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2005~2020/앨범(2009)
2009-12-12 18:00:38
그냥 좀더 빡센 산행을 하고 싶어서 궁리하다 10시30분이 지나서 그냥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선 후 김밥 한줄과 컵라면 하나사서 배낭에 넣고 동천동에서 광교산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섰다.
정신없이 올라가니 어느새 광교산 헬기장이 있는 장승 앞에 섰다.
장승을 지나 광교산 정산 전에 있는 전망대 위에 서니 지나온 능선 자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광교산 정상에 서서 증명 사진 하나!!
백암산 가는 길목에 있는 나무 다리 위에서...(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셔터 한번만 눌러주이소!!!)
백운산 가기 전에 있는 개인 휴게소 앞에 있는 돌무뎅이.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백운산이다.
이정표를 보고도 내려선 길이 ... 아차! 바라산이 아니라 백운사가는 길이네. 다시 빽도를 하여 올라가다가 중간에서 바라산 가는길로 그냥..
바라산 가기 전에 있는 전망 좋은 곳에서 아래로 보이는 광교저수지.
바라산 가는 길은 아주 평탄한 능선 길이다.
바라산 정상 바로 5m 전에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와 암반이 보기좋게 어우러져 있다.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또 셔터 눌러달라고 부탁...
내가 찍은 멋진 소나무와 암반
정상석도 없다.
바라산에서 한참 내려 오니 갈림길이다. 처음가는 길이라 은수에게 전화하니 안받는다. 그냥 왼쪽인데.. 하지만 확인하고 내려가야지. 한참 기다리니 청계산에서 종주하는 산꾼들을 만나서 확인하고 왼쪽 길로 내려선다.
산거리에서 내려 서니 가파른 너덜 길이 나타난다. 한 겨울에는 조심해야겠다
한참 왔는 것 같은데 사거리가 나타나고... 어디로 가나? 또 한참 기다리니... 지나쳐 가는 산꾼에게 묻는다. 청계산요? 따라 올라 오세요! 자기는 중간에서 빠진단다. 한참 가다보니 어디갔는지도 안보이다가 드디어 자기는 딴 길로 간다고 인사를 한다.
좀 전 청계산 종주팀이 한 말. 조금만 가면 된다던데 하오고개까지 4Km다. 그런데 앞에보이는 저 높은 봉을 또 오른다고? 땅만보고 올라서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다. 그리고 이정표. 우회전하여 하오고개로 오른다.
눈 앞에 드디어 청계산이라는 글이 보인다. 온 길이 틀리지는 않는 것 같ek.
그렇게 가다가 만난 대구 아저씨. 30대유? 하고 물으니 40대 중반이란다.잘 되었다 같이 갑시다.수리산 가는데요? 그냥 청계산 갑시다. 근데 이 아저씨 수리산 가는 길도 모른다. 물론 나도 모르고....
이 길은 우담산 가는 능선 위인데.... 아니 우담산은 보이지가 않는다. 또 다른 봉우리를 또 넘는다.
드디어 우담산 정상인데 역시 정상석은 없고 그냥 나무에 매달려 있다.
우담산 정상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또 증명사진...
우담산 정상에서 드디어 점심을 먹는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라서 컵라면은 포기하고 그냥 김밥 한줄로 허기를 때운다.
우담산을 내려선 후 또 올라가는 봉우리가 우리를 기다린다. 이제야 깨닫는다. 광교산-청계산 종주,장난이 아니네! 그렇게 한참 올라가니 드디어 청계산-백운산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고 고생이 끝나나 싶다.
이제는 순환도로 아래 굴을 찾으러 내려가는 발걸음이다.
근데 내려가는 길에 왠 조망 넝쿨이?
천주교 묘지가 보이고 앞으로 우리가 지나온 능선에 어둠이 조금씩 잦아드는 것 같다. 발걸음을 서둘러야 한다.
백운 호수가 보이고...
묘지 옆을 내려오면서...
드디어 외곽순환도로 매표소가 눈앞에 나타난다.
순환도로 아래로 난 개구멍(?) 통과하면서.... 그런데 카메라에 밧데리가 나간다. 큰일이다.
카메라 밧데리도 나가고 날은 저물어 가고.....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드디어 용단을 내린다. 대구아저씨가 좋단다. 오산에 살고 있는데 지금은 친구만나러 부천에 가야한단다. 그래서 다시 인덕원 가서 버스를 태워주고 나는 건너 편에서서 버스를 기다리다 사당에서 과천과 인덕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를 타고 수지로 돌아왔다. 겨우 잡은 종주코스인데.... 실패다. 다음에 다시한번 더!! 견주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