라.... 부동산 때문에 윤석열 찍었다고 보면 됩니다.. ;;;; 다른 이유도 몇 있었겠지만.. 부동산이 제일 클 겁니다..
(참고로 저도 서울 사람 입니다.)
득표율로 진보/보수 따진다면 아주 틀린의견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시 부동산으로 유권자들 자극하면 내년 총선에도 의외로 선방할수도 있겠다 싶네요. 나라야 나락가든말든 내 재산 늘릴수 있겠다 싶으면 또 같은 선택을 할수도 있겠네요.
진짜 나라가 나락가면 다 소용없게 될텐데요...
너무 소설을 적어놨네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포가 편입되면 세수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
아마 오세훈 시장이 김포 먹어치우기로 결정할 경우 김포시민 몰표가 필요하니 김포지역에 예산폭탄 투하할 겁니다. 김포 입장에서는 세수가 줄어들지만 반대로 막대한 재정의 서울특별시에 빨대를 꽂을 수 있죠.
제가 보기엔 본문글에 비약과 잘못된 명제가 있습니다.
1.
(본문)
국민의힘 후보 찍고 김포 편입하고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쓰레기문제 한큐에 해결하기
(vs)
민주당 후보 찍고 김포 편입 반대하고 내집 옆에 쓰레기
소각장 지어버리고 온갖 악영향을 달고 살기
국민의힘 : 내년 국회의원 선거 때 경기도 대부분 지역과
인천광역시 의석을 포기하는 대가로
김포시+서울특별시 의석 싹쓸이 가능.
==
서울시의 폐기물 매립/소각장 문제가 심각한 건 맞지만,
김포를 편입한다고 이게 단박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김포로 해결한다 가정해도
서울시 의석을 국힘이 싹쓸이한다는 건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부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울 지역의 유권자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 문제 하나로 서울 대다수
지역구의 시민들이 국힘에게 힘을 몰아줘 국힘이
싹쓸이할 것이라는 건 어불성설에 가깝습니다.
서울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는 기준에는 쓰레기
소각장 문제 이외에도 많은 가치관 기준, 잣대가
작용합니다.
(대통령, 정부, 여당의 실정과 뻘짓에 대한 반감 등)
이 모든 걸 소각장 이슈가 압도한다는 가정은
받아들이기가 어렵죠.
2.
(본문)
서울특별시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50%넘는
득표율을 올릴 정도로 보수성이 강한 지역
===============
이건 대단히 잘못 알고 계시는 겁니다.
지난 대선은 서울 지역의 유권자들이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실패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윤석열이 표를 많이 얻은 것이지,
서울이 절대로 보수성이 강한 지역이 아닙니다.
지지층의 비율만 보자면 엇비슷하게 갈지 몰라도
총선 결과만 보면 민주당이 압도하는 지역입니다.
제가 첨부한 20대, 21대 총선결과 분포도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21대 때는 그야말로 국힘이 압살을 당했는데,
이번 22대 총선도 윤석열 정부의 뻘짓으로 인해
분위기가 너무 안 좋은 상황이죠.
지금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나 국힘 지지율
조사하면 서울 지역에서 스코어 매우 안 좋습니다.
잘못하다가는 21대 때의 결과가 재현될 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에, 지금 국힘이
전전긍긍하며 질러놓고 보는 졸속 공약이
나오고 있는 것이구요.
@ΕΜΙΝΕΜ 저는 민주당의 21대 총선 초압승은 황교안 차명진의 스파이짓 덕분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보수정당 여론은 민주당 후보쪽은 5%를 빼고 보수당 후보 쪽은 5%를 더하는 쪽 정도의 여론으로 봅니다. (다시 말하면 보수지지자 5%정도가 미래통합당에게 분노하하면서 민주당에게 붙었다고 저는 해석합니다.)그걸 감안하면 제가 생각하는 서울에서의 21대총선 민주당/보수정당 여론은 민주당 : 48% // 보수정당 : 43%으로 나름 접전여론으로 형성되죠. 즉, 서울은 민주당이 압도하는 지역이 아니라 민주당쪽에 유리하게 해석해도 경합지로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박태공
일단, 단순히 20대 대선 득표율만 보고
'서울이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라고 단정한
본문의 명제가 틀렸다는 게 제 포인트인 겁니다.
국힘(당시 미통당)이 압살당한 21대를 차치해도
20대도 민주 35 : 12 새누리당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득표율은 접전으로 보일지 몰라도 선거는 당락
결과로 말하는 거니까요. 이 정도면 민주당이
총선결과로 압도한 게 맞습니다.
지난 8년을 보면 민주 76 vs 20 국힘이에요.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의 결과가 아니라는 거죠.
※ 더 거슬러 올라가서 19대 총선을 봐도
민주 30 vs 16 새누리...더블스코어에요.
이번 총선에서도 득표율이야 크게 차이나지
않겠지만 민주당에 유리, 국힘에게 불리하다는 게
대부분의 전망, 분석이구요.
김포 편입과 서울 메가시티 이슈가 국힘에게 매우
불리했던 서울/경기 판도에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킨
건 맞지만, 이걸로 국힘의 서울 싹쓸이(혹은 대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모든 서울 시민들이 오매불망 쓰레기 소각장만
바라보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윗분 말씀대로 현행법상으론 아직 성립할수 없는 딜을 걸고 그걸 공약으로 내세우는 건 엄연히 사기행각이죠. 저도 오세훈의 쓸데없는 승부사 기질이 발동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저것만으로 서울시민들이 찬성쪽으로 넘어간다는건 그자체로도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이런 류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졸속행정은 나중에 더 큰 후폭풍을 불러오고 그 똥은 싸지른 사람들이 치울리 만무하겠죠.
아마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일 김병수 김포시장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할텐데 적중하면 잭팟이지만 실패하면 폭망인 도박을 할지 말지는 내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정하겠죠.
쓰레기 매립장을 볼모로 하는 국힘의 수도권 총선 전략은 익히 알려져 있죠 ㅋ
하지만 민주당 쪽에서 '서울 시장은 지역 편입하는 거 말곤 매립지 대책이 전무하냐?' 등 여러가지 정치적 대응이 가능해서
제가 보기엔 하수의 전략 같습니다.
영리한 건지는 잘.. ㅎㅎ
사실 민주당이 대처할 방안은 서울시민들의 "그럼 서울 매립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래??? 인천과 경기도는 거부하고 있는데???"라는 질문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답변만 하면 됩니다. 그걸 못 하면 제2의 뉴타운행이죠.
@박태공 마포든 어디든 적당한 장소를 찾아 딜을 하겠죠.
아님 또 새로운 지자체와 협약을 맺어 하던 대로 미그적 될 수도 있고요.
오히려 국힘처럼 김포 말고는 대안이 없어 하다가 더 큰 함정에 빠질 수 있어요.
저희 동네에도 혐오 시설 하나가 들어오는 과정을 쭉 지켜봤는데 관에서 마음 먹으면 다 됩니다.
방법도 시간도 대부분 기관의 편이라 ㅋ
국힘이 극단적인 정책과 갈라치기로 지금까지 잘 살아남았지만
서울은 대구가 아니예요. 김포도 군위가 아니고요.
@싸이코가넷 아, 그렇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예산은 김포의 시예산이 서울의 구예산의 2배입니다.
경기북부에 그돈이 나뉘어지는게 아니죠.
그리고 서울로 편입된다고 교통인프라,편의시설이 몰리는게 아니죠. 오히려 민주당이 제의한대로 5호선 연장이 현실적이고 진짜 필요하죠.
김포입장애서 서울딱지달고 매립장 받는건데,
부동산이 얼마나 오를까요.
그리고 서울내에서도 강북 외각의 구들은 경기도보다 인프라 약한곳 많은데, 굳이 김포를 개발할까요?
영리라고 하기엔 너무 국힘쪽으로 희망회로 돌리신듯 합니다.
천공말대로 하는거 아닌가요? 논리는 없어보입니다
그냥 잠깐의 이슈로 흘러갈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