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의 리더십” 보급하려 하는 미혹된 사람들

[박중석]

“4차원의 리더십” 보급하려 하는 미혹된 사람들

바이블파워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목회 50년 과정에서 개발, 세계 신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기독교 4차원 리더십’ 이론이 사회 각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국민일보와 한세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기독교 4차원 최고 리더십 과정의 동문들이 8월 25일 서울 여의도동 렉싱턴호텔 15층 센트럴파크홀에서 총동문회 창립 감사예배를 한 뒤 사회 각 분야에 4차원 리더십을 보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목사는 설교에서 “사람들은 인간의 꾀와 지식만 의지하기 때문에 4차원 리더십을 놓치고 있다”며 “꿈과 믿음, 입술의 고백인 말과 마음을 지배할 때 자기 자신과 가정, 사회를 다스릴 수 있다”고 말했으며, 또 “세상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인생을 살려고 하지만 하나님 말씀의 재료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속에 간직해 생각과 꿈, 인생을 바꿀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조용기 목사의 ‘기독교 4차원 리더십’이라는 것은 성경적으로 전혀 입증이 안 되는 <4차원의 영적 세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것은 원하는 대상을 마음속에 그려 현실화 해내는 ‘시각화(visualization)’와, 생각을 하면 원하는 것을 내게로 끌어올 수 있다(현실화할 수 있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기독교의 옷을 입고 유입된 뉴에이지 사상이다. 이것은 인간의 잠재의식을 기독교적으로 강조하는 실행으로, 뉴에이지 베스트셀러 ‘시크릿’과 같은 책에서는 ‘비전(꿈)이 현실이 된다,’ ‘ 가장 많이 생각하고 집중하는 대상이 삶에 나타난다,’ ‘생각이 물질이 되어 나타난다’고 가르치는데, 조용기 목사는 이러한 것들을 기독교에 접목시켜 ‘마음하늘에 하나님의 꿈을 그려 넣어라. 그러면 당신의 인생이 그대로 될 것이다,’ ‘마음에서 먼저 이루어지면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땅에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꾸는 꿈은 하나님이 다 이루어주신다. 우리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꿈이 우리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 ‘이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이 변화시키는 것이다,’ ‘꿈의 크기만큼 얻는 것이 4차원 세계의 원리이다’라고 가르치며(출처: 365일 4차원의 말씀, 교회성장연구소) 하나님을 인간의 꿈을 이뤄주는 4차원의 우주 에너지나 알라딘의 ‘지니’정도로 묘사하고 있다.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이 따라야 할 교리서인 바울서신서들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조금도 가르치지 않으며, 신구약 성경 어디에서도 이런 비성경적인 사상을 가르치지 않는다. 조목사의 <4차원의 영적 세계>는 뉴에이지적 기법에 하나님, 성령, 예수 그리스도, 말씀, 믿음 같은 기독신앙의 표현만을 첨가했을 뿐이다.
    조목사의 <4차원의 영적 세계>에 대한 이러한 비평이 성경을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자칫 뉴에이지와의 의도적인 연계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4차원의 영적 세계가 뉴에이지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성경적으로 조금도 지지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4차원의 영적 세계>가 성경적인 교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로 밝혔듯이, 4차원의 영적 세계는 영원한 차원의 성령이 새가 알을 품듯 3차원 세계를 “부화하여(incubate)” 현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으로 시작된 비성경적인 교리이며, 또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말씀보존학회)에서 지금까지(193호~ 현재) 지속적으로 다뤄온 것처럼, 그것은 성경의 중요한 사건들을 철저히 왜곡하여 그것들을 조목사의 상상을 바탕으로 <4차원의 영적 세계>에 꿰어 맞춰버린 이단교리인 것이다.
    변개된 한글개역성경으로 진리를 알 수 없었던 한국 교회는 뉴에이지 책이나 몰래 보며 세계 기독교를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오염시켜 버린 로버트 슐러가 자기도 해봤더니 진짜로 되더라며 독자들도 한 번 해보라고 추천사를 써 준 조목사의 <4차원의 영적 세계>의 미혹을 깨달을 수 없었기에 그것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라 실행하고 있다. 그들은 ‘생각’ ‘믿음’ ‘꿈’ ‘말’에 관한 네 가지 영적 비밀을 깨달아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3차원을 지배할 수 있다는, 기독교의 탈을 쓴 긍정적 사고방식을 받아들여 세상의 긍정적 사고방식이 한국 교회의 신앙체계를 휘어잡도록 방치하였고, 그리하여 복과 번영과 교회성장이 그들 신앙의 주요 골격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진리의 하나님과는 무관한 믿음과 실행으로 스스로를 썩게 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 교회의 혼돈과 부패는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병색이 짙어만 가고 있다. 하나님 차원에서는 그들이 영적으로 병들어 있음에도, 그들은 자신들을 건강한 그리스도인들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이 하나님의 섭리로 불쌍한 이 민족에게 주어지면서 이 땅의 영적 판도가 바뀌고 진리를 실행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등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을 전파하고, 바른 성경의 진리로 한글개역성경의 비진리들을 바로잡는 일들을 해오고 있다. 이 순간에도 주님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기 원하여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바른 말씀으로 부르고 계신다. 변개된 성경들의 미혹이 진리를 가장하여 득세할 때 주님을 두려워하는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들만이 그 부르심에 응하여 어둠을 깨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라. 바른 성경을 원하는가, 변개된 성경을 원하는가? 주님을 두려워하는가, 사람을 두려워하는가? 진리를 원하는가, 비진리를 원하는가? <4차원의 영적 세계>인가, 성경인가? 당신의 믿음은 무엇인가!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그러면 내가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약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