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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기록과 보관을 위해 행복한 세상님께서 이후에 올려주신 트윗 대화를 정리해서 노하우업에 게시합니다. 내용이 추가되면 계속 업데이트시키겠습니다.
※. 2012년 7월 3일 오후 8시 21분 내용 추가
행복한 세상님 트윗글 순서를 시간 순으로 재 배치하고 제 글에 대한 답글이 올라온 순서를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업을 끝낸 뒤에 행복한 세상님께서 어제 주신 글과 조금 뒤에 제가 달맞이에서 다시 펌질할 글을 읽어보시면 행복한 세상님의 의도가 감이 잡히시리라 봅니다.
그리고 혹시 행복한 세상님에게 질문할 내용이 있으시거나 제가 이 내용을 정리하면서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을 정리해서 제 블로그 쪽에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노하우업 회원이 아니신 분들은 그쪽을 이용해서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그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색상이 들어간 내용은 지금 추가한 내용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토론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미생각 드림
서울대 문제 관련 행복한 세상 & 고미생각의 트윗 글 모음..
개인적으로 서울대를 폐지하는, 해 봐야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많은 정책보다는, 서울대 특권을 줄이는 공약이 더 솔직하고, 효과도 어느 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몇 가지 있다. 시급한 건 특정대학 출신 상한제도 실시다. [ 행복한세상 / 7월 3일 00:20]
행정고시를 비롯, 정부의 공무원 임용시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채용시, 특정 대학 출신이 전체의 1/3을 넘지 못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 정부 출연 연구과제 선정후 연구개발비 지원 때에도 특정 대학의 연구팀이 전체 금액의 20%를 못 넘게 제한해야.. [ 행복한 세상 / 7월 3일 00:22]
뭐, 좀 강하게 20%라고 했고, 금지하는 걸로 했지만, 위헌시비를 피하기 위해서 지방대 출신을 전체 공천자의 20% 이상으로 하고, 어느 특정 학교가 전체의 1/3을 넘지 못하게 한다는 식으로 완화하면 위헌시비 해소 가능해요. [행복한 세상 / 7월 3일 01:56]
지금 비례대표 여성 부문을 무조건 절반 공천하도록 하는 것처럼, 인구대표성을 생명으로 하는 의회의 본질적 속성을 감안하면, 특정 집단의 독식을 막거나, 소외 계층의 진출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은 꼭 위헌일 수 없어요... [행복한 세상 / 7월 3일 01:59]
국회의원을 비롯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특정 정당의 지역구 출마자 중 특정대학 출신 비율이 20%를 넘지 못하게 강제하고, 비례대표의 경우도 이와 같은 제한을 두는 걸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가만 놔두면, SKY 독식 못 막는다..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0:23]
대학교는 적어도 한국에서 명문을 가늠할 때 세 가지 기준이 있다. 학생 수준, 교수 수준, 그리고 돈이다. 만약 서울대 독주를 막고, 경쟁을 부활시키고 싶다면, 이 세 가지 수준에서 서울대를 앞설 대학을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0:25]
서울대가 학생 수준, 교수 수준, 돈에서 넘사벽으로 앞설 수 없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학생은 수능위주 선발에서 탈피하고, 교수는 본교 출신 교수 임용을 억제하며, 연구비는 이 대학 독식을 막게 제도화하면 될 일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0:28]
개인적으로는 인문,사회,자연,공학,기타 분야로 나눠서 전국의 지방국립대를 이들 다섯 분야 중 하나로 특성화하도록 지정하고, 지정된 분야는 교수들만 봉급을 지금보다 딱 두 배씩 인상하고, 해당 분야 학생들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되, 서울대는 제외하길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0:33]
예.. 저도 저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예 서울대를 세종시로 옮기고 명칭을 바꾸지 못할 바에는 말이죠.. 하지만 그놈의 아파트와 교육 카르텔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한 백약이 무효라고 봐야죠.. [7월 3일 고미생각 / 00:36]
게다가 또 한가지 문제는.. 저 방식을 도입했을 때 서울대의 반발은 기본이고 해당 지방 국립대학교의 다른 분야 교수들이 "차별"이라며 날뛸텐데 이를 어떻게 최소화시키느냐도 문제거리죠. [7월 3일 고미생각 / 00:42]
그래서 이 문제는 수도의 기능을 거점도시로 분할해 육성하는 지방화 전략을 채택하는 정부여야 비로소 그 실효성이 발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서울대를 통째로 옮기지 못한다면 서울대를 쪼개서 지역별로 분할하기죠. [7월 3일 고미생각 / 00:49]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서울대의 지역별, 영역벌 거점 캠퍼스화를 도모한달까요? 서울대 부산캠퍼스, 서울대 경북캠퍼스, 서울대 전남캠퍼스, 서울대 충남캠퍼스 이런 식으로 말이죠. ㅎㅎ [7월 3일 고미생각 / 00:53]
서울대의 학생 독점, 교수 독점, 연구비 독점을 완화하자는 거죠. 서울대 전자공학 교수 연봉 7천이면, 경북대 같은 과 교수 1억4천 주자는 겁니다. 서울대는 등록금 다 받고, 부산대는 자연대만 학생 전면 장학금 주자는 거죠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1: 36]
이 정도 혜택은 줘야 우수 학생들과 교수들이 서울대로 꾸역꾸역 몰려드는 걸 막고, 서울대 아니면 연고대, 아니면 기타 인서울대, 그것도 안되면 그 다음 지방국립대 이런 서열을 깰 수 있을 거에요. 그래도 서울대 갈 사람은 가고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1:39]
이것 -저 방식을 도입했을 때 서울대의 반발은 기본이고 해당 지방 국립대학교의 다른 분야 교수들이 "차별"이라며 날뛸텐데 이를 어떻게 최소화시키느냐- 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에요. 기존 교수들은 봉급체계를 동결하고, 신규 임용만 적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또한 교수들을 전면적으로 셔플해 버리는 방법도 있구요. 국립대간에. 지원받고, 평가해서 우수한 교수들만, 옮겨주면 돼요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2:02]
경북대 내의 다른 단대 교수들 중 예컨대, 자연대 교수는 연봉 두 배 주는 부산대 자연대로 지원할 자격을 주는 거죠. 물론 부산대는 지원자 중에 엄격한 평가 통해 뽑고. 자기 능력과 실력되면 갈 수 있게 해 주면 되는 거죠.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2:07]
사실 간단하기는 지방 국립대 중 한 곳 딱 정해서 거기 학생 전면 장학금, 교수 연봉 두 배 하면 5년내에 서울대 위협하게 됩니다만, 서울대가 아니라, 다른 지방 국립대들이 들고 일어나니 이건 도저히 안되거든요...[7월 3일 행복한 세상 / 04:17]
그래서 고육책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게, 경북대 인문, 부산대 공학, 전남대 자연과학, 전북대 사회과학, 충남대 기타 뭐 이런 식으로 정하고, 해당 단과대 교수 연봉은 현재의 두 배, 거기 학생은 전면 장학금 지급하잔 거죠.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4:20]
경북대 자연대 교수가 인문대 교수보다 봉급 절반인 거 못 참겠으면 자연대 특성화 지정된 곳에 지원하면 됩니다. 실력되면 뽑히는 거죠.이렇게 해도, 서울대는 나름 살아남을 거라고 봐요. 많이 고달파지는거지만, 버틸 능력은 됩니다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4:27]
솔직히 서울대랑 실질적으로 경쟁하는 국내 대학은 연고대, 카이스트, 포스코텍, 그리고 지금은 모든 의대 정도. 물론 아직 대부분 서울대가 나머지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독식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서울대 없애면? 저 서열이 하나씩 오르곤 땡!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1:42]
여기에 지방 국립대가 끼어들 자리가 없다. 의대빼고. 서울대 폐지나 국립대 연합은 이 구도를 흔들 가능성이 전무하고, 그냥 이 명단에서 서울대 하나만 빼는 것뿐. 서울대가 독식하던 거, 연고대가 차지하는 것만 달라질 뿐. 이게 무슨 개혁이냐? [7월 3일 행복한 세상/ 01:44]
서울대 교수들 봉급 수준은 10년전만 해도 연고대의 절반에서 2/3 수준. 대신 강의부담은 역시 2/3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고, 학생 수준은 솔직히 더 좋고. 그러니 봉급 적어도 다 서울대 교수 하고 싶어했던 것. 법인화? 이 봉급 격차 줄이자는 쇼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1:45]
지금도 서울대가 누리는 프리미엄 때문에 이 난리인데, 결국 우수한 제자, 국내 대학 중 최고로 널널한 강의 부담, 사회적 평판에서 오는 각종 부수입도 모자라, 봉급도 일류로 받고 싶은 교수들 몸짓이 법인화란 뻘짓으로 이어진 것.폐지론에 기름 붓는 일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1:47]
서울대 가던 학생들이 연고대 간다고 서열주의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 가장 우수한 학생이 이들 학교 말고는 갈 곳이 없어지는 게 서열주의 아닌가? 지방대에 대한 극심한 차별이 문제 아닌가? 서울대 없앤다고 뭐가 달라진단 말인가?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1:49]
서울대 특권이 문제가 많으니 줄이면 되는 일. 그 특권을 왜 연고대에 주자고 난리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 지방국립대라도 우선 살리려면, 지방공무원 할당제에, 이들 학교 교수 봉급을 서울대 교수보다 두 배 주고, 학생한테 전면 장학금 내걸어도 될까말까.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1:52]
우수한 학생이 서울대에 모이는 이유는? 그게 가장 합리적인-다시 말해서 유리한-선택이기 때문. 우수한 교수가 서울대에 모이는 것도 같은 이유. 오는 걸 막자는 방법이 학교를 없애는 것. 이게 방법인가? 출구에 제한을 두면 저절로 완화될 일..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2: 05]
그나저나설대없음인문계는 고연 인데설대의 정관계자리를 연대와 반정도 더 나눠가졌을때 나타날 현상은 가관이겠군요.고대의 끝장 학풍의 발현과...정관계에서의 고연전..ㅠㅠ..오오...끔찍합니다..전 서울대가 걍 이대로하는게 좋습니다..ㅠㅠ [7월 3일 stephen, jung / 02:16]
고대와 연대가 서울대가 없어진 이후 어떻게 할 건지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단 1초만 생각해도 답 나온다고 봐요. 서울대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결코 남들과 나눌 학맥이 아닙니다, 거기가... 이건 뭐 피하려다 뭐 맞는 격이죠ㅋ [7월 3일 행복한 세상 / 04:15]
첫댓글 일단 여기에 추가된 내용이 있습니다만..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 글의 내용과 순서를 재배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오늘 오전이나 오후에 좀 더 보강해서 수정하기로 하고요.
그 다음에.. 행복한 세상님의 의도라든가 방향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해했습니다만 제가 애초에 생각했던 부분 내지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행복한 세상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알고 싶은 게 있어서 그 부분도 정리해서 올릴까 합니다.
이 점에 대한 논의는 이 글을 제 블로그로 옮겨서 행복한 세상님과 댓글 대화를 한 뒤에 여기로 다시 재펌하는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지금 행복한 세상님과 트윗으로 대화를 하고나서 행복한 세상님의 글을 다시 읽다보니 논지가 좀 더 선명하고 정확하게 이해가 되고 있기는 한데 이 점을 좀 더 명확히 정리하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행복한 세상님께서 보시는 서울대와 국립대 문제에 대한 속사정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자세히 부탁드리고자 하는 취지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어쨌든 좀 더 자세한 부분들은 오늘 오후나 저녁 쯤에 좀 더 준비하고 보강해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tonggy1 노하우업 까페에 오늘새벽에 올려주신 트윗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tonggy1 시간 순서대로 재배치해서 읽고 파악하기 쉽게 해본다고 해봤는데 읽어보시고 의견이 있으시면 트윗주셔요. ^^;
@tonggy1 그리고 이 글은 제 블로그로 그대로 펌해서 노하우업 회원이 아니신 분들이나 행복한 세상님의 피드백을 수용하게끔 조치하겠습니다.
방금 내용 업데이트 시켰습니다. 읽어보시고 의견이 있으시면 제 블로그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