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월 22일) 오전 10시경, 난초님이 전화를 주셨다.
다람쥐님과 함께 공주반포로 어죽먹으러 가잔다.
두 여인들 차에 태우고 지난 화요산행때 점심매식을 했던 공주반포 '반포어죽'집에 갔다.
오늘 두 여인은 바람이 단단히 든 것같다.
어죽을 맛나게 먹고 자리를 정리할 무렵,
두 여인들 서로간에 '이 시간이후는 후리(Free)하다'는 대화를 나눈다.
마중물 들으라는 얘긴 것같기도 하고...
마중물의 마음이 흔들린다.
두 여인들의 바램을 애써 외면해 본다.
그런데 어쩐지 불안하다.
일요안내팀에서 두 여인들의 비중은 자못 크다.
에라! 모르겠다.
마중물은 설마하며, 지나가는 말로 '바다바람이나 쐬러 갈까요'했다.
아뿔싸! 마침내 마중물은 제 발등을 찍고 말았다.
두 여인들은 마중물의 말을 기다렸다는듯이 이구동성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며,
'좋지요'한다.
사전에 두 여인이 입을 맞춘 걸까.
이래서 마중물은 일일 전속기사로 신분전환을 하게 됐다.
'어디로 모실까요'하니,
두 여인들은 '운전기사 맘이죠. 알아서 하세요'한다.
마중물은 단단히 엮였다.
어죽 한 그릇이 마중물을 속박했다. 무심코 문 낚시바늘에서 도저히 빠려나올 수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리하여 오늘 마중물은 두 마님들을 깎듯이 모셔야 하는 마당쇠가 되었다.
이렇게 된바에 바다바람 단단히 든 두 여인들한테 바다바람 실컷 즐기도록 했다.
'대천 해수욕장 - 무창포 해수욕장 - 춘장대 해수욕장 - 홍원항'으로 계속해서 차를 몰았다.
밤늦은 시간, 대전으로 돌아왔다. 조금은 피곤하다. 일찍 자야겠다. 내일은 화요산행날이다.
첫댓글 끝없이 질주하는 세 분의 모습이 사춘기 시절 방황하고 떠도는 불량학생 같군요~~ㅋㅋ
마중물은 불량학생였던 적 전혀 없었슈~
범생 마중물은 이날 칠공주파
두목, 부두목한테 잡혀 꼼짝없이 사역한 하루였소.
그나마 돈 안빼앗기고 안맞아 천만다행이었죠ㅎㅎ
@마중물 마중물님 음~~청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동심으로 돌아가 많이웃고 즐거웠어요^^~수고많으셨습니다~~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우리팀장님 최고~^ ^♥
그대들이 또 바람쐬러 가자고 한다면 또 갈꼬마. 언제든지 말씀만 하이소마ㅎㅎ
이런? 최고는 나 아닌가요? 우리 다람쥐 마나님아?
나 밀린 겨??
괜히 서러워 지넹 ㅡ,.ㅡ
남자는 늙어가면 잘 삐진다는 거 암시롱~....ㅋㅋ
뭐..오십 이상되면, 마님들이 남편들하고 어디가는 거 보담 친구들끼리 놀러다니고
맛난 거 먹으러 다니는 걸 훨~~씬 좋아한다는데
다람쥐 마님 마이 다니면서 좋은 추억 가지소..
하늬바람님에 넓으신 마음에감사드립니다 ᆢ더 열심이 함께 다니겠습니다 ㅎ
자겁을 아주 잘 하시네요!~~~ ㅎㅎㅎ 머찝니다. 앞으로는 닉을 자겁쟁이로 하심이?ㅎㅎㅎ
지는 절대 자겁쟁이가 아니랍니다.
두 여인들의 마수에 걸린 순진한 소년이랍니다.
알아듣고 행동하지 않으면 맞을까봐 고분고분했을따름입니다.
다음은 행님이 당사자가 돼보면 지 맘 아실 것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