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05-05-24 11:34:18 AM
아침 햇살이 삼천포의 음률을 찾아가는 산 사량도 지리산
멀리 육지의 지리산이 보이고 지리산을 닭아간다고 이름 했단다
거기에 쪽빛 바다가 있고 조그마한 섬이 떠 있고 한려수도의 뱃길따라 자리한 절경의 산행지로 소문나 근래에 각광을 받고 있단다
경주황실예식장 앞 출발장소에는 시골장터처럼 활기와 생기가 넘쳐난다
모쪼록만에 떠나는 섬 산행이고 그것도 남해의 잔잔한 바닷가에 떠있는 섬 이름조차도 정다웁기만한 사랑도라 불리워지는 섬 높이조차 마을 뒷산을 연상케하는 산이라 많은 회원이 애처가라 뿜내며 부부동반 이웃친구 연인 동반하여 모처럼만의 봉사와 사랑을 다하려 한다
4대의 버스를 가득매운 1개 대대병력의 회원들은 빈자리 하나 없는 만석에 경사난 듯 반겨하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인사 나누기에 신이 난다
1.2.3.4.호차 06:01분 출발 조금 늦게 도착한 일일회원은 차량 출발뒤 경주톨케이트까지 따라와 승차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경유 진주 사천포로 향해 출발
09:15경 삼천포여객부두에 도착 후 남는 시간에 부두가를 둘러보지만 기분이 말뚱하기만 할 뿐이다 선착장을 둘러보며 배출항시간과 인원을 확인하라 바쁘게 뛰어다니는 산행대장 고성안 모습을 볼때 애초롭개만 보이면서 그러나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일 때 회원들의 심정은 말할 수가 없겠지요
10:00경 내지 선착장에서의 등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급경사의 산길을 오르며 바다와 까마득한 마을의 원경이 정다웁기만 하고 끝없는 평안함을 느꺼본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곁에 고개들어 쳐다보니 잠잠한 파도가 춤을 추며 대자연의 환상의 파노마를 연출하고 사이사이 농염한 아낙네의 허릿살처럼 고운 섬마을을 살짝 보여준다
시원한 바람에 취해 아찔한 미태에 취해 멍하니 앉은 우리에게 앞으로만 가라는 듯 햇살이 따가웠다
12경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 서다 정상식을 생략하고 사진한판 박고 옮기종기 둘려앉아 점심을 나뉘어 먹고 다음 코스로 이동 가파르고 아찔한 능선길을 걸으며 빼어난 자연경관에 감탄도 하며 조그마한 섬에 이렇게 경이로운 난코스의 산이 있을 줄이야 하며 길게 늘어선 선두와 후미가 걱정된다
얼마 후 후미 일부는 성지암 B코스로 하산
불모산 지나 능선에 서니 저 멀리 옥녀봉이 웅자를 드러낸다 더위에 지치고 허기에 지치고 탈수현상이 나타나며 그곳까지 완주하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
자 이제부터다 마지막 승부처인 옥녀봉을 향하여 남은 힘을 다해본다
옥녀봉 무슨 슬픈 사연이 있기에 산자락에 숨어 단애높이 걸터낮아 우리를 부리는가 무슨 할 일이 그리 많아 파도소리 바람소리를 벗하며 숨을 죽이고 있는가
창공에 메달린 쇠사다리가 줄을 타고 한발 한발 내딛다보니 옥녀봉이 품안에 안긴다
사방이 바다가 활짝 펼쳐지며 오고가는 고기잡이배의 긴 포말선이 상쾌하기만 하다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보다 까마득한 아래로 내려가는 걱정이 태산 같아진다
오목렌즈 같은 절벽에는 쇠사다리만 허공에 매달려 있다 조심조심 공중에 둥둥 뜨다보니 발끝에 신선한 충격이 온다 결국은 무사히 대지에 안착했구나
산이라 안이한 생각에 빠진 무식함과 산에 대한 외경심과 무언의 교훈에 감복하며 산행 후의 행복감에 한없이 마음들은 즐거워진다
16:20분경 돌아오는 뱃길은 시원히 펼쳐진 남쪽바다의 풍광이 정겹기만 하고 물위에 둥둥 떠있는 무인도의 뛰어난 경관에 넋을 잃은 듯 찬탄과 감탄을 보내며 모두들 여유작작하다
인간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쉽게 감명을 받을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세상의 온갖 세파에 물들어 순수함을 잊어버린 우리들
그래도 자연은 아직도 인간의 마음을 아름답게 동화시켜 주는 생명체를 제공하니 그 누가 산을 싫어 하리오
산이여 그대는 느 누구를 부리고 있는가
삼천포 여객부두 주차장에 마른한 하산주 막걸이 맥주 소주 음료수 회 푸짐하게 드시고 한잔 술에 취해 2.3호차량은 아름다운 율동과 어깨춤 본인들의 숨겨 놓은 노래가락 등 즐거운 시간 속에 경주 도착
안녕 안녕히 가세요 손을 흔들고 다음 달에 만나길 약속 하면서 충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