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냐 명예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정환(뒤스부르크)이 고민에 빠졌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토트넘 홋스퍼가 동시에 영입 제의를 해왔기 때문이다.
하츠를 택하면 주전으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반면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평생 꿈꿔온 잉글랜드 프리미어십에 입성한다. 물론 무작정 고민만 할 수는 없는 일.
안정환은 하루빨리 답을 달라는 토트넘의 요구를 듣고 하츠에 최후통첩을 전했다. 확실한 영입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협상을 중단하고 프리미어십으로 간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안정환을 제발 잡아달라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톰 샌더스는 9일 ‘선데이 헤럴드’ ‘에든버러 이브닝 뉴스’ ‘데일리 레코드’ 등 스코틀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츠를 압박하는 말을 했다.
“하츠 구단주가 안정환 영입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영입 제의를 한 프리미어십 구단이 확답을 달라고 재촉한다. 하츠의 감독인 발다스 이바나우스카스와 얘기할 때 ‘자꾸 결정을 미루다 보면 결국 후회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샌더스의 경고에 이바나우스카스 감독은 긴장했다. 몸이 달았는지, 그 길로 러시아 출신의 백만장자 구단주 블라디미르 로마노프에게 안정환을 잡아 달라고 애원했다. 로마노프가 축구보다는 ‘비즈니스’에 더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안정환을 영입하면 TV중계권이나 구단 유니폼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나카무라 ●스케가 셀틱에 해준 것을 안정환이 하츠에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에서 영입 제의했다
한편 ‘데일리 레코드’는 “안정환에게 영입 제의를 한 구단 중 하나가 토트넘”이라고 보도함으로써 이바나우스카스 감독을 바짝 긴장케 했다. 다른 곳도 아닌 프리미어십 명문 토트넘에서 영입한다니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안정환은 하츠와 협상을 벌이면서 프리미어십 2개 구단의 영입 제의도 받았다. 6월 초순의 일이다. 당시 안정환은 에이전트를 통해 “독일월드컵에 집중하고 싶다. 모든 결정은 월드컵이 끝난 뒤에 내리겠다”고 말했다.
▲하츠 말고도 갈 곳은 있다
이에 프리미어십 구단은 7월15일까지 확답을 달라고 했다. 안정환이 프리미어십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하츠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그곳이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다. 험난한 주전경쟁을 벌여야 하는 프리미어십과 달리 하츠에 입단하면 즉시 주전이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가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더 좋은 조건으로 프리미어십에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 |
첫댓글 토트넘 우에파컵에...베르바토프,로비킨,데포...경쟁해야하는데..투톱시스템을 많이 쓰니까 .. 경쟁도 해야할듯하공;; 하츠로 가면..그래도 챔스뛸수잇을텐데.. 그래도 토트냄가라. 하츠가면 일본넘이랑 또 비교할텐데..
ㄷㄷㄷㄷ 토트넘으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