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 경북 상주에 살고 있는 은별이 아빠 입니다..
: 어제 저녁 10시에 방송한 "환경스페셜-수초"를 재미있게
: 보았습니다.
:
: 지난해에 2자짜리 민물고기 어항에 붕어마름, 마름, 갈대,
: 그리고 묵은 논에서 자라는 이름모를 수초를 길러 보았는데
: 잘 자라지 않더군요.
: 갈대는 며칠지나지 않아 죽어버리고 붕어마름은 처음에는
: 괜찮았는데 갈수록 생기를 잃어 가더군요.
: 그리고 부레옥잠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작은 마름을
: 길렀는데 이 종류는 물위에서 자라는 수초라서 어항과는 어울리지가 않더군요.
: 묵은 논에서 캐온 이름모를 수초는 잘 자랐는데 10월 말에
: 어항에 옮겨 심어서 인지 차츰 잎이 누렇게 되어서 모두
: 제거 하였습니다.
:
: 참고로 비료와 이산화탄소는 공급하지 않았습니다.
:
: 올 해는 한가지의 수초도 어항에 키워보지 못했군요.
: 뭐가 그리 바쁜지...
:
: 회원님중 우리나라 수초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알고 계신
: 분은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회원님 모두 건강하시길 빌며....
:
:
:
이쉽게도 우리나라 수초에 관하여 소개된곳을 잘...ㅜ.ㅜ...
수조에 우리나라 수초들로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이 되는데...
참고로 수초를 키우려면 이런 조건들이..하여 펀글이 있는데 복사하여 올려봅니다.
보탬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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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를 아름답게 키우는데는 여러 가지 어려운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난(蘭)'을 기르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하지만 수초를 기르는 것은 그에 못지 않은, 또는 오히려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수초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죽어간다면 많은 경우 이산화탄소나 빛의 부족이다. 광합성에 있어서 CO2와 더불어 또 하나의 필수요소가 빛이다. 자연에서는 태양광을 받지만 어항에서는 인공조명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형광등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대량생산되는 어항들은 그 조명이 수초재배에 부적절할 만큼 약한 경우가 많다. 특히 상면식 여과기를 부착한 어항에서 조명이 약하므로 아름다운 수초재배는 꿈꾸지 않는 것이 좋다.
약한빛에서도 잘 자라는 수초는 강한 빛에도 잘 적응하는 성질이 있지만 강한빛을 요구하는 수초는 약한 빛에서는 자랄 수 없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수초들은 강한 빛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즉, 모든 종류의 수초를 아름답게 기를 수 있는 환경은 강한 조명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조명이 설치된 어항을 구입하는 것이다. 만약 현재 본인의 어항의 조명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수족관에 부탁해 조명을 추가 설치하거나, 본인이 직접 전파상에서 안정기 등의 기기를 구입하여 개조할 수도 있다. 수족관에 가서 수초가 잘 자라는 어항의 덮개를 벗기면 눈이 부셔서 제대로 쳐다보기가 힘들만큼의 조명장치가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항을 햇빛이 직접 비치는 곳에 설치하거나 극단적으로 강한빛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무조건 빛이 강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수초를 잘 기르고 싶다면 일반적인 어항의 경우 리터당 약 0.8W 전후의 조명이 필요하며 조명장치의 효율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그리고 어항이 깊어지거나 작은 어항일수록 더 많은 조명이 필요하다. 어항이 깊어지면 물에 의해 많은 빛이 산란, 흡수되어 수초에 도달하는 양이 적어지기 때문이고, 어항이 작아지면 어항벽의 유리를 통하여 새나가는 빛의 비율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잎이 작거나 적색계열의 수초, 빠르게 자라는 수초들이 많은 빛을 필요로 하고, 양치류는 약한빛(0.5W/리터)에서도 잘 자란다.
조명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켜주고 꺼주는 것이 좋다. 타이머를 장치하면 시간에 따라서 점등과 소등이 되어 관리가 쉬워지고 집을 비울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솔레노이드밸브를 사용하면 타이머에 조명이 켜진 동안만 CO2가 공급되도록 하여 관리가 더욱 쉬워진다.
위와 같은 조명시설을 장치했다면 다음의 형광등의 선택이다. 같은 와트를 장치해도 형광등의 종류에 다라 빛이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켈빈온도-흑체는 온도가 높아지면 빛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는데, 그 온도에 따라서 방출되는 빛이 달라진다. 즉, 켈빈온도는 흑체가 몇도에서 방출하는 빛과 유사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자연광은 약 5000K이다. 켈빈온도가 높아질수록 에너지가 큰 파란빛을 띠고 낮아질수록 에너지가 작은 붉은 빛을 띤다.
수초는 다른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조명이 강할수록 잘 자라지만, 조명이 강해질수록 수조의 관리는 그만큼 더 힘들어진다. 조명이 강해질수록 수초가 잘 자라지만 이끼 역시 더욱 잘 발생하고, 보다 정확한 수질제어를 요구한다. 이끼와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가 인과 질소이다. 인과 질소는 물고기 먹이에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매일 먹이를 줄 때 어항 내에 투여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거의 모든 어항에서 인과 질소는 양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인 역시 수초생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다. 어항에 수초에게는 충분히 공급될 수 있으면서도 이끼는 자라지 않도록 양을 적절히 제어해 주어야 한다. 다른 영양소들이 적절히 공급되고 있는 환경에서 인의 양을 제어하여 이끼성장을 제어하는 경우, 조명과는 어떠한 관계는 다음과 같다.
조명이 약할 경우(0.5W/L이하)
0.5W/L이내의 환경을 보통 조명이 약하다고 말한다. 어항에서 수초에게는 인이 효과적으로 공급되면서 이끼는 자랄 수 없는 환경이 인산염(PO4) 0.2ppm 이내 정도의 환경이다. 하지만 조명이 약하면 수초의 광합성이 느려져서 물 속의 영양소가 소모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즉, 이끼생장의 주범인 인이 수초에 의해 소모되지 못하고 어항 내에 축적되게 되며 이끼가 발생할 여지가 커진다. 따라서, 수초가 완전히 소모하지 못한 인산염의 축적을 막기 위해 보다 잦은 환수가 필요하며 적은 수의 물고기를 사육해야 한다.
조명이 적절할 경우(0.7~0.8W/L)
수초생장을 위해 0.7~0.8W/L의 환경으로 조명을 장치하면, 조명이 약할 때보다 수초의 생장이 촉진되지만 이끼가 발생할 여유도 더 많아진다. 하지만, 다른 요소가 충족되면 조명이 강해지는 만큼 수초의 광합성이 활발해지며 물고기먹이로 투입되는 인산염과 질산염은 수초에 의해 적절히 소모될 수 있다. 이것도 적절한 양의 물고기를 사육할 때의 경우이며, 역시 물고기 양이 많아지면 인산염과 질산염이 축적되어 이끼가 발생한다. 혹은 비록 물고기 수는 적다 하더라도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다른 영양소의 공급이 원활치 못하면 최소율의 법칙(리비히의 법칙)에 따라 광합성이 제한을 받게 되어 인산염은 축적될 수 있다.
조명이 과잉일 경우(1W/L이상)
수초를 더 빨리 키우고 싶은 욕심에 1W/L이상의 환경을 만들었다고 하자. 이러한 환경에서는 다른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 수초는 엄청난 속도로 자라며 광합성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이끼 역시 매우 잘 발생한다. 어항 내에 조금만 균형이 깨어져도 조금만 어긋나도 이끼가 순식간에 늘어난다.
조명이 매우 강한 조명하에서 수초의 생장이 빨라지기는 하지만 관리는 매우 힘들어진다. 수초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므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만큼 재빠르게 수정해 주어야 한다, 이 말은 우리가 대처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어항을 햇볕이 비치는 장소에 두면 이끼가 잘 생기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영양소들이 더 빨리 소모되며, 심지어는 그동안 이끼의 성장을 위해 억제하려고 무던히 노력해왔던 인이 부족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거의 모든 어항에서 인은 그 양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인 역시 수초생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다. 조명이 매우 강한 어항에서 광합성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인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인산염을 소량 액비에 첨가시켜 투여할 수 있다.
식물은 이산화탄소(CO2)를 받아들이고 산소를 내보내는 광합성을 하는데 수초의 생장 역시 이 광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항 내에서 CO2 공급원은 물고기나 박테리아의 호흡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항 내에서 이렇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CO2는 아주 작은 양이어서 아름다운 수초를 기르기에는 부족하다.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CO2는 즉시 수초의 광합성으로 소모되고, 결과적으로 pH가 올라가서 알칼리성의 물이 되어 수초나 물고기 모두에게 좋지 않게 된다.
따라서 아름다운 수초어항을 가지고 싶다면 CO2를 외부에서 공급해 줄 필요가 있다. 이 CO2공급장치가 없어도 일부 수초는 키울 수가 있지만, 수초의 생장이 상당히 늦어지고 수조 내에 부영영화를 초래하기 쉬우며, 아름다운 수초수조는 기대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어항관련용품 회사들은 많은 종류의 이산화탄소 공급장치를 시판하고 있으나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유지비도 많이 든다. 또한 대부분의 고급어항 제품들이 그렇듯이 외제일색인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고압가스통과 분배기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공급장치를 이용하고 있다. 우선 이러한 장비를 갖추려면 구입할 때 비용이 많이 들지만 유지비가 싸게 든다. 솔레노이드밸브와 타이머를 갖춘 자동식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자동식은 시간에 따라서 자동으로 이산화탄소가 공급되면서 동시에 형광등이 켜지므로 매우 편리하며, 밸브를 한 번 적절히 조절해놓으면 이산화탄소가 녹아 나오는 속도가 일정하므로 매일 조절해야 하는 불편도 없다. 일반적으로 한 번 이산화탄소를 충전하면 6개월~수년을 쓸 수 있는데 충전비용도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가스통에서 나온 CO2를 물에 녹이기 위해서는 확산통이나 확산기가 주로 사용되는데, 확산통은 수동식에 주로 쓰이며 원통형의 플라스틱통 내에 이산화탄소를 채운 뒤에 물에 자연적으로 녹이는 방식으로 확산기에 비해 크기가 크고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또 확산통은 다른 가스가 확산통 내에 축적되므로 주기적으로 비워주어야 하는 불편도 있다.
확산기는 수동식 자동식 모두에 이용되며 이산화탄소를 미세한 기포형태로 물 속에 녹인다. 확산통과 달리 이산화탄소를 강제적으로 물에 녹이는 방식이므로 확산통에 비해 효율이 뛰어나며 크기도 작다. 이끼나 배설물등으로 더러워지면 락스 원액에 담구어 두면 몇 분 내에 깨끗해진다. 뜨거운 물로 깨끗이 헹구어 사용하며 안심이 되지 않으면 염소중화제를 강하게 타서 담궈둔 뒤 사용한다.
CO2공급장치를 처음 장착한 후에는 어항 내의 물고기들이 CO2에 적응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아주 작은 양을 공급해주고 매일매일 공급량을 조금씩 늘여가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CO2가 많아지면 물은 산성으로 되고(pH하강) 적어지면 알칼리성(pH상승)이 된다.(pH는 이산화탄소의 양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흙을 사용했을 경우 설치초기, 혹은 물 속에 유기산이 많이 녹아있을 경우에도 떨어질 수 있다.
수족관에서 일반적으로 CO2양을 측정하는 약품과 도구가 판매되고 있으나 약간은 사치스러운 장치 같다.
pH와 KH로부터 쉽게 이산화탄소 농도를 계산할 수 있다.
수초는 뿌리와 잎, 줄기로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하지만 뿌리 쪽에서 흡수하는 것이 양도 많고 훨씬 효과적일 뿐더러, 물 속에 녹아 있는 영양분은 수초뿐만 아니라 이끼가 자라는 데도 이용될 수 있는 반면, 바닥재의 거름은 오직 수초에게만 효과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
크기는 보통 3-7mm정도면 무난하며 크기가 너무 클 경우에는 바닥재 내부에 사용한 거름성분이 물 속에 쉽게 녹게 되고 수초를 심기도 불편하다. 또한 크기가 너무 작아져도 뿌리가 잘 뻗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바닥은 수초가 뿌리 내릴 수 있는 장소가 되고, 뿌리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또한 어항에 유익한 박테리아가 살아가는 장소를 제공한다.
어항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바닥재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바닥에 사용되는 재료는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추어야 좋다.
1. pH가 중성이거나 약산성이어야 한다.
수질과 마찬가지로 바닥의 pH 역시 약산성이 가장 좋다. 약산성에서 각종 영양소들의 흡수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바닥에 종종 피트모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트모스의 이점 중의 하나가 바닥을 지속적으로 약산성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또한 피트모스는 호기성박테리아의 먹이로써도 이용되며 약산성으로 인해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분해되는 효과가 있다. 피트모스에서 나온 유기산(humic acid)은 천연의 착화합물을 형성하므로 철과 미량원소를 수초가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준다.(액비에 첨가되는 EDTA나 DTPA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피트모스는 깊게 뭍어줄 경우 분해되는 과정에서 산소를 소모하여 바닥을 혐기상태로 만들어 수초의 뿌리를 썩게 하며, 너무 낮게 묻어줄 경우 물을 부영양화 시키므로 사용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통수성이 좋아야 한다.
바닥재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바닥의 통수가 되지 않으면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아 산소결핍으로 혐기상태가 되어 황화수소와 같은 독소가 발생하며 뿌리가 썩게 된다. 철은 혐기상태가 되어야 수초가 흡수하기 쉽다고 하지만 바닥은 혐기보다는 호기상태가 더욱 바람직하다. 따라서 바닥재 입자의 크기는 3-7mm정도가 되어 통수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황토흙은 철분함량이 높지만 그대로 바닥에 사용할 경우 통수가 되지 않으며 황토는 수조에서 압력을 받으면 딱딱하게 굳어버려서 좋지 않다.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바닥의 자갈에 적정량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3. 가벼운 재료가 좋다.
수초의 뿌리가 뻗기 위해서는 가벼운 재료가 좋다. 많이 사용되는 흑사의 경우 값이 싸고 통수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수초를 성공적으로 기르기는 하지만 흙에 비해서 무거운 경향이 있다.
4. 흙으로 구성되거나 흙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흔히 '양이온치환력'으로 불리는 CEC(cation exchange capacity) 값이 중요하다. 토양은 그 표면에 칼슘,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양이온을 흡착하여 식물이 흡수하기 쉽도록 하는데 이 흡착정도를 나타내는 값이 CEC이다.
수초는 항상 물을 접하고 있으므로 육상식물에 비해서는 낮은 CEC값도 괜찮지만 자갈이나 모래의 경우는 거의 0 이므로 이런 관점에서는 좋지 않다. 또한 흙은 자갈이나 모래에 비해서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상태이며, 뿌리에 접촉하는 면적을 최대화할 수 있다. 동양난을 기를 때 많이 사용되는 하이드로볼과 같은 경우는 흙을 구워서 만들었지만 너무 딱딱하여 수초뿌리에 닿는 면적이 매우 적어 철분공급에는 적절치 않으며 또 지나치게 원형인데다 입자가 커서 수초를 심기도 힘들고 바닥의 거름이 쉽게 녹아 좋지 않다.
5. 장기간 철분을 수초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수초의 바닥에서 공급하는 영양소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철분이다.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여러 제품 역시 철분의 장기적인 공급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바닥으로 공급되는 영양소는 철분만으로도 그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바닥의 철분 공급은 절대적이다.
6. 유기물을 지나치게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
지나친 유기물은 바닥을 부영양화시켜 산소를 소모함으로써 혐기상태로 만드는 한편 질소와 인이 증가하여 바닥의 부영양화로 인해 녹조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끼발생의 중대한 원인을 제공한다. 육상식물과 달리 바닥에 유기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수초에 좋지 않다.
이니셜스틱
국내에 널리 유통되는 Initial Sticks독일 Tetra사 바닥재용 거름을 설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설명서 내용을 좀더 보충하였음)
1. 자갈을 깨끗이 씻는다. 만약 이끼포자나 고동의 알, 세균 등을 죽일 목적이라면 1:50정도의 표백제(락스)물에 몇 시간 담구어 두었다가 뜨거운 물로 깨끗이 여러 번 헹군다.
2. 자갈의 2/3를 적정량의 고형거름과 잘 섞는다.(테트라에서는 리터당 1g권장)
3. 자갈을 깔아준다. 뒷쪽을 앞쪽보다 높게 자갈을 깔아주어 수초를 심었을 때 입체감이 나도록 한다.
4. 나머지 1/3을 그 위에 덮어서 잘 펴준다. 최종 자갈의 높이는 5-8cm가 되는 것이 좋다.
5. 물을 여러 번 채웠다가 빼는 방법으로 물에 녹아있는 거름을 제거해 준다. 물을 부을 때는 플라스틱 책받침과 같이 평평한 물체를 깔아서 자갈이 패이는 것을 방지한다.
6. 어항을 설치한 다음에는 소량의 물고기만 넣어 초기 아질산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면서 생물학적 여과가 자리 잡도록 한다. 차차 물고기 수를 늘여간다.
7. 이끼예방용 물고기나 새우를 넣어주면 좋다.
이렇게 설치한 거름을 보충할 때는 핀셋을 이용하여 모래 속에 깊이 묻어준다.
아쿠아소일
ADA사 에서는 '아쿠아소일(Aqua Soil)'과 '파워샌드(Power Sand)'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쿠아소일은 일본의 산지에서 생산되는 흙을 고온에서 구워 입자형태로 만든 것이다. ADA사에서는 아래쪽에 파워샌드를 깔고 그 위에 아쿠아소일을 덮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파워샌드는 난석(부석)을 주원료로 박테리아활성제와 유기거름을 비롯한 여러 첨가재를 함유하고 있다.
아쿠아소일을 사용하면 설치 후, 바닥을 건드리거나 수초의 뿌리를 뽑을 경우 먼지를 일으키게 되므로 수초를 옮겨 심는 것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아쿠아소일의 경우 설치 초기에는 흙이 수중에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비롯한 양이온을 흡착하여 경도를 낮춘다. ADA사측에서는 대부분의 열대수초가 연수에서 자라므로 이렇게 자연적으로 경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수초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런 연수화작용은 점차 소멸된다. 또한 총경도 뿐만 아니라 탄산염 경도도 매우 낮아지는 한편 pH 또한 매우 떨어져 5.5이하로 떨어지는 등 설치초기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것은 아쿠아소일을 사용할 경우 탄산경도가 낮아지는 한편 아쿠아소일 내부의 유기산에 의해 더욱 pH가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초기에는 인산염 역시 흡착하는 경향이 있다. 파워샌드를 사용하지 않고 아쿠아소일만을 사용할 경우 설치초기에 인산염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파워샌드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 하다.
이와 같이 아쿠아소일은 설치초기에 수질의 변동이 심하여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잦은 환수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며, 두세달이 지나면 수질은 안정되고 아쿠아소일은 더이상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쿠아소일에서는 수초의 뿌리가 매우 잘뻗고 특히 헤어그래스와 토니나의 성장이 돋보인다.
트리밍
수초가 좋은 상태에서 성장하면 머지않아 어항에 가득히 자라서 보기 흉하게 된다. 그 때문에, 정기적으로 수초를 잘라내거나 솎아 내지 않으면 안된다.
트리밍가위는 가급적 칼날이 길고, 끝이 뾰족하며 잘 드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트리밍 전용가위는 상당히 고가이다. 일본의ADA사에서 나오는 트리밍가위는 1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물론 이러한 가위를 사용하면 큰 어항에서도 섬세한 작업이 간편해진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고가이므로 부담이 된다. 의료기기상에서 판매하는 의료용 가위 중에서 트리밍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들이 있는데 2만원 내의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것을 구할 수 있다.
트리밍방법은 수초의 종류에 따라 각각이며, 루드위지아, 로탈라, 암불리아와 같은 줄기수초의 경우는 바닥에서 약 5cm정도 높이를 잘라내면, 새싹이 나온다. 줄기수초가 수중에 뿌리를 많이 뻗거나 반복트리밍으로 미관을 해치면 뽑아내고 위쪽의 새순으로 바꿔 심어준다.
런너로 증식하는 수초들 중에서 작은 수초들은 치밀하게 자라면 4중 5중으로 겹치고 밑의 잎은 완전히 질식되어 버린다.
구근을 가지는 수초는 구근에서 새싹이 나온다. 나온 새싹이 어느 정도 자란 뒤 구근과 분리시켜 두면 구근에서 다시 새싹이 나오며, 나눈 포기를 기르다 보면 뿌리에 구근이 생긴다. 또한 구근을 가지는 수초는 생장기와 휴면기가 있으며 휴면기에 들어서면 수초의 잎이 녹는다. 이럴 경우에는 다른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므로 어항에서 제거해 준다.
돌이나 유목에 활착하는 형태의 수초는 주위의 밸런스를 보면서 잘라낸다.
액체영양제
바닥에 거름을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수중으로 꼭 공급해 주어야 하는 영양소들이 있다. 물론 액체영양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수초를 기를 수는 있다. 하지만 유목에 활착하는 종류의 수초들이나 특히 리시아와 같이 수중에 영양분이 풍부한 환경을 필요로 하는 수초들의 생장에는 액체영양제가 큰 도움을 준다.
액체영양제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될 사항은 영양제의 과다한 투여이다. 액체영양제의 설명서를 보면 몇 리터의 어항에는 어느 정도의 양을 공급하라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이것을 믿고 공급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어디까지나 비료의 투여량은 수초의 양과 성장상태에 관련된 것이지 어항의 크기에 관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액체영양제는 매일매일 조금씩 투여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한꺼번에 많이 투여하면 오히려 수초나 물고기에 해가 될 수도 있고, 철과 같은 원소는 수초가 흡수할 수 있는 물에 녹은 상태로 액비에 포함되어 있지만 어항 내의 강한 빛에서 오래 방치되면 침전되어 수초가 흡수할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항을 새롭게 설치하여 수초를 새로 심은 다음에는 수초가 뿌리를 내리고 새싹이 날 때까지 당분간 액체영양제는 공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초의 잎이 누런색이나 흰색을 띌 경우에 영양제의 부족인 경우가 많다. 영양소가 부족할 때에는 빨리 자라는 수초가 먼저 반응을 보이며, 영양소 부족상태에서 적정영양소를 공급해 주었을 때에도 빠르게 자라는 수초가 먼저 회복된다. 특히, 리시아나 글로소스티그마와 같은 수초는 어항 내의 환경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수초들이다.
환수
장기간 환수를 하지 않으면 환수 후의 수질의 급변이 심하며, 그 반동으로 물고기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자주 해줄수록 좋다. 환수는 인산염을 제거하여 이끼의 발생을 억제하는 목적도 있으나, 어항 내의 경도나 pH조절, 질산염 수치조절,액비 투여 후 축적된 액비 성분들의 제거 등의 목적이 있다.
그 외에 수도물에도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수초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환수를 하면 수초의 광합성이 활발해 질 수 있다.
또한 여름에는 환수를 함으로써 수온을 낮출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물고기, 수초 모두 30도를 넘어가면 위험하다.
환수를 할 때는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염소중화제를 수도물에 타서 사용하거나, 기타의 방법으로 염소를 제거하여 사용한다. 지하수의 경우는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을 권장하며 적어도 이 주일에 한번은 해야 한다.
1회 환수의 양의 1/3~1/4정도가 보통이며, 생물학적 여과가 충격받지 않도록 하루에 1/3이상을 교체하지 않는다.
환수할 때는 호스를 이용하여 물을 뽑아내고 공급한다. 환수를 할 때는 물의 온도를 거의 같게 해주어 물고기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한다.(2도 이내)
고동의 처리와 예방
어항 내에 발생하는 고동들 중에는 어항 내의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항의 미관을 해치는 귀찮은 존재이다.
로치류(미꾸라지류)의 물고기 중에서 고동을 먹는 종류가 있다. 고동의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공격성이 있으므로 장단점이 있다. 그리고 빨라서 한번 어항에 넣으면 다시 잡기가 굉장히 힘들다. 약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수초나 특히 물고기에게 해를 줄 수 있으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고동을 손으로 잡아내서 구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잡아내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는다. 새로운 수초를 들여올 때 알이 붙어서 따라오는 경우도 많으므로 확실한 제거책은 그 예방이다.
어항 내의 고동을 약품처리나 다른 방법으로 완전히 박멸하였다 하더라도 새로운 수초를 들여온다면, 수초에 고동이나 고동알이 붙어서 들어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처리법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명반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새로운 수초를 들여 온다면, 약 1리터의 물에 2티스푼의 명반을 잘 녹인 뒤에 이틀 정도 담그어 두면 세균을 죽이고 소독이 될 뿐더러, 고동과 알을 죽일 수가 있다. 명반에 담근 뒤 하루쯤 지나면 고동이 죽어서 바닥에 가라앉기 시작한다.
어항 설치시에 표백제를 이용하여 바닥에 사용할 자갈이나 장비를 철저히 소독하고 수초는 명반을 사용한 뒤에 심어서 예방을 하며, 새로 들여오는 수초도 명반으로 고동을 죽인 뒤 심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이미 발생하였다면 천적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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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이긴한데 우리나라 수초를 기르기 위하여 이런 글들이 올라 왔으면 좋으련만...
넘, 잘살아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