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소감】
‘한국문학시대 문학한마당’ 2024 축제를 보면서 과거를 추억하다
― 과거 2013년 ‘한국문학시대 대상 수상자’로서 감회가 남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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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소감】 ‘한국문학시대 문학한마당’ 2.. :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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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소감】
‘한국문학시대 문학한마당’ 2024 축제를 보면서 과거를 추억하다
― 과거 2013년 ‘한국문학시대 대상 수상자’로서 감회가 남다른 이유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한국문학시대 문학한마당’ 축제장에 다녀왔다. 이 자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광경은 내빈으로 참석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의 모습이었다.
▲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축사
시장은 행사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문학축제를 진지하게 지켜봤다.
흔히 주요 기관 단체장은 자신의 축사 순서가 끝나면 곧바로 자리를 뜨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장우 시장은 달랐다.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면서 손뼉 치고 행사 전 과정을 문인들과 함께 즐기는 인상 깊은 모습이었다.
이장우 시장은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학창시절 저의 꿈이 역사소설가였습니다. 저명 역사소설가인 이병주 작가의 역사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꿈을 꾸었습니다.”
작가가 꿈이었기에 그랬을까? 청소년 시절 꿈과는 달리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대전문학관’을 최초로 건립한 것도 이장우 시장(당시 동구청장)이었고, ‘제2의 대전문학관’을 현재 건립 중인 것도 이장우 시장의 공약 실천 추진력이었다.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 시인)가 주최한 연말 문학축제에 지방행정관청의 수장이자 유력 정치인인 대전광역시장이 이처럼 큰 관심을 보이니, 문인들의 잔치 기분은 더욱 고조되었다.
▲ 대전예술가의 집 누리홀 객석 풍경
▲ 김명순 시인(대전문인총연합회장) 인사말
▲ 송하섭 문학평론가(전 단국대 부총장) 축사
시(詩)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대전 문인의 시와 시조에 곡을 붙여 창을 하는 국악인과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가 단상에서 직접 노래 부르는 장면은 처음 보는 이색적이고도 신선한 광경이었다.
▲ 김용선 국악인
▲ 박범태 가수
시를 노래로 만든 젊은 여성 작곡가가 특별히 단상에 초대되어 소감을 말할 때는 유난히 박수 소리가 컸다.
작곡가가 말했다.
“원래 시가 먼저 존재했고, 거기에 곡이 덧붙여져서 노래가 됐지요.”
▲ 이수홍 작곡가
제17회 문학시대 문학 대상 수상자와 우수 작품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문학 대상은 빈명숙 시인이 받았다. 1993년 월간 『문예한국』지를 통해 등단한 빈명숙 시인은 30여 년 넘게 주옥같은 시를 발표해 왔다.
▲ 대상 수상자 빈명숙 시인
한국문학시대 문학 대상은 심사규정이 엄격하다.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원 가입 5년 이상, 그간 문집 발행 권수, 최근 문학 활동 상황, 문단 기여도 등을 심사하여 수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 최송석 시인(대전문총 고문) 심사평
신인 문예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2024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 응모에는 ▲ 제77(여름)호 박보현 시인, ▲ 제78(가을)호 이규용 시인, 표슬기 시인, 진연숙 수필가, 방경태 수필가, ▲ 제79(겨울)호 김인자 시인 등이 당선되어 작가 활동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 우수 작품상 수상자들
▲ 박진용 작가(전 대전문학관장)가 방경태 수필가에게 시상하고 있다.
▲ 방경태 수필가 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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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 필자의 말 :
객석에서 단상을 바라보면서 옛 시절이 떠올랐다. 바로 저 단상에 내가 섰던 추억이다.
집사람도 생전 처음 이런 자리에 참석했다. 아들과 며느리도 참석했다.
며느리가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아버님 축하드려요”라고 했을 때의 감동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가슴이 뜨거웠다.
벌써 11년 전의 일이다.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더욱 신기하고 공교로운 일은 스마트폰에서 벌어졌다.
‘카카오스토리’가 【과거의 오늘 있었던 추억들】 - 『윤승원 님의 지난 추억 이야기』 제목으로 과거 2013년도 시상식 장면을 독자과 함께 <공유>하라고 이른 아침부터 재촉한다.
아, 가슴 설레었던 그날의 시상식 ‘단상(壇上)의 추억’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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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스토리가 되살려 준 필자의 <지난 추억 이야기> 일부
- 2024.12.13.
▲ <며느리 소개>가 있자 박진용 작가가 크게 환호하면서 손뼉을 쳤다. 이날 며느리는 직장 일이 끝나자마자 꽃다발을 사들고 시상식장에 참석했다. (출처 : 카카오스토리)
▲ 한국문학시대 문학대상 상패(2013)
▲ 한국문학시대 문학대상 시상식 안내문
▲ 한국문학시대 문학대상 관련 기사
▲ 한국문학시대 문학대상 수상 소감(2013.12.12. 금강일보)
2024. 12. 13.
윤승원 소감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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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페이스북에서 방경태 작가
나라 걱정에 잠이 안 온다는 문인도 많지만
예정된 행사는 중단없이 열립니다.
정구복 교수님 댓글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