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그언제더라..한참 쪼메 몇일..하여간 얼마전..
<br>
대구에서 가창댐을 거쳐 절경인 경치를 귀경하며 헐티제를 넘어
<br>
청도군 각북면 용천사 여불떼기 길에다가 구루마공가놓고
<br>
구불구불 구비구비 산길을걸어 비슬산 정상에 올랏지비요
<br>
<br>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꼭 오르는 이길에서
<br>
오며가며 알밤도줍고 도토리도줍고 노래도흥얼거리고,,
<br>
참으로 내가 좋아하는 등산코스인지라 기분이 찌리리한 곳이고
<br>
그날도 오리지랄 토종알밤을 한 두어되나주어가꼬 탈래탈래 내려와서리..
<br>
함께간 친구내외와 마눌에게 내가 나발을 불엇지러,,
<br>
<br>
'요쪼밑에 쪼메만내려가면 길가에 '산촌'이라는 식당이있는데
<br>
그집 음식맛이 지긴다 카드라 우리가서 맛좀보고 가자..'
<br>
<br>
처먹는것이라면
<br>
한밤중 자다가 벌떡일어나서도 마른입에 우걱우걱 쑤셔처넣는 아가리를가진
<br>
산적두목같은 친구글마가 '오데고? 가자,,'
<br>
<br>
용천사서 약 2키로 정도 내려가다보니
<br>
오른쪽에 이넘저넘 오만넘들의 처가집인 모테루가 항개 우뚝서있는곳
<br>
바로 그지점 길가 왼편에 아담하고 나즈막한 시골 기와집,,
<br>
그집에 턱 들어서며~~
<br>
<br>
'보이소 이집에서 젤맛잇는 음슥이 어떤긴교?'
<br>
<br>
*****************
<br>
<br>
차려주는데로 처먹는데,,
<br>
'옛날 시골 장터에서 가마솥걸어놓고 한사발씩 푹푹떠주는 장국밥,,'
<br>
바로 그맛이라,,,
<br>
대파하고 토란줄거리동 먼동,, 하여간 우째 끼릿는동 시원하고 담백하고
<br>
그왜 괴기도 별로 안들어있는데도 맛있는거 잇짜나,,
<br>
<br>
에고~하여간 어떻게 표현해야하노??
<br>
구라빨이 애븝있다고 사료하는 내 아가리가 필설로는 뭐라꼬 말을 몬하겟네여,,
<br>
다만 맛을보고 맛을아는 샘표 국밥이더라카이요
<br>
<br>
고따다가
<br>
순수 옛날식으루다가 지진 파전항개 탁 곁들이가꼬
<br>
동동주,, 노오란 동동주 한쪽뻬기,,캬아~ 쩝쩝,,,(글기리다가 입에침고이기는또 첨이네,,)
<br>
<br>
미식,,
<br>
주디입맛이라면 한입맛하는 또이와 내친구글마,,그리고 마눌,,
<br>
몇구 동성으로,,
<br>
<br>
'으으와~ 마시잇따아아~'
<br>
<br>
혹여~
<br>
그쪽길로 드라이브를 즐기실분이나
<br>
지나실일 있으신 요쪼 아지메 아제들께서는
<br>
큰돈 드는것도 아니고항게로 한그릇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더이
<br>
<br>
물론 청도나 대구에 유하시는분들은
<br>
가까운관계로 일부러 놀기삼아 찾아가봐도
<br>
좋은 풍광과 싱그러운 시골 자연에 어우러져 맛보는
<br>
그때 그시절 시골 음식맛에 후회하지않으리라 사료됩니더이..
<br>
<br>
아참~
<br>
그리고 항개더,,
<br>
그집 안주인 분이 참 싹싹하더만요..
<br>
혹여 맛보러 들리시는분이 계시거들랑 그분보고 요렇게 암호를 말씀하시이소
<br>
<br>
'08'
<br>
<br>
요래도 안 통하거덜랑,,,
<br>
<br>
'가울'
<br>
<br>
요렇게 말씀하시면 필히 억수로 반가히 맞아주시리라 사료합니더이 헤헤..
<br>
<br>
<br>
머라꼬예?
<br>
니 그집 사장님에게 오찌 처먹고 선전하고 나발부냐고요??
<br>
<br>
와? 그래 내 오찌좀 묵엇다 우얄래요.
<br>
'맛잇는거 잡숴보라고 갈카줘도 난리라 카이,,,,,흥..^^
<!-- -->
]]>
카페 게시글
08님 점빵
우와~맛 있더라~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요사이 '장국밥' 집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지만 옛날의 장터에서 먹었던 그맛을 아직 못 먹었는데 언제 한 번 가면 꼭 들리겠습니다
가리님 실망햇지요??^^ 맛있는 떡이바구인줄 알고 봣는데 그기 아니라서,,,ㅎㅎㅎㅎㅎ
나 좀 누가 안 불러 주나 같이 가자고. 이 가을 쌀쌀한 평상에 앉아 뜨끈하게 한 그릇 먹고 싶네요.어떤 맛일까...고쪼서 덕만님집도 벨로 안 멀것 같은데...
08님 다음에 오시면 정말 오찌 드리겠습니다. 정말 맛있게 드셨으면 그걸로 행복합니다. 요즘에는 우엉김치 파김치 무우석박지 배추포기김치 그리고 올 초봄에 땅에 묻어둔 갓김치가 있습니다. 양파, 재피, 마늘쫑, 무우, 가지, 깻잎, 파뿌리.... 입맛 없을 때 물 말아서 먹으면....쓱 (침 닦는 소리)
덕만님식당에 가셨다는 이야깁니까?? 같이 가요~~~~~~~~~~~~~~~``
오~~~~잉??? 08 님~~~~~ 잘했시유... 아~~~항.. 감~~잡았당..오~~~오바...ㅎㅎㅎ 나두 가고 쟙당... 오~~~예??? 땅속에 묻은 갓김치? 증말로 맛있겠당..꼴깍..(침 넘어가는 소리)..
질문 있심도! 0도 좀 팔고 오셨심니꺼? ㅎㅎㅎ
흑...덕만님 음식 맛 지긴단느것은 내 잘 ㅇ라지만 바로 그 앞에 모텔이 잇다고예? 진짜 덕만님 가게 명당입니다 헤헤헤...(그런데 그짜게 들어가다가 덕만님한테 드들키면 우짜노?)
시골 국민학교 가을 운동회때 운동장 한켠에서 먹던 국말이밥의 그 맛이 그립네요. 송풍님! 같이 가요. 아~ 참! 난 살 빼야 움직여요. 요즘 기가 막혀요. 띠굴띠굴 굴러 다녀요.ㅎㅎㅎ^^*
땅에 묻어 둔 갓김치 먹고 싶으네요...울산에서 가는 길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울산에서 오시는길은,,국도로 언양으로 오셔서리 언양뒷산고개 그러니까 그고개이름이? 고개를넘어 하여간 운문사를지나 운문댐을통과하여 청도읍에서 각북가는길을 물어보면됩니다 그리하여 비슬산 용천사 거의 다와가면 그곳에, 울산에서 두세시간정도 걸릴겁니다 드라이브코스로는 환상적이지요 지금말씀드린길이,
환상적이겟네요 ^^드라이브 코스나 음식맛이나 정많은 사람들의 내음 참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