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역점사업중 하나로 행복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성에 '시니어 타운'이 전국 처음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해 정종해 보성군수, 전남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농촌공사 보성지사장 등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시니어타운 조성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된 보성 시니어타운 개발계획에 따르면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일원 148만9천㎡(약45만평)의 토지에 Townhouse 178㎡(54평형) 132세대, Low-rise 109㎡(33평형) 544세대, Mid-rise 119㎡(36평형) 224세대 등 총 900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위 타운을 조성한다.
단지내에는 골프장을 비롯한 클럽하우스, 어메니티센터, 한옥체험, 황토방, 웰빙팜, 승마트랙, 등산로 등이 갖춰져 입주자들은 취미생활, 건강활동 등 레포츠의 모든 것을 시니어타운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은퇴자들이 동경하는 꿈의 전원도시가 될 전망이다.
시니어타운의 주 입주 대상은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50세 이상의 은퇴자 등 장년층이다.
이처럼 전국 최초로 시니어타운을 개발키로 한 것은 앞으로 경제력 있는 조기 은퇴자들이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을 벗어나 제2의 삶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즐겁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탈도시화 현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승옥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전남은 기후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식료품 등 물가가 싸기 때문에 생활비도 절약되며 주택 가격과 땅값이 저렴해 이주정착 비용이 적게 들고 땅·물·공기 등 환경이 깨끗해 천식과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의 발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살기 좋은 지역이어서 은퇴자들이 생활하기에 최적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