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뜨겁게 환영한다
5월 17일에는 분단이후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경의선.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이 마침내 진행된다.
우리는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뜨겁게 환영한다.
이번 경의선,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은 단순히 끊어진 철로를 잇는 사업이 아니다.
분단과 한국전쟁 이후 중단되었던 남과 북의 사람과 물류의 통행이 재개됨을 의미하는 것이며 한반도의 온전한 역사적 공간이 복원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철로를 따라 오고 갈 사람과 물류는 반도를 넘어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남북열차 시험운행은 몇 번의 취소와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되었다.
이는 이제 남북간의의 화해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평화통일로 가는 우리의 여정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열차 운행으로 분단의 경계선에 막혀 오래 끊겨있던 민족의 혈맥이 다시 이어짐으로써 이제야 남북을 온전하게 하나로 연결하게 되었다.
어렵게 이어진 이 혈맥을 따라 민족의 공동사업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굳건한 토대 위에서 흔들림 없이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한번의 시험운행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군사보장조치가 온전히 이루어지고 열차운행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경의선을 타고 운송이 이루어지고 금강산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동해선을 타고 오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남북간 군사 합의도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
이제 분단과 냉전시대가 강요한 단절의 시공간을 넘어 열차는 한달음에 남북을 잇고 달릴 것이다.
우리는 우리민족의 역사에서 5월 17일이 분단시대의 반쪽 가슴으로만 살아온 남과 북의 나뉜 몸이 다시 하나로 연결되고 뜨거운 피가 통하기 시작한 첫날로 기록될 것임을 확신한다.
2007년 5월 16일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상임대표 박지극
첫댓글 남북열차 시험운행은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향한 숭고한 노정에 새로운 전기를 세우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의 뜨거운 민족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대구청춘'님은 우리 회원이기도 하지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이십니다...^^
대구청춘님 오랜만입니다..사무실 이사하셨다고요..정신없이 바쁘셨겠습니다...머지 않아 개성에 다녀오시겠네요..초석님도 가신다고 하던데 재미있는 방문기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무실 한번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