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을자리가 정해지면 먼저 겉보리를 조금 넣어서
새우틀부터 던져 놓습니다.
새우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참붕어(참피리-경상도 방언)를 채집하기
위한것인줄 아시겠지요?
새우틀을 확인 해볼까요?
참붕어가 많이 들어 왔네요.
참붕어가 서식하는 저수지에서는 참붕어가 유력한 대물미끼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렇게 참붕어살림망을 발밑에다가 살짝 담궈놓고 밤새 사용 합니다.
거머리가 많으면 이렇게 했다가는 애써 채집한 참붕어를
거머리에게 몽땅 바치게 됩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새우쿨러의 덮개에 있는 수족관(?)을 이용 합니다.
가끔씩 손으로 저수지의 물을 한웅큼씩 넣어서 새물을 공급 해주면
하룻밤은 너끈히 견딥니다.
미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참붕어 입니다.
참붕어 요렇게 바늘에 끼웁니다.
가급적이면 척추를 건드리지 않도록 하고
살을 두껍게 바늘에 꿰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손에 감각이 익어지자면 경험이 쌓여야 할것 같습니다.
참붕어를 바늘에 꿴 모양 입니다.
참고로 참붕어는 살아 있을때 바늘에 꿰어서 수중에서 죽었을때
죽은 참붕어를 만져보면 몸체가 말랑말랑 부드럽습니다.
반면 바늘에 꿰기전에 저절로 죽은 참붕어의 몸체는 딱딱하여서
붕어가 흡입하기 쉽지않은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참붕어 보관을 신중히 하여서 살아 있는 상태로
바늘에 꿰도록 해야 합니다.
새우를 등꿰기 한 모양 입니다.
바늘을 깊이 넣을 이유가 없습니다.
가능한 껍질을 살짝만 걸친다는 기분으로 꿰십시오.
다시 한번 확인 하십시오.
새우를 꼬리꿰기 한 모양 입니다.
두가지의 잇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새우의 활동을 보장 합니다.
새우가 잡어나 잔챙이에 대항하는 공격을 할수 있으므로
잡어의 등쌀에 잘 견딥니다.
둘째는 오래 삽니다.
꼬리만 살짝 꿰었기 때문에 새우가 더 오래 살아 있습니다.
역시 잡어나 잔챙이의 성화에 오래 견디지요.
한번 더 확인 하십시오.
한여름 열대야때에 특히 잔챙이가 극성을 부리니까 이때 꼬리꿰기를
하면 좀 더 오래 견딥니다.
오래도록 마르지 않아서 잔챙이가 심하게 설치는 저수지에서도
꼬리꿰기는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콩을 가로꿰기한 모양 입니다.
주의할 점은 역시 바늘의 끝을 넉넉하게 노출을 해주어서
제걸림의 확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콩낚시에선 이미 아시죠?
새우미끼를 사용할때와 똑같이 챔질을 하게 되면 헛손질이 되기 쉽다는걸..
새우미끼 대물낚시에 익숙해져 있는분들은 한박자이상을 늦추어서
챈다는 것을 꼭 명심 하십시오.
콩을 세로로 꿴 모양 입니다.
가로꿰기에 비해서 더 작은 씨알의 붕어도 쉽게 입질을 할수 있다는
것을 아시겠죠?
콩이 말랑말랑 해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더 많은 상황을 겪어 보십시오.
딱딱하게 삶아진 콩에 감사하게 될것 입니다.
설탕을 넣어면 입질이 빠르다고 말씀 하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설탕을 넣어서 삶은 콩은 끈적거림이 여간 성가신게
아니며 대물낚시에서 마릿수를 넘보게 되면 낚시가 피곤 해지기 쉽습니다.
논고둥 입니다.
이녀석을 껍질을 깨어서 살을 크기에 따라 2등분 혹은 3등분 해서 꿰면
역시 확실한 대물미끼가 되며
잡어의 등쌀엔 엄청 강합니다.
이밖에 새끼손가락 크기의 미꾸라지도 훌륭한 대물미끼가 됩니다.
역시 잡어의 등쌀엔 엄청 강하지요.
출처:월척낚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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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하~ 참붕어를 끼울땐 척추를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네요.
요점을 정확히 짚으셨네요 ^^ 근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대물낚시 특성상 수초에 바싹붙이는데 저렇게 끼워노면 풀에 살짝만 걸려도 떨어져 나가서리 ..
대물 한 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