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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17075 류석현 뉴스 모니터링 과제입니다...^^
2007.03.27 뉴스데스크 엄기영 앵커 모니터링
최근의 뉴스를 보면 전문화된 내용전달을 통해서 신속함이 특징인 인터넷 언론과의 차별화된 시도하려는 것 같다. 아나운서의 언어와 복장이 예전보다 자유로워진 느낌이고 프리랜서선언을 탄력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제는 예전의 꽉막힌 질서가 유연해진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전달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아나운서의 개인이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출산을 하고 본사로 복귀한 김주하 아나운서의 경우 여성의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대표적으로 반증하는 사례로 포털의 검색어를 꾸준히 장식하고 있다. 심지어 여자 아나운서의 사진을 편집해 아나운서의 스타일을 분석하여 올리는 ‘선정적’인 사례도 있다.
좋은 의도이건 나쁜 의도이건 간에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표출되는 것은 분명 지성과 외모를 동시에 겸비한 사회 보편적 ‘이상형’을 갖추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남자아나운서에 대한 관심도 여성 아나운서의 추세만큼이나 높아지고 있지만 뉴스만은 예외인 듯 하다. 모든 방송사의 프라임 시간대의 앵커들은 대부분 남성이 나이가 많다. 일반적인 나이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여성 앵커들은 진보적인 면을 갖춘 반면 남성 앵커들은 다소 보수적 스타일을 대변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3월 21일자 뉴스데스크의 엄기영 앵커의 경우 주지의 사실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회색 양복에 분홍빛을 띤 넥타이 거기에다 머리를 뒤로 벗어 넘기면서 인상이 돋보이도록 했던 모습들은 엄기영 앵커의 예전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어린이 바둑 교육생들을 소재로 다룬 기사가 나갔을 때 상반된 표정의 엄기영 앵커를 만날 수 있었다. 어린이에 관한 단어를 말하고 말을 하는 도중의 표정은 웃음 띤 얼굴이었지만 갑작스럽게 ‘폭력’이라는 단어에서는 심각한 표정이 드러났다. 특유의 자세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끊어질 때 가끔씩 뒤로 물러나고 앞으로 가는 자세까지 더해져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기자가 만든 뉴스에 심취해 있을 때 갑자기 메인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자 실수를 할 것 같았던 엄기영 앵커는 ‘네~’라는 말과 함께 다시 정자세를 취해 보도를 하는 등 연륜이 느껴지기도 했다.
오래도록 MBC 뉴스데스크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위의 행동쯤은 이미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약간 딱딱하게 끊어져 뉴스의 맥이 비교적 정확하게 느껴졌던 엄기영 앵커도 사회 분위기가 변한 탓인지 강경한 어조보다는 부드러운 말을 많이 썼다. 초대석에 나온 기자를 향해 던지는 질문에서는 무언가를 설명하는 듯이 ‘~요’로 끝나는 문장을 많이 썼고, 안정된 음색으로 진행했다. 습관적으로 말을 끌면서 문맥을 잇기도 했지만 다시금 분명한 어조로 말해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에 갖고 있던 높은 톤, 그로인해 어떤 앵커보다도 목소리가 커보였던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다양성을 갖추려는 노력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원하든 원치 않았든 보수적인 역할을 맡아야 하는 남성 뉴스 앵커들도 호통치는 아버지 상이 아닌 부드러운 ‘남성’의 가치를 혼합시킴으로서 발전을 꾀하는 것 같았다. 여성 앵커들의 변신만을 주목하고 상품처럼 매도하는 글만 올릴 것이 아니라 남성 아나운서들의 갖고 있는 축적된 노하우를 알리려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P.S : 뉴스 모니터링 참고사항을 글 속에 집어 넣었습니다. 엄기영 앵커의 체격적인 부분은 카메라에 드러나지 않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상하는 바 여성 앵커에 비해 키 차이가 별로 나지 않고 상반신이 길어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진행자들의 밸런스가 맞아야 하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
첫댓글 지금까지 쭈욱~ 올린 네티즌 모니터링은 <이현경의 교실>이란 카페에서 펀 글이에요. 이현경이란 사람이 SBS 아나운서라는데..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광운대 대학 교수로 있나 봐요. 그 밑에서 뉴스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방송스피치 수업을 받으며 방송3사 뉴스는 물론 와이티엔등 모든 앵커들을 모니터링해서 카페에 과제물로 올린 건데요.. 그 중 아저씨 관련 글만 퍼왔어요. 역시 아저씨를 모니터링 한 게 제일 많더군요. 그 다음엔 김주하, 박혜진 앵커.. 기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전에 울카페에 올린 거랑 같이 퍼 올렸습니다. ㅋㅋ
김주하 박혜진 앵커 모니터링도 아주 많이 있어서 두 앵커에게도 보내줬어요.^^;; 제가 쓴 것은 아니지만 혹 도움이 될까해서 세분에게만 퍼서 보내는 거에요. 다른 앵커분들한테까지 일일히 보내기가 귀찮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