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미친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
SK텔레콤이 하반기부터 무선데이터(무선인터넷) 요금을 최대 48%까지 내린다. 하지만 이같은 인하율은 무선인터넷 일반 사용자와 콘텐츠 공급업체의 기대에 못미쳐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활성화에 촉매제로 제구실을 할지 의문시되고 있다. 본지 5월 16일자 1면 참조
특히 정부는 애초 목표한 수준만큼 요금을 끌어내리지 못해 KT의
민영화 이후 민간통신업체 규제 수단으로 중요성이 커진 요금정책을
정부가 제대로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7일 무선인터넷 통신요금 인하를 주 내용으로 한
SK텔레콤의 약관 변경 인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cdma2000 1x와 cdma2000
1x EVDO 등 이동전화망을 통한 패킷 통신요금을 주문형 동영상의
경우 현행 패킷(512바이트)당 2.5원에서 1.3원로 48%, 인터넷접속은
2.5원에서 1.5원으로 40% 내릴 예정이다.
또 EVDO망을 통한 영상전화요금은 1.5원으로 결정됐으며 6.5원인
텍스트와 2.5원인 게임 등 버추얼머신 계열 서비스의 요금에는 변화가 없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기본형 종량제 요금 외에도 다량 이용자를 위해 월 2000∼5만원으로 기본형 기준 3250∼65만원 어치에 이르는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다량형 선택 요금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IS95 A/B 망을 통한 서킷형 무선데이터 요금도 10초당 17, 12, 8원(평상, 할인, 심야)에서 각각 15, 11, 7원으로 약 11%
인하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5년 동안 평균 32.7%의 요금인하 효과로 총
5020억원의 이용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처럼 요금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현 수준의 10%대로 파격적인 요금인하를 기대했던 무선인터넷 이용자와 콘텐츠업체들은 이번 인하폭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90분짜리 축구경기 하나를 보는 데 내린 요금제로도 10만원이 넘을 것”이라면서 “이용 활성화의 취지에 비해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말했다. 물론 무료로
50만패킷(금액 65만원)을 제공하는 VIP요금제를 선택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월 기본료로 5만원을 내야 한다.
또 업계 한쪽에선 이번 요금 인하과정에서 정보통신부는 원가 정보를 갖지 못한 탓에 SK텔레콤의 논리에 끌려다닌 것으로 알려져 요금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2002/05/28
무선인터넷 요금 파격 인하 유도 무산 안팎
정보통신부의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가 당초 기대에 못미친 현행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결정됨에 따라 무선콘텐츠 산업활성화와 2㎓대역
IMT2000 조기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요금 인하는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 위주로 결정된 것으로 무선인터넷 분야에서도 음성에서 나타난 쏠림 현상이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에서 정통부가 정책 취지를 통신사업자들에 충분히 인식시키지 못함으로써 앞으로 민영화 KT, 거대해지는 SK텔레콤 등에 앞으로 휘둘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요금 인하의 취지 및 배경=정통부는 올해초 저렴한 요금으로 2세대 통신 기반의 무선인터넷 시장을 활성화시킨 뒤 이 기세를 내년에
열리는 2㎓대역 IMT2000 서비스로 유도하려는 의도에서 무선인터넷
요금의 파격적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 NTT도코모 포마가 무선인터넷 요금을 2세대형 서비스 ‘아이모드’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면서 시장이 열린 점과 지난 98년 이후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3만원 수준으로 낮춰 성공한 것을
모형으로 삼아 시작된 것이다.
정통부는 당초 현행 요금의 10% 수준으로 낮춰 무선콘텐츠 시장이
형성돼 2세대 기반의 데이터 수용량이 포화되면 통신사업자들이 2㎓대역으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요금 인하는 당초 정책 취지와는 달리 절반 수준에서
결정돼 시장활성화 및 차세대투자 조기집행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는 시각이 많다.
◇시장활성화 될까=정통부는 이번 요금 인하로 시장이 어느정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통부는 이번 요금 인하로 40∼90% 가량
요금이 인하돼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인하율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2M짜리 영화예고편 3편 이용이 현행 3만402원에서 1만7277원으로 낮아진다.
그러나 무선인터넷업계에서는 매월 평균 4만원 가량 요금을 지불하는 평균적인 이용자 수준에서 감안해볼 때 3만원이나 1만7000원이나
비싸게 느껴지기는 매한가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요금 인하가 데이터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일부 가입자에게만 60∼90%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이어서 일반 이용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이기는
힘들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무선인터넷에도 쏠림현상 우려=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시장에서도 음성 시장의 쏠림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 요금 인하 과정에서 SK텔레콤의 요금 인하를 주로 검토했다. KTF와 LG텔레콤은 이번 요금 인하로 SK텔레콤이 2세대형
무선인터넷 시장에서도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가 2세대 네트워크 포화를 통한 산업활성화와 차세대 전이를 목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의 눈높이에
맞춘 요금 인하는 SK텔레콤만을 위한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차세대 투자도 늦어질 듯=무선인터넷 요금 절반정도 인하가
IMT2000 조기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반정도 요금인하를 준비해온 SK텔레콤은 KTF·LG텔레콤 등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현재 상태의 수익구조를 장기간 유지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자금 여력이 있는 SK텔레콤이 cdma2000 1x EVDO를 주력으로 삼게 되면 SKIMT의 서비스 시작 연기론이 힘을 얻게 될 것이 유력하다. 그러면 경쟁사업자들도 차세대보다는 현재 네트워크 투자에 힘을 쏟게 돼 IMT2000 서비스 시장 형성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정책실종 우려=정통부가 통신사업자를 산업투자 등으로 이끌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가 요금을 통한 규제다. 그러나 이번 데이터 요금 인하에서 정책 취지보다는 통신사업자의 이익이 앞섬으로써
향후 정통부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번 데이터 요금 인하 과정에서 정통부는 이동통신망의 데이터부문 원가 자료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처음부터
사업자의 의견에 딸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광현 정통부 부가통신 과장은 “당초 요금 대폭 인하를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 및 차세대투자 활성화를 꾀했으나 사업자들이 주장하는 원가구조 등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이를 방증해줬다.
서 과장은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가 미흡한 점을 어느정도 인정한다면서 “요금 인하를 통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과거 초고속인터넷 성공사례 등을 과감히 도입,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5/28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포맷 MS WMA 인코딩·디코딩 칩 디앤씨테크서 상용화에 성공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포맷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오디오(WMA)’ 관련 녹음(인코딩) 및 재생(디코딩) 칩이 세계 최초로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상용화됐다.
통합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 디앤씨테크(대표 박한서
http://www.dnctech.com)는 MP3플레이어·음성녹음기(보이스리코더) 등 휴대형 기기에 적용이 가능한 WMA 인코딩 및 디코딩 칩을 독자 개발, 최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WMA는 압축률이 24분의 1로 기존 MP3(12분의 1)보다 두배 이상
앞서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두배 가량 빠르고 같은 크기의 메모리에
두배의 양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음질이 뛰어나 MP3를 대체할 차세대
오디오 포맷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WMA 파일을 재상하기 위한 디코딩 칩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시러스로직 등 일부 세계적인 반도체업체들이 개발에
성공했으나 WMA 파일 녹음을 위한 인코딩 칩이 개발·상용화된 것은 디엔씨테크가 세계에서 최초다.
디앤씨테크는 이에 따라 WMA 파일 재상 및 녹음이 가능한 MP3플레이어(모델명 2U4U)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최근 하이엔드 MP3플레이어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전세계 휴대형기기업체를 대상으로 WMA 인코딩 및 디코딩 칩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디엔씨테크가 MP3용 인코딩 및 디코딩 칩 제조기술과 상용화 경험을 살려 이번에 내놓은 WMA 칩은 가장 이상적인 저 소모전력 디지털신호처리(DSP) 칩을 사용, MP3플레이어는 물론이고 보이스리코더·음성데이터통합(VolP)·사운드카드·CDRW·이동전화·인터넷방송시스템·PDA·노트북·스트리밍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박한서 사장(38)은 “WMA는 다른 디지털오디오 포맷에 비해 압축률과 음질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오디오포맷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크며, WMA 칩의 상품성은 매우 높다”고 전제하며 “이번 WMA 인코딩 및 디코딩 칩 상용화로 우리나라 압축저장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씨테크는 이와 함께 올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비디오 포맷 ‘윈도미디어비디오(WMV)’용 인코딩 및 비디오 칩의 개발 계약을 체결, 연내 오디오(WMA)와 비디오(WMV)를 아우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테크놀로지(WMT)용 관련 칩을 모두 개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9년 MP3 디코딩 및 인코딩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 일본 아이와와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2002/05/28
ETRI,국내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규격 국제표준으로 제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동통신연구소(소장 한기철)는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3GPP(비동기 IMT2000의 국제표준 제정 포럼) 표준화 회의에 이동통신망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국내 표준인
WIPI가 비동기 IMT2000의 국제표준안으로 상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11월 국내 표준으로의 채택도 앞두고 있는 WIPI는 자바언어와 C, C++ 언어를 모두 포함하는 한국형 무선인터넷 표준플랫폼으로
어떤 통신사업자의 인터넷 콘텐츠라도 다른 서비스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 무선인터넷서비스는 SKT의 SK-VM과
GVM, LG텔레콤의 Ez-자바, KTF의 MAP과 브루 등이 각기 다른 규격의 기술로 제공돼왔다.
현재 아로마소프트 등 세계적인 벤처기업이 WIPI 규격에 따른 무선인터넷 기술을 3GPP 국제표준화 회의에 기고서(contribution) 형태로
상정, 3GPP MExE워킹그룹에서 표준 채택 여부를 한창 논의 중이다.
특히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WIPI 기술의 테스트베드 시연과 함께 포털사업자에 대한 합작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국제표준의 채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기철 소장은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퀄컴의 브루는 표준으로서 공개하는 범위가 WIPI에 비해 좁고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제한이 있다”며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향후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동개발하기로 최근 합의하는 등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2002/05/28
SK텔레콤, 일본 KDDI와 MMS 연동 서비스 개시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과 일본의
KDDI(대표 타다시 오노데라 http://www.kddi.com)는 한·일 공동으로 열리는 세계인의 축구 축제를 앞두고 28일부터 세계 최초로 국가간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를 연동해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것은 MMS 연동의 첫 단계로 양국 가입자가 이동전화에 부착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정지영상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폰메일’ 서비스다. SK텔레콤과 KDDI 고객은 언제든지 이동전화로 생생한 영상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일본 KDDI 가입자와 포토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포토메일 전송시 ‘받는사람’란에 일본 KDDI 가입자의 단말에
부여된 e메일 주소로 전송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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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KDDI 가입자는 SK텔레콤 가입자의 이동전화 번호에 ‘도메인
네임(@mms.nate.com)’을 포함한 e메일 주소 형식으로 전송해야 한다.
양사는 또 이번 세계 최초 정지영상 송수신 연동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중에는 MPEG4 기반의 동영상 메일까지 연동할 수 있도록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폰메일’ 송신이 가능한 단말기는 SK텔레텍의
IM-3100, IM-5000과 삼성전자의 X-270, X-290, X-590, LG전자의
SD-1020 등 6개 기종이며, 수신은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단말기면 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
2002/05/28 |
엠디엠아이앤씨, KTF에 MMS 공급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인 엠디엠아이앤씨(대표 김준
http://www.mdminc.net)는 cdma2000 1x EVDO 기반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솔루션을 개발, KTF에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엠디엠아이앤씨가 공급한 MMS솔루션은 웹에서 휴대폰으로, 휴대폰에서 웹으로, 휴대폰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음악·동영상·문자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가 부착된 휴대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 문자를 입력하거나 배경음악을 담아 전송하면 상대방의 휴대폰에 멀티미디어메시지 형태로 전달해주는 것이다. 다양한 메시지 포맷은 미디어변환서버를 통해 적합한 형태로 변환돼 전달된다.
엠디엠아이앤씨는 이번 MMS 개발을 계기로 모바일광고 등 MMS
기반의 여러가지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개발중으로 향후 무선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엠디엠아이앤씨는 2000년 8월 설립됐으며 정보통신부의 산업기술개발과제인 ‘IMT2000망을 이용한 영상메시지 저장시스템 개발’과
디지털콘텐츠 기술개발 사업과제인 ‘무선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e메일 서비스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엠디엠아이앤씨는 또 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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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세대 WCDMA 단말기 시험통화 성공
사진; 삼성전자가 시험통화에 성공한
WCDMA 단말기(모델명 SPH-W1000)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비동기식
IMT2000(WCDMA)
이동전화단말기의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통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 및
시연까지 완료한
WCDMA 단말기(모델명 SPH-W1000)는 2㎓ 이상 브로드밴드에서 WCDMA 규격을 채택한
제품끼리만 통화가 가능한 싱글밴드/싱글모드 제품으로, 26만컬러
TFT LCD를 장착하고 40화음을 지원하는 등 최고급 기능이 내장돼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휴대폰 사용자가 차량에 탑승하고 이동할 경우 다른 기지국 구간으로 넘어갈 때 발생하는 동영상이 끊기는 현상을 완전히 해결하고 언제나 자연스러운 동영상 통화가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조병덕 전무는 “이번 시연 성공은 동기식
IMT2000인 cdma2000 1x EV-DO에 이어 비동기식 IMT2000인
WCDMA까지도 한국의 이동통신 상용화기술 자립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비동기방식 IMT2000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 초부터 양산, 시판하는 동시에 기존 2세대 단말기와 통화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듀얼밴드/듀얼모드 제품으로도 개발할 방침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2002/05/28
한국, 印WLL(무선가입자망)시장 휩쓴다
LG전자와 현대시스콤이 인도 무선가입자망(WLL) 시장 세몰이에
나선다.
지난해 인도 국영통신사업자 BSNL이 발주한 총 50만회선 865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독식한 이들 두 회사는 최근 BSNL이 35만회선
규모의 추가 WLL장비 입찰을 발표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특히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130여만 회선 규모 추가 입찰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지난해의 여세를 모아 수주권을 획득, 인도 WLL 시장을 완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BSNL의 발주량 중 35만회선 600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주한 LG전자와 15만회선 2650만달러의 물량을 수주한 현대시스콤은
최근 담당자를 인도 현지에 파견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물색하는 등 다각도로 입찰에 대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업체는 인도가 전세계 WLL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입찰물량도 획득, 이를 발판으로 WLL의 본격적인 수출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BSNL은 오는 7월 2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3분기내에 공급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며 LG전자, 현대시스콤 등 국내업체 외에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중국 중흥통신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2002/05/28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이동통신사 단말기업체, 로열티 '공방'
휴대폰에 내장되는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이동통신사업자 및 단말기업체와 로열티 협상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제까지는 국내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로열티를 받은
선례가 없어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 이동통신사와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는 I사는 단말기업체와 로열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D사도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솔루션 탑재 대가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 휴대폰용 주문형비디오(VOD) 솔루션을
개발, 이동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는 O사 역시 VOD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자사 솔루션을 탑재하는 단말기업체로부터 로열티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외에 다른 몇몇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도 개발중인
솔루션을 이동통신사에 공급하게 되면 로열티를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휴대폰에 기본으로 내장되는 솔루션인 만큼 로열티를
받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가 쉽게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이동통신사업자와 단말기업체들이 로열티 지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업체들은 이동통신사업자의 주문에 따라 솔루션을 탑재하는 것이므로 단말기업체는 로열티 지급 문제와 무관하다며 이동통신사업자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무선인터넷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솔루션업체에 로열티를 지불할 경우 단말기 가격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가 어렵다는 이유로 로열티 지급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솔루션업체들은 솔루션업체가 살아남아야 무선인터넷
시장도 존재하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열티는 기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솔루션을
단말기에 탑재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라는 강자의 논리가
통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선인터넷 시장규모를 키워나가기 위해 로열티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의할 필요는 있겠지만
솔루션업체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로열티는 보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현재 휴대폰에 내장되는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 업체들은 로열티 대신에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CP들과 수익을
분배하는 수익모델을 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솔루션이 탑재된 단말기가 몇백만대씩 보급돼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솔루션업체들이 많다.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콘텐츠서비스로부터 일어나는 매출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5/28
KMIX, 무선홈페이지 구축 서비스 제공
KMIX(대표 김진영 http://www.kmix.net)는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무선 홈페이지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KMIX는 일반 기업이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상의 무선
홈페이지를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임대(ASP) 방식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독립 URL을 원하는 기업을 위해서는
숫자도메인 등록 대행서비스도 지원한다.
KMIX는 무선홈페이지 구축 활성화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서비스를 신청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베리사인의 무선숫자도메인 웹넘에 무료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무선홈페이지 구축비용의 50%를
할인해주는 등 여러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5/28
한국단자, 안테나형 GPS 모듈 2종 개발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 http://www.connector.co.kr)는 27일
전자책(e북)시장을 겨냥한 안테나형 위치측정시스템(GPS) 모듈 2종을 개발했다.
이 제품군은 RS232 통신을 위한 시리얼(serial) 방식과 범용직렬버스(USB)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200㎽h의 낮은 소비전력과 145㏈m의 높은 수신감도가 특징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소비전력과 수신감도를 각각 150㎽h와 155㏈m에
이르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하반기부터 월 1만세트의 양산능력을 갖추고, 국내외 개인휴대단말기(PDA)·노트북·차량항법(car navigation)시스템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이원준 상무는 “올해 이 제품군으로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고주파(RF)모듈업체로의 변신을 위해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방송수신기에 사용되는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모듈도 조만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200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