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혜 KH바텍 PER 겨우 4배?
2010/02/02 17:49:39 매일경제
 지난주 코스닥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주가가 싸졌다'는 평가를 받는 종목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2일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가장 저평가받고 있는 종목은 휴대폰 부품업체인 KH바텍(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으로 나타났다. KH바텍의 2010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6130억원, 920억원, 790억원에 이른다.
반면 이날 종가는 4만1550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하면 4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올해 스마트폰 보급의 최고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회사치고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2010년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IT 관련 종목들의 저평가가 눈에 띈다. 반도체와 LCD 공정용 화학제품을 만드는 테크노세미켐(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의 2010년 예상 PER는 7.95배,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파트론(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의 예상 PER 역시 8.0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주 취소 등으로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했던 소재ㆍ기계 관련 업종 역시 주가가 낮은 수준이다. 2010년 PER가 7.16배에 그칠 것으로 나타난 현진소재(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는 조선 경기 둔화에도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크랭크샤프트에 풍력 부문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면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란 평가다.
자동차 부품업체로 유명한 성우하이텍(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역시 2010년 예상실적 기준 PER가 5.18배에 그쳤다. 이 회사는 2009년 매출 4000억원, 2010년에는 5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그룹 핵심 협력업체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고 저평가되는 사례가 많으며 2010년 당기순이익이 2009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중소형주 가운데 매력적인 가치주들이 많다"며 "이 같은 종목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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