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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有狀混成 先天地生
1. 원문
有狀混成 先天地生
寂寥 獨立不改 可以爲天下母
未知其名 字之曰道 吾强爲之名曰大
유상혼성 선천지생
적료 독립불개 가이위천하모
미지기명 자지왈도 오강위지명왈대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天大 地大 道大 王亦大
國中有四大焉 王居一焉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대왈서 서왈원 원왈반
천대 지대 도대 왕역대
국중유사대언 왕거일언
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연
2. 해석
有狀混成 先天地生(유상혼성 선천지생)
[해석]
상이 섞여서 이루어져 있었다.
먼저 천지가 생겨났다.
寂寥 獨立不改(적료 독립불개)
[해석]
적막하고 쓸쓸하구나.
홀로 서 있지만 흔들임이 없구나.
可以爲天下母(가이위천하모)
[해석]
천하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未知其名 字之曰道(미지기명 자지왈도)
[해석]
아직 그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이름을 '도'라고 불러본다.
吾强爲之名曰大(오강위지명왈대)
[해석]
나는 '도'를‘ '크다'라고 이름붙혀본다.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대왈서 서왈원 원왈반)
[해석]
'크다'는 것은 '흐르는 것'을 이른다. '흐르는 것'은 '멀어지는 것'을 이른다. '멀어지는 것'은 '돌아오는 것'을 이른다.
天大 地大 道大 王亦大(천대 지대 도대 왕역대)
[해석]
하늘은 크다. 땅은 크다. 道는 크다.
왕(천자) 역시 크다
國中有四大焉 王居一焉( 국중유사대언 왕거일언)
[해석]
나라에 네 가지 큰 것이 있다.
왕(천자)은 그중 하나이다.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연)
[해석]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道를 본받고, 道는 자연을 본받는다.
제2장 天地之間 其猶탁약與
1. 원문
天地之間 其猶탁약與 虛而不屈 動而愈出
천지지간 기유탁약여 허이불굴 동이유출
2. 해석
天地之間 其猶탁약與(천지지간 기유탁약여)
[해석]
하늘과 땅의 사이는 마치 풀무와 같구나.
虛而不屈 動而愈出(허이불굴 동이유출)
[해석]
(하늘과 땅의 사이는) 비어 있지만 무너지지 않고, 움직일수록 더욱 뿜어 나오는구나.
제3장 致虛恒也 守中篤也
1. 원문
致虛恒也 守中篤也
萬物方作 居以須復也
天道員員 各復其根
치허항야 수중독야
만물방작 거이수복야
천도원원 각복기근
2. 해석
致虛恒也(치허항야) 守中篤也(수중독야)
[해석]
(하늘과 땅의 사이는) 항상 허공에 머물지만,
돈독하게 중심을 지키고 있구나.
萬物方作(만물방작)
[해석]
만물은 사방에서 자라고
居以須復也(거이수복야)
[해석]
살다가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는구나.
天道員員(천도원원)
[해석]
하늘 길은 돌고 돌아
各復其根(각복기근)
[해석]
각각 그 근원으로 돌아가는구나.
제4장 含德之厚者 比於赤子
1. 원문
含德之厚者 比於赤子
蜂?채蟲蛇弗철 攫鳥猛獸弗구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然怒 精之至也
함덕지후자 비어적자
봉채충사불철 확조맹수불구
골약근유이악고
미지빈모지합연노 정지지야
終日호而不憂 和之至也
和曰常 知和曰明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종일호이불우 화지지야
화왈상 지화왈명 익생왈상 심사기왈강
물장즉노 시위부도
2. 해석
含德之厚者 比於赤子 함덕지후자 비어적자
[해석]
덕을 품기를 두텁게 하는 자는 갓난아이와 같다.
蜂채蟲蛇弗철
봉채충사불철
[해석]
벌·전갈·벌레·뱀이 쏘지 않는다.
攫鳥猛獸弗구
확조맹수불구
[해석]
성난 새와 사나운 짐승이 후려치지 않는다.
骨弱筋柔而握固
골약근유이악고
[해석]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러운데 단단히 쥔다
未知牝牡之合然怒
미지빈모지합연노
[해석]
아직 암수가 합쳐지는 것을 알지 못하는데도 곤두선다.
精之至也
정지지야
[해석]
정기가 지극하다.
終日호而不憂
종일호이불우
[해석]
날이 끝나도록 외쳐도 목이 아프지 않는다.
和之至也
[해석]
조화가 지극하다.
和曰常
[해석]
조화는 常이라 한다.
知和曰明
[해석]
조화를 아는 것을 밝음이라 한다.
益生曰祥
[해석]
생을 유익하게 하는 것을 상서로울 "상"이라고 한다.
心使氣曰强
[해석]
마음이 기를 부리는 것을 강할 "강"이라고 한다.
物壯則老
[해석]
만물이 장성하면 늙는다.
是謂不道
[해석]
이는 도가 아니다
제5장 名與身孰親
1. 원문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甚愛必大費 厚藏必多亡
故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명여신숙친
신여화숙다
득여망숙병
심애필대비 후장필다망
고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
2. 해석
名與身孰親 명여신숙친
[해석]
명예와 목숨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가?
身與貨孰多 신여화숙다
[해석]
목숨과 재화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가?
得與亡孰病 득여망숙병
[해석]
얻음과 잃음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가?
甚愛必大費 심애필대비
[해석]
심히 아끼면 필히 큰 대가가 따른다.
厚藏必多亡 후장필다망
[해석]
두텁게 간직하고자 하면 필히 많이 잃게 된다.
故 知足不辱 고 지족불욕
[해석]
그러므로 족함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는다.
知止不殆 지지불태
[해석]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可以長久 가이장구
[해석]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제6장 反也者
1. 원문
反也者 道動也
弱也者 道之用也
天下之 物生於有 生於亡
반야자 도동야
약야자 도지용야
천하지 물생어유 생어무
2. 해석
反也者 道動也
반야자 도동야
[해석]
돌아오는 것은 도의 움직임이다.
弱也者 道之用也
약야자 도지용야
[해석]
부드러움은 도의 쓰임이다.
天下之 物生於有 生於亡
천하지물 생어유 생어무
[해석]
천하는 있음에서 생기지 않는다. 없음에서 생긴다.
제7장 殖而盈之
1. 원문
殖而盈之 不若其已
췌而群之 不可長保也
金玉盈室 莫之守也
富貴驕 自遺咎也
功遂身退 天之道也
식이영지 불약기이
췌이군지 불가장보야
금옥영실 막지수야
부귀교 자유구야
공수신퇴 천지도야
2. 해석의 소견
殖而盈之 不若其已
[해석]
지니고 있는데 가득 채우는 것은 그치니만 못하다.
췌而群之 不可長保也
[해석]
잘 살펴서 정리해 두더라도 오래 보존할 수 없다.
金玉盈室 莫之守也
[해석]
금과 옥이 집을 가득 채워도 이를 지킬 수 없다.
富貴驕 自遺咎也
[해석]
부하고 귀하면 교만해지니 스스로 허물을 남긴다.
功遂身退 天之道也
[해석]
공을 이루면 몸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제8장 絶智棄辯
1. 원문
絶智棄辯 民利百倍
絶巧棄利 盜賊亡有
絶爲棄慮 民復季子
三言以爲辨不足
或命之 或乎屬
視素保樸 少私寡欲
절지기변 민리백배
절교기리 도적무유
절위기려 민복계자
삼언이위변부족
혹명지 혹호속
시소보박 소사과욕
2. 해석
絶智棄辯 民利百倍 절지기변 민리백배
[해석]
못된 꾀를 끊고 번지르르한 말을 버리면 백성의 이익이 백 배로 된다.
絶巧棄利 盜賊亡有 절교기리 도적무유
[해석]
교묘함을 끊고 이익을 버리면 도적이 없어진다.
絶爲棄慮 民復季子 절위기려 민복계자
[해석]
하려는 것을 끊고 걱정거리를 만들지 않으면 백성은 갓난아이(季子)로 돌아간다.
三言以爲辨不足 삼언이위변부족
[해석]
세 말로 표현하기는 부족하다.
或命之 或乎屬 혹명지 혹호속
[해석]
다음을 따르고 받들라.
視素保樸 少私寡欲 시소보박 소사과욕
[해석]
소박하라
사사로움을 적게 하고 욕심을 적게 하라.
제9장 江海所以爲百谷王
1. 원문
江海所以爲百谷王 以其能爲百谷下
是以能爲百谷王
聖人之在民前也 以身後之
其在民上也 以言下之
강해소이위백곡왕 이기능위백곡하
시이능위백곡왕
성인지재민전야 이신후지
기재민상야 이언하지
其在民上也 民弗厚也
其在民前也 民弗害也
天下樂進而弗厭 以其不爭也
故天下莫能與之爭
기재민상야 민불후야
기재민전야 민불해야
천하락진이불염 이기부쟁야
고천하막능여지쟁
2. 해석
江海所以爲百谷王 以其能爲百谷下 강해소이위백곡왕 이기능위백곡하
[해석]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되는 까닭은 능히 모든 골짜기의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是以能爲百谷王
시이능위백곡왕
[해석]
그러므로 능히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다.
聖人之在民前也 以身後之
성인지재민전야 이신후지
[해석]
성인은 백성 앞에 있다. 그가 몸을 뒤로 하기 때문이다.
其在民上也 以言下之
기재민상야 이언하지
[해석]
그는 백성 위에 있다. 그가 말을 경청하기 때문이다.
其在民上也 民弗厚也
기재민상야 민불후야
[해석]
그는 백성 위에 있다. 백성이 어려워 하지 않기 때문이다.
其在民前也 民弗害也
기재민전야 민불해야
[해석]
그가 백성 앞에 있어도 백성은 불편하지 않다.
天下樂進而弗厭 以其不爭也
천하락진이불염 이기부쟁야
[해석]
천하가 즐거이 나아가며 그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가 다투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故天下莫能與之爭
고천하막능여지쟁
[해석]
그러므로 천하는 능히 그와 다투는 일이 없다.
제10장 罪莫厚乎甚欲
1. 원문
罪莫厚乎甚欲
咎莫僭乎欲得
禍莫大乎不知足
知足之爲足 此恒足矣
죄막후호심욕
구막참호욕득
화막대호부지족
지족지위족 차항족의
2. 해석
罪莫厚乎甚欲 죄막후호심욕
[해석]
심하게 바라는 것보다 더 두터운 죄는 없다.
咎莫僭乎欲得 구막참호욕득
[해석]
얻고자 바라는 것보다 더 참혹한 허물은 없다.
禍莫大乎不知足 화막대호부지족
[해석]
만족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다.
知足之爲足 此恒足矣 지족지위족 차항족의
[해석]
만족을 알면 족하다. 이것이 항상 족한 것이다.
제11장 以 道佐人主者
1. 원문
以 道佐人主者 不欲以兵强於天下
善者果而已 不以取强
果而弗伐 果而弗驕 果而弗矜 是謂果而不强
其事好
이 도좌인주자 부욕이병강어천하
선자과이이 부이취강
과이불벌 과이불교 과이불긍 시위과이불강
기사호
2. 해석
以 道佐人主者 不欲以兵强於天下
이 도좌인주자 부욕이병강어천하
[해석] 도로써 통치자를 돕는 사람은 병력으로 천하를 강제하지 않는다.
善者果而已 不以取强
선자과이이 부이취강
[해석] 옳은 사람은 이루기만 할 뿐 취함으로 강제하지 않는다.
果而弗伐 果而弗驕 果而弗矜
과이불벌 과이불교 과이불긍
[해석] 이루어도 자랑하지 않고, 이루어도 뽐내지 않고, 이루어도 뻐기지 않는다.
是謂果而不强
시위과이불강
[해석] 이를 일러 과이불강(이루기만 할뿐 강제하지 않는다)이라고 한다.
其事好 기사호
[해석] 그것이 좋은 것이다.
제12장 長古之善爲士者
1. 원문
長古之善爲士者 必微妙玄達 深不可識
是以爲之容
豫乎 其若冬涉川
猶乎 其若畏四隣
嚴乎 其若客
渙乎 其若釋
장고지선위사자 필미묘현달 심불가식
시이위지용
예호 기약동섭천
유호 기약외사린
엄호 기약객
환호 기약석
敦乎 其若樸
混乎 其若濁
孰能濁以靜者將徐淸
孰能安이동者將徐生
保此道者 不欲尙盈
돈호 기약박
혼호 기약탁
숙능탁이정자장서청
숙능안이동자장서생
보차도자 불욕상영
2. 해석
長古之善爲士者 必微妙玄達 深不可識
장고지선위사자 필미묘현달 심불가식
[해석]
오랜 옛날의 바르게 행하는 선비는 꼭 아주 오묘하며 매우 통달하여 깊이를 알 수 없었다.
是以爲之容
豫乎 其若冬涉川
猶乎 其若畏四隣
嚴乎 其若客
渙乎 其若釋
敦乎 其若樸
混乎 其若濁
시이위지용
예호 기약동섭천
유호 기약외사린
엄호 기약객
환호 기약석
돈호 기약박
혼호 기약탁
[해석]
이에 모습을 그려보면,
머뭇거리기는 겨울에 내를 건너는 듯하고, 망설이기는 모든 이웃을 두려워하는 듯하고,
엄숙하기는 손님같고,
풀리기는 얼음 녹는 듯하고,
도탑기는 질박한 듯하고,
섞이기는 흐린 듯하다.
孰能濁以靜者將徐淸
孰能安이동者將徐生
숙능탁이정자장서청
숙능안이동자장서생
[해석]
누가 능히 혼탁한 것을 고요하게 하여 장차 서서히 맑아지게 할 것인가?
누가 능히 고여있는 것을 움직여서 장차 서서히 일어나도록 할 것인가?
保此道者 不欲尙盈 보차도자 불욕상영
[해석]
이러한 도를 간직한 사람은 가득 채우려 하지 않는다.
제13장 爲之者敗之
1. 원문
爲之者敗之 執之者遠之
是以 聖人亡爲故亡敗 亡執故亡失
臨事之紀 愼終如始 此亡敗事矣
위지자패지 집지자원지
시이 성인무위고무패 무집고무실
임사지기 신종여시 차무패사의
聖人 欲不欲 不貴難得之貨 敎不敎 復衆之所過 是故 聖人能輔萬物之自然而弗能爲
성인 욕불욕 불귀난득지화 교불교 복중지소과
시고 성인능보만물지자연이불능위
2. 해석
爲之者敗之 執之者遠之
위지자패지 집지자원지
[해석]
하려는 자는 패하고 잡으려는 자는 멀어진다.
是以 聖人亡爲故亡敗 亡執故亡失
시이 성인무위고무패
[해석]
그러므로 성인은 억지로 하려는 것이 없으니 패함이 없고 잡으려는 것이 없으니 잃음이 없다.
臨事之紀 愼終如始 此亡敗事矣
임사지기 신종여시 차무패사의
[해석]
일에 임하는 규율은 마지막을 처음처럼 신중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일에 실패하지 않는다.
聖人 欲不欲 不貴難得之貨 敎不敎 復衆之所過 성인 욕불욕 불귀난득지화 교불교 복중지소과
[해석]
성인은 하려하지 않기에 할 수 있고 귀중한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가르치니, 사람들이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게 한다.
是故 聖人能輔萬物之自然而弗能爲
시고 성인능보만물지자연이불능위
[해석]
그러므로 성인은 만물이 스스로 그러하도록 돕기만 할 뿐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제14장 道恒亡爲也
1. 원문
道恒亡爲也
侯王能守之 而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將鎭之以亡名之樸
夫亦將知足 知足以靜 萬物將自定
도항무위야
후왕능수지 이만물장자화
화이욕작 장진지이무명지박
부역장지족 지족이정 만물장자정
2. 해석
道恒亡爲也 도항무위야
[해석] 도는 항상 억지로 하려는 것이 없다.
侯王能守之 而萬物將自化
후왕능수지 이만물장자화
[해석]
왕이 능히 이를 지킨다면 백성은 스스로 변화될 것이다.
化而欲作 將鎭之以亡名之樸
화이욕작 장진지이무명지박
[해석]
변화되었으나 욕심이 생긴다면 무명지박으로 이를 진정시켜라.
夫亦將知足
부역장지족
[해석]
대저 족함을 알아야한다.
知足以靜 萬物將自定
지족이정 만물장자정
[해석]
족함을 알면 고요해지니 만백성이 스스로 정화될 것이다.
제15장 爲亡爲 事亡事
1. 원문
爲亡爲 事亡事 味亡味
大小之 多易必多難
是以 聖人猶難之 故終亡難
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대소지 다이필다난
시이 성인유난지 고종무난
2. 해석
爲亡爲 事亡事 味亡味 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해석]
무위를 핼하고, 무사를 하며, 무미를 맛본다.
大小之 多易必多難
대소지 다이필다난
[해석]
큰 일을 작은 것으로 보아라
쉬운 일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운 일도 많다.
是以 聖人猶難之 故終亡難
시이 성인유난지 고종무난
[해석]
그러므로 성인은 쉬운 일도 어렵게 처리하기에 마침내 어려운 일이 없어진다.
제16장 天下皆知美之爲美也
1. 원문
天下皆知美之爲美也 惡已
皆知善此其 不善已
有亡之相生也
難易之相成也
長短之相形也
高下之相盈也
音聲之相和也
先后之相隨也
천하개지미지위미야 악이
개지선차기 불선이
유무지상생야
난이지상성야
장단지상형야
고하지상영야
음성지상화야
선후지상수야
是以 聖人 居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而弗始也 爲而不恃也 成而弗居
夫唯弗居也 是以弗去也
시이 성인 거무위지사 행불언지교
만물작이불시야 위이불지야 성이불거
부유불거야 시이불거야
2. 해석
天下皆知美之爲美也 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야 악이
[해석]
천하 모두 아름다움을 아름답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추할 뿐이다.
皆知善此其 不善已 개지선차기 불선이
[해석]
천하 모두 좋은 것을 좋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좋지 않은 것이다.
有亡之相生也
難易之相成也
長短之相形也
高下之相盈也
音聲之相和也
先后之相隨也
유무지상생야
난이지상성야
장단지상형야
고하지상영야
음성지상화야
선후지상수야
[해석]
있음과 없음은 서로 살리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루고,
긺과 짧음은 서로 보태고,
위와 아래는 서로 채우고,
소리와 울림은 서로 어울리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是以 聖人 居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 성인 거무위지사 행불언지교
[해석]
그러므로
성인은 무위지사에 머무르며,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한다.
萬物作而弗始也 爲而不恃也
만물작이불시야 위이불지야
[해석]
만물은 자라나지만 시작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이루지만 기대려 하지 않는다.
成而弗居 夫唯弗居也
성이불거 부유불거야
[해석]
이루었으나 머무르지 않는다,
대저 머무르지 않는다.
是以弗去也 시이불거야
[해석] 이런 까닭에 사라지지 않는다.
제17장 道恒亡名
1. 원문
道恒亡名
樸雖微 天地弗敢臣
侯王如能守之 萬物將自賓
도항무명
박수미 천지불감신
후왕여능수지 만물장자빈
2. 해석
道恒亡名
[해석]
도는 항상 무명하다.
樸雖微 天地弗敢臣
[해석]
비록 소박하고 작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신하로 삼지 못한다.
侯王如能守之 萬物將自賓
[해석]
후왕이 이와 같이 능히 도를 지키면 만물은 스스로 따르게 될 것이다.
제18장 天地相合也
1. 원문
天地相合也 以雨甘露
民莫之命 而自均安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所以不殆
譬道之在天下也 猶小谷之與江海
천지상합야 이우감로
민막지명 이자균안
시제유명 명역기유
부역장지지 지지소이불태
비도지재천하야 유소곡지여강해
2. 해석
天地相合也 以雨甘露 천지상합야 이우감로
[해석]
하늘과 땅이 서로 합하여지면 단 이슬을 내리고
民莫之命 而自均安 민막지명 이자균안
[해석]
백성은 왕에게 명령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균등하며 편안하다.
始制有名 名亦旣有 시제유명 명역기유
[해석]
제도가 시작되면 직위가 생기는데, 직위 역시 이미 가지고 있다면
夫亦將知止 知止所以不殆
부역장지지 지지소이불태
[해석]
대저 그칠 줄을 알아야 한다,
그칠 줄을 아는 것이 위태롭지 않게 되는 까닭이다.
譬道之在天下也 猶小谷之與江海 비도지재천하야 유소곡지여강해
[해석]
도(왕)가 천하(백성)에 있음을 비유하자면 마치 작은 계곡이 강과 바다에 더불어 있는 것과 같다.
제19장 其安也 易持也
1. 원문
其安也 易持也
其未兆也 易謀也
其脆也 易判也
其幾也 易散也
爲之於其亡有也 治之於其未亂
기안야 이지야
기미조야 이모야
기취야 이판야
기기야 이산야
위지어기무유야 치지어기미란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成之臺 作於루土
千里之行 始於足下
합포지목 생어호말
구성지대 작어루토
천리지행 시어족하
2. 해석의 소견
其安也 易持也 기안야 이지야
[해석]
안정되면 쉽게 유지된다.
其未兆也 易謀也 기미조야 이모야
[해석]
아직 조짐이 없으면 쉽게 도모할 수 있다.
其脆也 易判也 기취야 이판야
[해석]
무르면은 쉽게 나눌 수 있다.
其幾也 易散也 기기야 이산야
[해석]
가까이 있으면 쉽게 흩어진다.
爲之於其亡有也 治之於其未亂
위지어기무유야 치지어기미란
[해석]
없을 때 그것을 하여야 하고,
어지럽지 않을 때 그것을 다스려야 한다.
合抱之木 生於毫末
합포지목 생어호말
[해석]
아름드리 나무도 가는 가지에서 생긴다.
九成之臺 作於루土
구성지대 작어루토
[해석]
9층의 단도 삼태기의 흙에서 이루어진다.
千里之行 始於足下
천리지행 시어족하
[해석]
천리의 걸음도 발 아래에서 시작된다.
제20장 知之者弗言
1. 원문
知之者弗言 言之者弗知
閉其兌 塞其門 和其光 同其塵 좌其銳 解其紛
是謂玄同
지지자불언 언지자불지
폐기태 색기문 화기광 동기진 좌기예 해기분 시위현동
故
不可得而親 亦不可得而疏
不可得而利 亦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亦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고
불가득이친 역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역불가득이해
불가득이귀 역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
2. 해석
知之者弗言 言之者弗知
[해석]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않는다.
閉其兌 塞其門
[해석]
왕의 구멍(귀)을 닫고 왕의 문(입)을 막아라.
和其光 同其塵
[해석]
왕의 화려한 빛을 조화롭게 이루고 그의 백성과 하나가 되어라.
좌其銳 解其紛
[해석]
왕의 날카로움을 누르고 그 엉킴을 풀어라.
是謂玄同
[해석]
이것을 현동(더불어)이라 한다.
故
不可得而親 亦不可得而疏
[해석]
그러므로
가까이 할 수도 없고 멀리 할 수도 없다.
不可得而利 亦不可得而害
[해석]
이롭지도 않고 해롭지도 않다.
不可得而貴 亦不可得而賤
[해석]
귀하지도 않고 천하지도 않다.
故爲天下貴
[해석]
그러므로 천하에서 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