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화대종주 미션후기
▲. 산행구간: 화엄사~천왕봉~대원사 44.2km
▲. 미션결과: sub11달성(10시간58분/시속4km)
▲. 미션일자: 2011.6.18(토) 흐리고 맑음
(am00:28~ 11:56)
이번 종주산행기를 장문으로 쓴 이유는
종주산행이 단순한 취미생활이거나 반복하여 훈련된 기능이 아니란 점이며
부단한 삶의 연상선상에서 더욱 느끼고픈 부연 설명과도 같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그 익스트림을 j3전사님들과 함께 나누고픈 이유에서 입니다..^^
◉.미션좌우명
- 지금이 가장 최상, 넘고자 하는 것은 내 자신이다.
- 지리산을 넘는 힘은 옆 산에서 나온다
-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 긍정의 힘
◉.미션목표
- 지리화대종주 44.2km sub11(10시간대)
- 고행을 통해 어려움 극복, 그대에게 힘을~
◉.미션산행전
○.산행계획표 작성
- 종전 산행의 문제점 및 가능성 분석
- 구간별 거리 및 목표시간 설정
- 고수들의 산행기록 벤치마킹
○.몸만들기
- 월평균 산행 및 운동거리 80km이상
- 옆산 산행시 평길은 걷고 오르막은 뛰기
- 최근 2주일간 조석으로 5km 말톤연습
- 화엄사~대원사 전구간 생각하며 이미지트레이닝
○.행동식
- 찰떡,미숫가루,냉커피,파워젤,물
- 가볍고 빨리 섭취가능한 것
○.복장
- 반팔,칠부바지,머리띠(땀),트레킹화,우의,헤드렌턴,스틱
-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3kg전후)
○.미션후원군(효과 아주 좋음)
- 가족을 응원군으로 만들기 위해 미션달성시 가족에 후원
- 옆쥐: 달성금, 딸:과일 아덜:등산복하의
- j3산방: 단축시간만큼 후원^^
◉.미션산행 후기
미션후원군의 대대적인 격려와 응원속에 길을 떠납니다
전에는 주말에 가족두고 혼자 산에 간다고 투정이었습니다
돈에는 다 눈이 어두운 법 ㅎ~
달성해야할 공동목표가 있기에 혼자가도 함께 가는 것입니다..^^
1. 야간산행, 화엄사~코재~노고단을 오르며
깊은 밤, 목탁소리도 잠이 든 화엄사주변, 바람소리 고요롭다
남들 다 자는 밤에 왜 이 자리에 서있는가..그 외로움도 잠시
화엄사 계곡으로 들어서자 모든 생각 잊는다.
오직 어둠속에서 붉밝히고 가야하는 자신만이 있을뿐이다
‘아무도 안보이는 밤에 무슨 산행을 하는가’의문감이 들거든 홀로 어둠속에 서보라
무서움도 외로움도 잊고 내면의 불밝히면 사방이 밝아온다
낮동안 보았던게 얼마나 정확했던가..침묵의 세계가 비로서 눈을 뜬다
장거리의 페이스 저하를 생각해 몸풀리기전까지 평지도 뛰지않고 속보로만 걷는다.
4km속도로..속도조절은 이정표나 500m마다 설치된 구조목을 참조한다
화엄사에서 코재까지 5.7km구간중 집선대가 있는 4km구간까지는 대체로 쉽다
코가 땅에 닿을만큼 가파르다는 마지막 코재구간 1.7km은 언제라도 어렵다
가풀막 돌계단을 오를수록 새벽인데도 비오듯이 쏟아지는 땀
하지만 결코 주저하지 않고 일정속도로 오른다. 고통이 희열이 되도록..
담양병풍산에서 가장 빡쎈 천자봉구간 2km를 미션속보로 즐겨던 것도
이런 난코스를 만나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이다
권투선수가 스파링을 많이해야 링위에 섰을때 강해지는 것처럼..
눈썹바위는 언제쯤 나오나..발길은 무거워지고 무넹기에서 쏟아지는 계곡수 소리는
갈증을 더하게 한다. 오르는 동안 야등하는 산꾼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으니
오늘밤은 내가 통째로 화엄사 계곡을 전세낸 셈이다
마침내 노고단 임도와 만나는 코재 끝에 이르니 1시간 27분 경과
목표로한 시간대에 올랐다. 일반 산객들 같으면 2~3번 쉬고 3시간에 걸쳐올라야할
구간이지만 종주산행을 하려면 2시간이내에 올라야하고 그런 연습을 해야한다
속보미션을 목표로 한다면 1시간30분대는 되어야 한다
모두들 잠이 든 노고단 대피소를 소등후 고양이 발걸음으로 지나 돌계단을 오르고
마침내 노고단 3거리에 올라 시간을 보니 7km를 1시간45분대에 올랐다.
시속4km 이동속도..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리산종주에서는 어찌보면 노고단3거리가 종주산행의 시작이다
이곳부터 주능선이며 천왕봉은 25.5km 먼거리에 위치해 있다.
코재구간을 온통 땀흘리며 왔기에 쉬어야 할 것이지만 짧게 쉬어도
컨디션을 유지지할 수 있어야 종주산행 특히 미션산행을 성공시킬수 있다.
물한모금,냉커피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며 임걸령이 있는
주능선 구간으로 스며든다. 천왕이여 오라!!! 무늬가 간다~~
2. 장터목에서 천왕봉을 오르며
화엄사에서 장터목까지 31km거리를 7시간 30분대에 왔다. 시속4km다
연하천과 선비샘,촛대봉에서 잠시 쉬면서 찰떡과 미수가루로 허기를 달래고
포도와 냉커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쉼없이 속보로 왔다
비교적 날씨가 흐리고 간간히 이슬비도 내려서 컨디션이 좋았다
지금까지 잘와 준 내발에 감사하지만 더 힘을 내야한다
천왕봉 오름길 1.7km구간은 코재와 같은 마의 구간 임으로..
대부분 산객들도 이 구간에서 많이 탈진하며 종주산행시에도 최대의 난코스다.
제석봉 오름 돌길, 지금까지와는 달리 발끝이 천근만근이다
아..쉬고 싶다. 졸음이 쏟아지고 냉장고에 둔 수박이 생각나고
이 미친 짓을 왜하는지 의문감이 꼬리를 문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발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알고 있다.
살아천년 죽어천년~ 제석봉 고사목이 달리 천년이겠나
주목은 죽어서도 제자리 지키는데 나에게도 가야할 분명한 이유가 있어
결코 멈출 수 없다.
교통사고로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재활차 시작한 산행
아픔을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알았고 그곳에 산길이 있었다.
조금 잃고 많은 것을 얻은 셈이니 산은 어머니이자 스승이다
“천왕봉1915m-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
그리고 마침내 도달한 천왕봉에서 정상석 천왕이를 힘껏 안았다.
내 발품이 아니고서는 얻을 수 없는 기쁨..산이 정직한 이유를 다시금 깨닫는다
쉽게 얻어지는 것보다 어렵게 얻어지는 것들이 더욱 가치가 있는 것처럼
처음과 끝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종주산행은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대원사 하산길 11.7km가 계곳속 깊이 감춰져있다.
3. 대원사 하산길
천왕봉에서 중봉 오름길, 햇빛은 쏟아지고 발길이 더뎌진다
중봉 정상에 오르니 쏟아지는 졸음과 피곤함이 온몸을 엄습한다.
아..쉬고 싶다. 그래..쉬자. 지금껏 쉼없이 달려오지 않았던가
정말 힘들땐 무한한 인내로 극복하기보다는 때로는 휴식이 명약일수 있다
파워젤 하나를 먹고 중봉의 나무그늘이 있는 등로에서 그대로 눕는다
아..얼마만에 올려다 본 하늘인가~
유월의 푸른 잎사이로 햇살이 쏟아진다
지리의 하늘을 지붕삼아 지구를 베개삼아 쪽잠에 빠져든다
세상에 누가 이런 호사스런 침실를 가졌는가..
종주산행이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또 하나의 묘미일터..
그리고 5분후 깨어난다, 언제 그랬냐는듯 몸이 가볍다
종주산행과 마라톤이 공통점이 있다면 생점과 사점의 끊임없는 반복성이다
힘들다고 몸이 계속 다운되지 않고 어느 순간 회복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평시의 몸만들기와 연습에 비례한다 할 것이다.
일반 산객들이 산행이 힘든 이유가 일주일에 한번 산에만 가서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주산행, 무박이나 속보를 즐기는 산행의 고수들은
산행을 하기위해 평소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즉 산은 준비된 자의 가슴에 안기는 여인의 향기와 같은 것이다
대원사 하산 길,
가도가도 계곡 돌길, 끝인가 하면 옆으로 새고 내려가는가 하면 다시 오름이다
안부를 만나면 다시 계단으로 이어지고 유평리까지 계속된다
3년전 처음 이 길을 내려갈때는 무릎이 너무아파 6시간이 걸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3시간이내 아니 2시간 30분대로 가야만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
그래 할 수 있다. 힘을 내자!
산길이 아무리 험하다고 우리네 삶만큼 하겠는가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그대, 이웃들의 고통만 하겠는가
완주후의 기쁨을 생각하면서 발 끝에 힘을 더했다
유평리 숲끝 팬스를 지나 땡볕이 쏟아지는 대원사길 콘크리트 도로를 달려
마침내 목적지인 대원사앞에서 손시계의 스톱워치를 눌렀다
10시간58분! 평균시속 4km
마침내 sub11..10시간대의 미션을 달성하였다.
4. 미션산행 결과(sub11달성)
*노고단( 7.0km): 1시간46분(시속4.0km)
*주능선(25.5km): 6시간38분(시속3.8km) 누계: 8시간14분
*대원사(11.7km): 2시간35분(시속4.5km) 총: 44.2km 10시간58분
◉.미션을 마치며
생활이 무기력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져있을때
어렵고 힘든 이들이 있을때
내자신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하고 싶을때
난 미션산행을 생각한다. 그리고 노력한다
최고는 못되어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발품으로 느끼는 기쁨, 종주미션의 최대의 보람이다
작년 천왕봉에서 뵙던 기억이 그립습니다
화대 속도전의 교과서입니다..끝없는 열정과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아더님이야 말로 익스트림 전사의 표본입니다.
늘 멘토삼아 노력했으니까여. 감솨구여 담에 뵈어여~
무늬님 포에버~~~~~~
대원사계곡에서 20여분 단축하면 된다~ 하신 말씀 생각하면 휘리릭~
출발전 격려주신 맘 하늘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벽계수 대선배님~
한다면 한다...드뎌 해내셨네요....철저한 공식과 훈련으로 이루시고자 하는 것을 준비 하시는 무늬님
많은걸 느끼게 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 대원길 내려가면서 앞에 산너머대장님 간다~생각하며 더 힘냈습니다
치밭목이후 5.4km속도는 그래서 가능했습니다. 멋찐 대장님 보고픕니다
넘 멋짐다~~~~^^*
산행초보시절 지기님과 칸님,바람따라님이 들려주셨던 많은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힘찬 산행모습과 산행기를 기다립니다. 감ㅅ합니다
무늬님의 미션 산행기가 또 지리로 오라고 부릅니다.
내사랑 지리와 설악...
7월 왕복종주에서 같이 걸으면 더욱 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늘 힘찬모습 후배들에게 존 귀감입니다
이번에 강북5산 울트라도 완주하시공 츄캅니다. 멋찝니다
드디어 미션 수행을 달성하신 무늬님께 크 박수 보냅니다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산이지부장님의 박수소리에 종주미션의 피로를 풉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담에 산행길에서 뵈어엿~
한 여름에 정말 수고 많으셨고 대단한 기록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21시간대였던 제가 j3에 와서 부끄럽지않기 위해 노력한 결과랍니다
그 기운을 준 j3와 전사님들께 감사하는 맘 이니다. 고맙습니다
빠른시간에 완주 하셨네여. 수고 하셨습니다. 글 솜씨도 산행실력만큼이나 뛰어나십니다. 그날 중산리에서 마야계곡을 거쳐 천왕봉에 있었는데....
철의 여인이 그러했듯이 보만식계님의 산행기록도 자주 참조하였습니다
늘 앞서가는 전사님이 있음은 축복입니다. 늘 힘차게 이끌어 주시얍~ 감사합니다
화대 미션 성공 추카 드리구여 무늬님의 도전 정신에 큰 박수 보내 드립니다..^&^
님의 격려를 받으니 왼종일 기분좋을것 같습니다. 감ㅅ합니다
미션의 완성보다 오랜시간 철저하게 준비하신 과정이 너무 너무 대단 하십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국가대표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하신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 늘 해보았습니다
일주님이 포효하시는 날 제삼리가 떠들썩~하겠습니다..힘!!!
요즘 교육중이라서 클럽에 들어올 시간이 잘 나질 않습니다만, 무늬님 지리화대종주 미션종주기 읽고 갑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기 고맙습니다. ^.^
늘 힘찬 모습의 와룡산님 그리웠습니다. 고맙고요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늬님의 화대종주를 축하드리며, 후기글도 잘 읽었습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다친 무릎 재활을 위해 시작한 산행이 산꾼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네요.
인생에 고난이 생겼던 것을 멋지게 전환한 계기가 되었네요. 저도 무릎이 조금 아프지만 열심히 산행하여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화대종주를 목표로 열심히 산행하고 있습니다.(시간과 상관없이..)ㅎㅎ 앞으로 늘 산행 시 안산, 즐산 바랍니다.
무릎이 아프면 쉬라고 합니다. 강화시켜주라 합니다
저는 무리하지않는 범위에서 강화시켜주는 쪽을 택했습니다
연지기님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힘!!!
기언히 해내셨군요
왜 제가 자랑스러울까요????
꼭 이루실줄 믿고 있었는되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정말로 힘든길 자기와의 싸움에서 타협하지 않고 목표를 완성하심 맘 깊은 곳으로 부터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J3의 자랑 빛고을 광주의 자랑 무늬형님 멋져부러~~~
아하~하고 믿어주시니 기어히 해내야지여~ㅎ
꼭 해내고 싶었던 sub11..더욱 노력하고픕니다.
격려와 박수를 주시니 오늘밤 한새봉이 설레입니다
고맙습니다. 아하님의 힘찬 산행기도 지둘립니다..^^
성공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성공한 그날처럼 더존날~이 없었습니다요 ㅎ~
힘을 주시니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자기 단련으로 미션을 수행해 가시는 모습이 경탄스럽습니다.
다음 미션이 궁금해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미션은 중천미션이었는데..절반만 성공햇습니다..^^
준비하시는 산행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한번 느끼고 갑니다.그리고 미션 완주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항상 도전하는 무늬님이 멋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