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표결...찬성 10, 반대 9, 기권 5
원칙론 동의...행정사무감사 이후 재논의 여지 남겨 웅천특위 구성과 관련해 시의원들의 입장이 극명히 갈렸다.
여수지역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여수시의회의 ‘웅천택지개발 특위 구성’이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반대 입장에서 선 의원들도 행정사무감사 이후 특위 구성을 하자는 입장을 밝혀 향후 특위구성 여지를 남겼다.
25일 여수시의회는 제18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송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9명의 의원이 동의한 ‘웅천택지개발 실태파악 특별위원회(아래 ‘웅천특위’) 구성안’이 부결 결정했다.
1시간여에 걸친 질의응답과 찬반토론 끝에 표결을 시시한 결과 재석의원 24명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9명, 기권 5명으로 찬성의견이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안건을 발의한 송하진 의원을 포함해 정현주, 송재향, 박성미, 정광지, 김영규, 이선효, 강재헌, 이찬기, 이상우 의원 등 9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서완석 의장을 포함해 민덕희, 고용진, 주재현, 나현수, 주종섭, 강현태, 전창곤, 백인숙 의원 등 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문갑태 의원과 이미경, 주재현, 김승호, 김행기 의원은 기권했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원론적으로 웅천특위 구성에 찬성한다”면서도 “시기상 해당 상임위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고, 이후에 특위구성을 논의하자”는 주장을 폈다.
또, “해당 상임위에서 문제점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는 논리를 폈다.
반면, 특위 구성에 찬성 입장을 보인 의원들은 ‘문제해결의 목적 달성을 위한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정산이 마쳐진 상황과 자료 확보 등의 시기를 고려할 때 이번 회기에 구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양한 부서가 얽힌 웅천특위가 아니라 여수산단 특위나 여순사건 관련 특위 활동이 오히려 해당 상임위에서 다룰 문제다”고 맞섰다.
결국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해당안건을 표결에 붙였고, 표결 끝에 찬성의견이 많았지만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웅천특위 구성’문제는 행정사무감사 이후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웅천특위 관련 안건을 임시회 기간 두차례나 상정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안건을 발의했던 송하진 의원은 “택지개발과정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규명하고,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지역내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특위가 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추진상황과 복합단지개발사업에서 택지개발사업으로 변경된 이유, 수차례 계약변경 사유와 내용,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신축 인허가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사유 등에 대해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여수시민협이 요구한 ‘웅천택지개발사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구성요구’에 대해 “의장단 회의 결과, 사업전반에 대한 특위 구성은 어렵다는 의견이다”고 답변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회는 “2015년 5월 감사원 감사결과, 특혜나 부정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시와 사업시행자간 정산문제를 두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점”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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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남해안신문(http://www.nhanews.com)
첫댓글 웅천 난개발 반대공약으로 웅천사람들한테 지지 얻어 당선된 분은 출석도 안하셨는지 기권표 조차도 안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