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
송미경 글 | 황K 그림
시리즈명 노란 잠수함 도서명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 글 송미경 그림 황K
출판일 2023년 5월 31일 분야 어린이 문학 서지정보 132쪽|167*212*10(mm) |320g|무선|전면컬러 가격 13,000원
ISBN 979-11-92655-31-4 (74810) 978-89-6247-815-0(세트) KC인증유형 공급자적합성확인 제조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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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느리게 시 읽는 시간! 재밌게 시 쓰는 순간!
땡땡이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시 수업
등단 이래 독자 및 평단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온 송미경 작가의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이 출간되었다. 7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가정 통신문 소동』의 후속작으로, 시를 쓰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시의 순기능’을 통한 삶의 변화를 포착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서사와 시가 병행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엮은 글을 통해 교과서 속 시 지문으로만 시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진짜 시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한다. 새로운 인물 땡땡이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시 수업을 통해 느리게 시 읽는 시간, 재밌게 시 쓰는 순간을 즐겨 보자.
“시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게 될 줄은 진짜 몰랐어요.”
“시란 그런 거죠. 그 모든 걸 다시 보게 하는.”
‘새로운 가정 통신문으로 우리를 기절시켜 주세요!’ 새로운 가정 통신문을 기다리던 비둘기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드디어 가정 통신문이 도착한다. 비둘기 초등학교에 새로 온 땡땡이 선생님이 보낸 가정 통신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한 달 후 본교에서 시 낭독회를 엽니다. 그러니 한 달 동안 시를 써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시를 한 편 골라 제출해 주세요.’
비둘기 초등학교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갸웃한다. “시? 시를 쓰라고?” 한 번도 시를 써 본 적 없는 이들은 얼떨결에 시를 써 보지만 쉽지 않다. 그런 이들에게 땡땡이 선생님은 소리에 대해 시를 써 오라거나 냄새에 대해 시를 써 오라는 등 매주 미션을 하나씩 주며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시를 낚을 수 있도록 이끈다. 처음에는 시 쓰기를 어색해하고 낯설게만 여기던 이들은 오감을 활용해서 자기 환경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사물을 느리게 관찰하고, 자기 마음에 귀 기울이고, 자기 감각을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조금씩 이 엉뚱한 글쓰기를 즐기게 된다. 그리고 어느새 시의 매력에 빠져들어 시를 즐기게 된다. “이번 가정 통신문을 받기 전까지 시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게 될 줄은 진짜 몰랐어요.”라는 아이들의 고백에 작가는 이렇게 답한다. “시란 그런 거죠. 그 모든 걸 다시 보게 하는.”
“여러분의 책꽂이에 시집이 꽂혀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교과서 속 ‘시 지문’으로만 시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진짜 시’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다
이 책은 서사와 시가 병행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엮은 글을 통해 교과서 속 시 지문으로만 시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진짜 시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시들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마음으로 송미경 작가가 썼고, 시에 들어간 그림은 누구보다 이 이야기를 재밌게 읽은 황K 작가가 그렸다. 『가정 통신문 소동』, 『비밀 편지 소동』으로 호흡을 맞춘 두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서로가 서로의 매력을 한껏 펼칠 수 있도록 절정의 시너지를 보여 준다. 책에 실린 열여덟 편의 시 하나하나가 활력이 넘치는 건 이 때문이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한글 익히기가 유독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가장 적은 수의 글자로 일기를 쓸 궁리를 하다 일기를 동시처럼 쓰기 시작했고, 그런 이유로 시와 가까워졌다고 이야기한다. 여전히 시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시를 쓰기 위해 기다리거나 시 쓰는 순간을, 느리게 시 읽는 시간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시 쓰는 순간을 즐기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 책꽂이에 시집이 꽂혀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책을 다 읽은 독자에게는 이 책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따라서 시를 한번 써 보기를 권한다. 그렇게 쓴 시 한 편은 틀림없이 남들과 달리 즐겁게 세상을 보게 하는 삶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시인들이 강력 추천하는 동화!
“우리 같이 비둘기 초등학교에 가서 땡땡이 선생님의 가정 통신문을 받아 오자.” – 김개미 시인
“나는 앞으로 아이들과 시를 공부하기 전에 이 책을 읽어 줄 생각이다.” – 방주현 시인
“‘시 쓰기 소동’은 이 세상 끝까지 계속돼야 한다고요!” – 이안 시인
시를 쓰고 싶은 순간이 있는가? 시는 많이 배우거나, 굉장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 쓰는 거라 여겨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을 접은 적이 있는가? 잘 써야 한다는 생각, 멋있게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쓰기도 전에 한숨부터 나온 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에게 시인들은 말한다.
김개미 시인은 “처음에는 다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하지만 곧 방법을 찾아가. 그 사람들에겐 땡땡이 선생님이 있어. 땡땡이 선생님이 힌트를 줘. 이상이랑 유리랑 리지도 간다더라. 우리 같이 비둘기 초등학교에 가서 땡땡이 선생님의 가정 통신문을 받아 오자.”라고 말하며 손을 내민다. 방주현 시인은 “나는 앞으로 아이들과 시를 공부하기 전에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을 읽어 줄 생각이다. 우리 교실은 비둘기 초등학교보다 더 시끌시끌한 시 쓰기 소동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며 설레어 한다. 이안 시인은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에 나오는 시에 관한 말들은 시가 잘 써지지 않는 날 꺼내 읽으면 훌륭한 시 쓰기 처방전이 되어 줄 거예요. 특히 마지막 두 문장, “시란 그런 거죠. 모든 것을 다시 보게 하는.”이란 말은 호주머니에 조약돌처럼 넣고 다니고 싶어요.”라고 조언한다.
비둘기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사랑하는 이 시인들의 말을 길잡이로 삼아 다시 한번 시를 써 보자. 그렇게 쓴 시를 서로 보여 주고 들려주자. 또 시를 그 자체로 느껴 보자. 어떤 시가 내 마음을 두드렸는가? 어떤 시가 내 마음에 울림을 주었는가?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자. 그렇게 오래오래 시 쓰기 소동을 벌여 보자.
2. 줄거리
매주 새로운 가정 통신문 쓰는 일에 지칠 대로 지친 나대로 교장 선생님 대신 비둘기 초등학교에 새로 온 땡땡이 선생님이 가정 통신문을 보내게 된다. 나대로 교장 선생님은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일들을 해 보라는 가정 통신문을 보냈는데, 땡땡이 선생님은 다르다. 땡땡이 선생님이 보낸 가정 통신문 1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한 달 후 본교에서 시 낭독회를 엽니다. 그러니 한 달 동안 시를 써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시를 한 편 골라 제출해 주세요.’ 비둘기 초등학교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갸웃한다. “시? 시를 쓰라고?” 게다가 그냥 시를 써 오라는 게 아니라 매주 미션이 하나씩 주어진다. 소리에 대해 시를 써 오라거나, 냄새에 대해 그리고 맛에 대해 시를 써 오라는 식이다. 과연 비둘기 초등학교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은 시 쓰기 미션을 완수하고 무사히 시 낭독회를 열 수 있을까?
3. 추천사
시를 쓰고 싶니? 나는 늘 쓰고 싶단다. 시를 쓰는 그 순간만 빼고는 항상 쓰고 싶어. 어제 시 한 편을 썼지만 또 쓰고 싶어. 내가 늘 시를 쓰고 싶은 건 시를 쓰지 못하는 날이 많기 때문일 거야. 어떤 때는 한 달, 어떤 때는 두 달, 또 어떤 때는 거의 일 년 동안 쓰지 못할 때도 있어. 그럴 땐 미칠 것 같아. 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안 나면 간단하게 해결되는데, 시를 못 쓸 때는 시 쓰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나. 송미경 작가님이 미워. 내가 막 시를 쓰기 시작하던 때에 이 책을 썼더라면 덜 힘들었을 거 아니야.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에는 나 같은 사람이 많아. 어른도 있고, 아이도 있고, 노인도 있고, 선생님도 있어. 처음에는 다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하지만 곧 방법을 찾아가. 그 사람들에겐 땡땡이 선생님이 있어. 땡땡이 선생님이 힌트를 줘. 시를 쓰고 싶니? 잘 써야 한다는 생각, 멋있게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한숨이 나오니? 이상이랑 유리랑 리지도 간다더라. 우리 같이 비둘기 초등학교에 가서 땡땡이 선생님의 가정 통신문을 받아 오자. 김개미 (시인)
”지루하고 재미없는 긴 인사말은 생략”하고 시작하는 비둘기 초등학교의 가정 통신문이 이번에도 한바탕 소동을 불러온다. 땡땡이 선생님의 약혼자가 누구인지로 학교가 술렁술렁한 가운데 이상이 친구들과 가족, 선생님들은 시 낭독회를 준비한다. 마침내 아이들은 시를 찾고 기다릴 수 있게 되고 어른들까지 모두 시를 즐기게 된다. 송미경 작가 특유의 엉뚱 발랄 유쾌함이 가득한 이야기다. 독자들은 등장인물이 겪는 고민에 공감하면서 책에 실린 열여덟 편의 시를 읽게 된다. 그리고 곧 우리가 말하고 듣는 일상의 대화처럼 시를 쓰는 것이 또 다른 대화가 될 수 있다고 느낄 것이다. 어느새 다른 시를 찾아 읽고, 자기 이야기로 시를 쓰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나는 앞으로 아이들과 시를 공부하기 전에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을 읽어 줄 생각이다. 우리 교실은 비둘기 초등학교보다 더 시끌시끌한 시 쓰기 소동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자꾸 시를 쓰고 너도나도 읽어 달라면 어쩌지? 상상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워서 기쁘고 설렌다. 방주현 (시인, 초등교사)
은밀한 시 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재밌어요. 언제나 조금만, 조금만 더 들려 달라고 조르고 싶어져요. 시는 늘 보아오던 별거 아닌 것 같은 데서 반짝 빛나는 무언가를 찾아내 보여 주거든요. 시는 고요하고 생생하고 번듯해 보이는 것에만 있지 않고, 시끌시끌하고 시시껄렁하고 도무지 시들시들 시답잖아 보이는 것에 더 많이 숨어 있어요. 그런 시는 얼핏 시가 없을 것 같았던 곳에서 찾아낸 거여서 훨씬 더 가깝고 실감나게 읽혀요. 언제 들어도 재밌는 시 이야기를 송미경 작가님의 동화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으로 만나게 되어 무척 설레어 하며 읽었어요. 『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에 나오는 시에 관한 말들은 시가 잘 써지지 않는 날 꺼내 읽으면 훌륭한 시 쓰기 처방전이 되어 줄 거예요. 특히 마지막 두 문장, “시란 그런 거죠. 모든 것을 다시 보게 하는.”이란 말은 호주머니에 조약돌처럼 넣고 다니고 싶어요. 그렇지만 억울할 정도로 섭섭한 점도 있어요. 더 읽고 싶은데 이렇게 짧게 ‘시 쓰기 소동’이 끝나다니요. 여기서부터 정말 재밌는 시 이야기가 시작될 텐데요. 저는 송미경 작가님한테 졸라 대고 싶어요. 작가님! 시 이야기 더 들려주세요. ‘시 쓰기 소동’은 이 세상 끝까지 계속돼야 한다고요! 이안 (시인, 『동시마중』 편집위원)
4. 차례
땡땡이 선생님은 얌전해
시를 쓰라고요?
모두가 시를 써낸 월요일
소리와 냄새가 시가 된다고?
우리에게 시는
5. 저자 소개
글 송미경
2008년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웅진주니어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돌 씹어 먹는 아이』로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 『어떤 아이가』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가정 통신문 소동』, 『비밀 편지 소동』, 『어쩌다 부회장』, 『이상한 아이 옆에 또 이상한 아이』, 『통조림 학원』, 『햄릿과 나』, 『봄날의 곰』, 『나의 진주 드레스』, 『복수의 여신』,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일기 먹는 일기장』 등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 『나는 새를 봅니까?』, 『광인 수술 보고서』 등을 썼다.
그림 황K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고,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공동체 ‘힐스’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자유로운 표현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그림책 『아기 꽃이 펑!』, 『꽃에서 나온 코끼리』, 『아빠 얼굴』을 쓰고 그렸고, 동화책 『가정 통신문 소동』, 『비밀 편지 소동』, 『말마다 개뻥』, 『꼴뚜기』 등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