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옛 이름인 ‘미추홀대회’로 하나되었지만 세부 대회는 총 3개.
전국의 아마강호들이 기량을 겨루는 제21회 미추홀배 아마바둑최강전,
장애인들의 바둑큰잔치 제19회 전국장애인바둑대회와
어르신들만의 축제 제11회 인천실버바둑대회가 그것이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장얘인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진 바둑한마당이었다.
아마최강전은 전국 각지에서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를 아쉬워하듯 150명의 강호그룹이 출전했고,
장애인바둑대회 250명, 실버대회 100명 등 총 500여명이 참가하였다.
실버대회는 1951년~1941년생은 실버부로, 41년생 이전 출생자는 골드부로 나붰다.
한편 인천의 자랑 서능욱 유병호 나종훈 등 중견프로에다 이호승 이현호 등
신예기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다면기를 벌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아울러 오목대회 등 각 종 이벤트도 열렸다.
특히 경품추첨시간에는 무려 50여명에게 경품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마지막까지 기대를 갖게 만든 대회였다.
대회 결과 최강전 우승은 전준학이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여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임플란트 시술권(100만원 상당)을 받았으며,
시니어조에서는 김희중이 조민수를 이기고 역시 100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장애인 갑조는 윤상진, 을조는 김갑중, 병조는 박수홍, 정조는 이경하 씨가 각각 우승했다.
인천 경실련대표이자 초대 인천바둑협회장인 대회 산파역 김종화 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이동도 불편한 장애인과 팔순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
밤새 이 대회를 위해 달려왔다고 말씀해주셨다.
우승자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하나 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 아마최강전 예선 대국 모습.
▲ 홍일표(새) 윤관석(민) 의원
▲ 인천의 강자 한창한이 그의 제자 이건우와 공식 시합에서 대결하고 있다.
▲ 루게릭병으로 19년째 투병중인 신현우 씨와 그의 부인(오른쪽).
왼쪽은 전국장얘인바둑협회 현명덕 회장과 본 대회 추진위원장 김종화 치과병원장.
▲ 지도다면기 모습. 나종훈 서능욱 이헌호 이호승 프로가 수고했다.
▲ 최강부 결승전 모습. 정찬호-전준학
▲ 최강부 우승자 전준학.
▲ 최강부 시상식 장면. 강병진 최우수(공동3위) 정찬호(준우승) 김종화(시상) 전준학(우승)
▲ 시니어 입상자 조민수(준우승) 이상명(3위) 김종화(시상) 김희중(우승) 나종훈(심판위원).
밤11시가 넘어 끝이 나는 바람에 먼저 식당에서 포즈를 취한 후 대국에 임했다.
▲ 바둑보다 즐거운 경품 추첨식. 무려 50여명이 경품을 타갔다.
진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