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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노인이 되면 잠이 적어진다 이른 새벽 아이들의 단잠을 안깨우려고 마루 소파 위에 조용히 몸을 누인다 커텐으로 외등 불빛이 스며 금산죽 그림자가 천정 위로 대숲을 이루고 작은 화초들과 어우러져 멋진 정원을 연상케 한다 작은 물고기 어항 안에 정수기 물 흐르는 소리가 찰찰찰...어느새 논 물 흘러들던 옛고향 하늘로 날아 논두렁 밭두렁에 작은 풀꽃들이 피던 봄 빨갛게 익어가던 사과 보라색 포도 여름날의 향기들 꽁꽁 언 두손 모아 입김으로 녹이던 동생들의 빨간 볼 팽이들은 추워도 잘들 돌아가고 잎이 다 떨어진 넓은 들판 위로 날리던 웃음소리 벌써 사남매가 남매 밖에 남지 않은 이별의 세월들 물소리 함께 눈물되어 가슴 속에 흐른다 섣달 그믐 꽉 차던 친정집이 어찌 그리 넓은지 |
첫댓글 일찍 잠이깨어 고향추억에 잠긴 언니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도 일찍 자니까 새벽에 공상도 하고 글 쓰기도 합니다.
새벽 어스름속에 언니 모습이 마음속에 그려짐니다.
나이든다는것은 하나하나 잃어가는 연습을 하고 있나봅니다.
가슴을 적실 봄 날같은 따뜻한 추억이 있다는것은 행복함니다.
이른 새벽,모두 잠든 고요속에서 시공을 초월한 추억여행을 하시는 언니...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목이 메입니다.
이른 새벽 모두 잠이 적다는 것은 늙는 모습들인가 보다. 건강하고 하고싶은 일들 찾아 하니 모두 행복합니다.
잠이 얼른 들지 않아 누워서 묵주돌리면서 기도하다가 잠을 청할려고 눈을 감고 어두운 공간속에 소리없이 누웠어면 잊었던 옛날이 지나갑니다. 나이든 탓인것 같으네요. 어떤 때는 추억속에 해메다가 새벽에 잠이 들어요. 정자야 지금 세상 좋다지만 부모밑에서 걱정없이 살든 그 때가 좋았다.
맞아요. 싫컷 잤다고 눈을 떠 보면 두 세시간 잤고 또 눈을 부처 볼라면 머리 속이 더 맑아지니. 더구나 이렇게 명절이 닥치면 옛날이 더 생각나. 부모 슬하에서 근심 걱정 없던 그시절이 제일 좋았지
가끔씩 어릴적 시절이 몹씨 그립고 부모님께 불효한 생각이 스칠 때면 눈물이 솓아나 혼자 실컷 울어비릴 때가 있답니다.세월이 우릴 늙게 하고 마음은 추억속으로 빠져들 때가 자주인 것 같아요.추억이 있다는 것도 행복인 거지요.
해마다 설이면 사남매 내외가 만나면 여덟이, 포카놀이로 이십여년을 늙었는데 작년부터 남매만 남게 되니 너무 흐전해서 맴버도 없어지고 세월이 점점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합니다.추억 뿐이지요.
늙으면 새벽잠이 없다는데
길 들이기에 따라 다르드군요.
새벽 예불 다니던때는 새벽2시20분에 일어나
절에가서 예불 올리고 하루를 남들보다 더 긴 시간을
활용 했는데 요사이는 늦게자고 6시~7시에 일어나니
새벽 공상은 온데간데 없고 영택님 아침 준비 하느라고
정신줄 혼비백산...난 이 습관을 참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사람이 "치매"가 와서 밤 1시가 넘으면 자꾸만
밖에 나가자고 식구들을 졸라서 잠들을 못자서 고생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바꾼 이 습관에 박수를 친다.
잘했어요 아우님. 나도 어떤날은 늦게 자면 6시까지 잘 자요, 어쨌던 너뎃 시간 자면 그만이니까요. 낮에 조금씩 졸 때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