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프로에보를 써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포핸드에 주력 러버로 3년 넘게, 거의 4년 째 사용하고 있는 킬러프로에서 스피드를 살짝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킬러프로에보를 선택했습니다.
시리즈 내에서는 킬러익스트림이 가장 빠릅니다만, 익스트림은 탑시트의 구조와 감각이 조금 다르게 셋팅되어 있고 스펀지도 많이 부드러워 탑스핀이 썩 잘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스매쉬는 빠른데 묻히는 느낌이 꽤 들어 호쾌함이 프로보다 덜하거든요.
변화도 살짝 밋밋한 감이 있고.
에보는 킬러프로보다 조금 부드러운 스펀지를 채용했지만 중국식 파란 스펀지의 탄력이 좋고 치는 힘이 아주 좋아 탑스핀을 많이 쓰지 않는 제게는 익스트림보다 더 잘 맞습니다.
변화와 깔림은 프로에 비해 살짝 덜 하거나 비슷한 수준.
프로가 워낙 여러 가지 면에서 발란스가 잘 맞아있는 러버라 이제껏 써왔습니다.
바꿔서 뭔가 좋아지면 또 뭔가는 부족해지는 게 당연한 이치죠.
아무튼 우선 써보고 프로보다 좋으면 계속 쓰게 될 거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겠지요.
킬러프로가 싫거나 부족해서 바꾸는 건 아니니까요.
킬러프로에보는 흑색 1.5로 구입했습니다.
오즈 전면에 붙이고 무게를 재보니 컷팅 후 무게가 30g 밖에 안되네요.
늘 쓰던 킬러프로 1.5가 35g 내외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가벼운 무게입니다.
(킬러익스트림도 가벼워서 31~2g 됩니다.)
백핸드 쪽의 변함없는 파스탁C-1 특후는 언제나 45g 내외.
앞뒤 다 새 러버들로 조합하고 사이드테이프까지 붙인 후의 최종 무게는 163.8g 나옵니다.
어제까지 쓰던 무게는 172g이었는데 8g이나 덜 나가네요.
오즈에 붙인 킬러프로와 파스탁C-1에 글루층이 꽤 여러 겹 쌓여서 더 무거웠을 겁니다.
(쓰던 러버들은 글루 제거해서 그립 튜닝 끝낸 바토스클래식에 붙여놓았습니다. 걔도 어떨지 써봐야죠.)
새 조합이 아주 가뿐하고 좋습니다.
힘이 딸리지 않는 오즈와 킬러프로에보 조합인데 예상보다 많이 가벼운 무게로 셋팅되어 무척 반갑고 만족스럽네요.
수년 간 힘들었던 엘보 통증의 기억 때문에 늘 무게와 스윙을 각별히 조심하면서 운동하는 제게 진정 반가운 일입니다.
이젠 맘놓고 부담없이 즐탁하겠습니다.
오즈 86g + 킬러프로에보 30g + 파스탁C-1 45g + 글루, 사이드테이프 = 163.8g
며칠 써보고 맘에 들면 무게 때문에라도 에보에 정착해야겠습니다.
내일이 기다려지는 킬러마니아 공룡
첫댓글
러버는 어디서 구하세요?
리**에는 없던데요...
네이버 검색만 하면 다 나옵니다.^^
이제는 노박사님께서 협찬해주실때가 되었는데요 소식없나요ㅋㅋ
그 분은 새 러버 개발하느라 늘 바쁘셔서..ㅋ
노박사님 누군가 한참 생각했네요~ ㅋㅋㅋㅋ
유두준 특주를 만들어 주었으니 안 될 것도 없지 않나요?
킬러 프로 공룡 특주~ ㅎㅎㅎ
아, 근데 Dr를 독일에서는 뭐라 읽나요? ^^*
오호 후기 기대네요😄
생각과는 다른 결과로 하루 만에 불합격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