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일- 요한복음 20:24-29
잠언 27:1-9/ 찬송 170장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을 방문하셨던 안식 후 첫날 저녁에 열두 제자 중 디두모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도마는 다른 제자들이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25)고 하자, 자기가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25).
여드레를 지나 제자들이 다시 집에 모였고, 문들은 닫혀있었습니다. 그날은 도마도 함께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처음 제자들을 방문하시던 장면이 재현됩니다. 예수님은 닫힌 문들에도 불구하고 들어오셔서 같은 인사를 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26).
그리고 도마에게 말씀하시길, 그가 품었던 의문에 대해 상처입은 몸을 보이시며 직접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27).
당장 눈앞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현존은 의심하던 도마에게 분명한 믿음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당부하십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7).
의심하던 도마는 이제 강력한 믿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예수님의 신성에 관한 이중적인 신앙고백입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
예수님은 보고서야 믿은 도마에게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은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도마를 향한 책망이 아닙니다. 이후 모든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가르침입니다.
그런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복됩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디두모 도마는 부활을 의심하는 자로 보이지만, 요한복음에 기록된 그의 행동은 예수님을 철저히 따랐던 제자 중 모범입니다. 그는 나사로를 방문하시려는 예수님을 따르며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 11:16)고 했으며,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음으로써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란 대답을 들었습니다. 부활에 대한 도마의 의심은 더욱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이끌었습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 새겨 봄
1) 도마의 의심 곧 “내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 20:25)는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품을만합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도 불신은 존재하였습니다.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마 28:17).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막 16:11). “아직도 믿지 못하고”(눅 24:41). 그럼에도 예수님은 ‘보고 믿는 믿음’보다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이 말씀은 도마에게 뿐 아니라 장차 모든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당부입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벧전 1:8).
첫댓글 " 예수님은 ‘보고 믿는 믿음’보다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
본것은 안다고 하지 믿는다고 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상 모든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마음입니다. 사람의 삶은 바로 이 보이지 않는 것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엇을 믿느냐가 바로 우리의 무의식까지 바꾸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대적 믿음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도마는 믿음으로 가는 그 길에 '아는 것, 지식', 경험' 을 요구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응하셨고 그의 호기심과 의심을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그의 믿음의 길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종종 아이처럼 단순하게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님은 늘 지식보다 순진함을 더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선에 대한 아름다운 감탄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그 기쁨을..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 복된 믿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보지 못하였으나 지금 믿는 우리는 얼마나 복 된 자들 인지요? 오직 주님의 은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