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
내 제자들이 주관을 하여 치러진
나의 시상집 ‘쿠시나가르의 밤’ 출판 헌정식을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마쳤습니다.
평일 날인데도 불구하고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나의 출판 헌정식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내빈들 중에는
우리나라의 문화계를 이끌어 가시는 원로 분들과
기라성 같은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해주셨습니다.
헌정식 사회는 나의 제자인
위희경 선생이 맡아주었고
나의 은사인 홍윤식 박사님,
시단의 직계 선배인 시인 조정권 선생님과
나의 시상집을 출간해 준
출판사 휴먼앤북스 대표 하응백 박사가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양대 음악대학의 성악가 김진추 선생과
나의 제자이자
한양대 국악과 교수로 있는 조주선 선생이
아무런 대가 없이
축하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출판 헌정식의 인사말에
내가 하객들에게 말씀드렸듯이
나는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출판 헌정식에 참석하였던
어느 지인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그 지인은 이렇데 나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 그날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과
참 행복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날 귀한 시상집에 친필 싸인 까지 받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는 늘 시를 가까이 하고 싶고 좋아하고 싶은데
어렵다는 생각이 더 먼저 더 크게 나를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 낭송을 들으면 제법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시를 음악적으로 감상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전철타고 집에 오면서
박종명 선생의 해설을 읽고 또 읽으며
선생님의 심오한 시어와 시세계에
크게 감명 받았고
박종명선생 또한 존경스러웠습니다.
깊은 문학의 세계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날 참 행복했습니다.
선생님 더욱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런 고마운 분들이
나에게 실망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내 자신을 반듯하게 하여
살아가야함을 절감합니다.
또한 그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두고두고 신세를 갚아야겠지요.
이제
나의 시상집 ‘쿠시나가르의 밤’ 출판 헌정식을
축복 속에 마쳤으니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삶을 디자인해 나가렵니다.