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어설픈 중도’ 안철수 정치의 패착
----안철수 의원----
친윤-반윤 가운데 오가며
정체성 흔들려
보수가치 분명한 기반
위에서 외연 넓혀야
안철수 정치가 다시 벼랑 끝에 섰다.
압도적 인지도를 앞세워 국민의힘
당권을 쥔 뒤 대선으로 직행하려던
꿈이 무산돼서다.
국민의힘에 합류한 지 1년도 채 안 돼
100% 당원투표에서 거둔 23%
득표율은 만만치 않은 잠재력을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대선 후보와 주요 정당 대표를
지낸 화려한 이력에 비춰 보면 아쉬운
패배가 아닐 수 없다.
안철수는 전당대회 내내 친윤
김기현과 반윤 이준석계의 중간지대에
서 있었다.
스스로 ‘극중(極中)주의’라고 강조한 중도
노선을 구현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안철수의 중도 노선은 신선함보다는
친윤과 반윤을 넘나드는 오락가락 행보로
비쳤다.
캠페인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메시지의
일관성이 무너진 것이다.
3·8전대 시기도 중요한 변수였다.
정권 1년 차는 대통령의 시간이다.
일단 대통령을 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더 실리는 때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으로 야당이
역풍을 맞고, 세월호 사태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예상외로
선전한 것도 정권 1년 차 효과로 볼 수
있다.
정치 이력이 짧은 윤석열 정권의 지지
기반은 역대 보수 정권에 비해 약한 편이다.
그래도 당심 100% 투표에선 심판보다는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동했을 것이다.
전대에서 중도 노선이 힘을 받기 어려웠던
이유다.
안철수 캠프는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윤석열-안철수 연대’ 카드를 꺼냈다.
‘윤-안 연대’는 1997년 정권교체의 동력이
된 ‘김대중-김종필(DJP) 연대’를
떠올리게 했다.
진보와 정통 보수 세력이 힘들게 손을
잡은 DJP연대는 보수 세력이 뭉친 3당
합당 구도를 뒤엎는 새판 짜기였다.
그래서 DJP연대는 장관 지분까지 나누는
DJP공동정부로 확대됐다.
그러나 ‘윤-안 연대’는 DJP연대처럼
정치지형을 뒤흔들 정도의 세력 재편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서로의 기대치는 너무 달랐다.
여기서 안철수 캠프와 대통령실은 다시
충돌한 것이다.
보수-진보 진영은 여론지형에서 변치
않는 상수다.
보수와 진보, 중도 지분은 대략
4 대 4 대 2 정도다.
극단적 진영 대결이 볼썽사납다고 해서
진영 간 긴장이라는 현실 정치를
외면해선 안 된다.
우선 보수와 진보 진영이 각자 세를
결집한 뒤 중원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선거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제3지대 후보는
최종적으로 양강(兩强) 구도에서
탈락했다.
2017년 대선 초반 1, 2위를 다투던
안철수 후보는 끝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밀리지 않았던가.
윤 대통령이 제3지대 독자 창당을
검토하다가 막판에 국민의힘 입당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토니 블레어는 ‘제3의 길’을 내걸고
총선 4연패의 늪에 빠진 영국 노동당을
살려냈다.
극좌적 노선을 걸었던 노동당의 상징을
붉은 깃발에서 붉은 장미로 바꾸는 등
과감한 당 혁신을 주도했다.
그러나 파격적인 변화의 이면에 가려진
인고의 시간을 잊어선 안 된다.
집권을 위해선 극좌 노선을 바꿔야 한다며
반대파를 집요하게 설득했다.
이들과의 화학적 결합이 성공했기에
지지층 이탈 없이 중도층을 공략할
수 있었다.
안철수 정치가 이런 지난한 길을
걸어왔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다.
정연욱 논설위원
[출처 : 동아일보]
[댓글]
꿈이있는세상
안철수의 말과 행동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중도는
커녕 좌익입니다.
(1) 요즘 간첩이 어디있느냐는 안이한 안보관
(2) 좌익들이 주장하는 차별 금지법을 여전히
지지한 일
(3) 권은희를 비례대표로 추천한 일
(4) 문재인, 박원순 등 좌익과 야합하여 반역을
꾀한 일,
어디로 봐서 중도입니까?
안철수는 정치적 미래를 원한다면 좌익의 전향 수준의
반성과 입장 표명이 필요합니다.
youjun
안철수 지론이 뭐였냐.
민주당과 국힘당만 있으면 싸우기만 한다며
다당제가 정치개혁이라고 큰소리쳤지.
윤석열과 단일화 며칠전까지만 해도 단일화는 없고
아는게 없는 윤석열이 찍으면 곧 후회해서 손가락
자르고 싶어할 것이라고 떠들었고.
그래놓고 돌연 자기 입장을 다 뒤집으면서
윤석열 지지선언하고 국힘당으로 들어간거다.
이런 정치를 하는 인물이 지지를 받을수가
없는거지.
죽어도바른말
안철수의 정치 철학이 어딘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그 정도 했으면 이젠 좀 풀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bt
남과 북이 서로 갈라져서 적으로 마주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때, 대한민국의 정치판에서
중도는 없다!
우가 아니면 좌이고 좌가 아니면 우가 있을뿐이다!
건국정부 이승만 정권때부터 뒤돌아보면
중도정권이 어떤 정권이 있었냐?
정권을 잡기위한 과정에서나 중도를 외치면서
표몰이를 했을뿐이지 정권을 잡고나서는 과거의
모든 정권이 좌가 아니면 우이었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다!
정치현실을 무시한 안철수의 정치는
실패 할수 밖에 없다!
전경규
안철수는 한물간 인물이다. 정치를 못해도
너무 못한다.
그많큼 했으면 감도 잡을만큼 잡았을텐데,
아직도 그대로다.
정치에 소질이 없다.
아무리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보라고 해도 원래
타고난 기질이 딱 거기 까지다.
이제는 정치 그만하고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해 보기를 권한다.
88한
보수와 진보 진영을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중도
노선은 정치평론가가 할 일이지 현실 정치인의
영역은 아니다...라지만 다 하기 나름이다.
장점만 취해 양 진영의 지지층을 합쳐가지느냐
아니면 오히려 단점만 지적되어 지지층을
다 잃느냐는 정치인의 능력에 달린 것이다.
물론 안 박은 정치적 호소력이 없는 인물이다.
jelee
안철수는 처음부터 길을 잘못들어갔다.
첫길에 민주당에 들어가지 말고 국힘당 전신의
신한국당인가를 들어 왔으면 지금쯤은
중진의원으로 대접을 받었을것인데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다보니 뿌리도 없이 꼭 손학규나
이인재 전의원 같이 물에 기름같은 신세가
되었다.
한 우물을 파지 않아 깊은 물줄기를 찾지
못했으니 이제는 국힘당에 뿌리를 내려 우군울
많이 확보해야 전망이 있다.
Weedoo
안철수는 정치에 성공하려면 한나라 유방을
본 받아라
GarryInsight
웃기는 소리 좀 그만 했으면 한다.
아니 국힘이 윤석열 하명에 따라서 북한식 선거를
하는 마당에 누가 김기현이를 이길 수가 있었다는
말일까???
20%대 지지를 얻은 것으로만으로도 큰 성공이다.
안철수의 중도노선 훌륭하다.
그게 앞으로도 희망이다.
윤석열은 극우 아마추어들의 포로가 되어 망해가고
있다.
지지층이 너무 옅어서 지나나 총선처럼 또 총선에
대패할 것이다.
그럼 안철수에게 다시 기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